너무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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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홀로 (39.123.X.242)|조회 10,636 |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0705 주소복사 신고 |
혼자 고민하다 글 올려봅니다 결혼 25년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밖에서 성관계를 가지고 귀가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번 처음에는 부분마취제 다음엔 발기부전제 그럼에도 내가 의심하는게 미안했었는데...그게 무려일년 그저 육체적 바람이었다고 하며 죄책감보다는 멀리한 제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며 나도 남자라고 하여 그럼 잘한일인지 크게 물어 본다고 하였더니 이세상을 포기할 마음을 먹어서 이해하고 살아보자고 하였는데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용서도 되지않고 헤어져서 받는 정신적 고통과 같이 살면서 받는 정신적 고통의 무게를 비교하면서 그저 맹숭맹숭 살고는 있는데 아무리 잊고 정을 주려고 해도 맘대로 되지 않고 너무도 밝게 자란 아이들에게 말도 못하고 제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어떤경우들이 있나 검색하다 아무에게도 못한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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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판단하고 결정해야하는줄 너무 잘 알면서도 이글 저글 헤집고 다닙니다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채 가슴만 칩니다
제일 궁금했던것이 약물의 힘까지 빌려서 성매매를 하는 남편의 심리상태였는데 두사람만이 알수 있다고 하시니 그저 답답합니다 7개월동안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혼자 덮고 지나가면 되겠지 하면서 미련스럽게 버티고버텼습니다 처음엔 매일 알콜에 의지하기도 하면서 세월이 지나면 엷어지겠거니하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었는데 지금 다시 진해지는생각에가슴이 터질것같아 이렇게라도 하소연해봅니다 외도는 먼나라 이야기인줄 알았답니다 증거물을 가지고서도 말못해서 망설일정도로 전 순진하게도 믿고 살았으니 바보였나봅니다 제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해자는 방어하고 회피하니
저와 남편 사이네요.
난 남편을 비난하고 경멸해야 남편을 버릴 수 있고 견딜 수 있고
남편은 자기 간통을 끝없이 육체적 실수니 잘못 아니라고 방어하고
남편의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 상담센터 가자니까 잘못 아니니 절대 안간다고
자기 잘못을 회피하려고만 하니
당연히 이런 부부는 함께 살 수 없지요.
저처럼 살면 안되니 저의 실패 케이스를 참고하셔서
심리상담센터에 부부가 함께 가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꼭 해결하셔서 평온한 삶 누리시길 바랍니다.
나홀로님과 남편은 심리상담센터 가셔서 함께 상담받고
님 고통의 문제를 찾아내서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 나가신다면
반드시 극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혼자 고통받으며 견디지 마시고 억지로 이겨내려하지 마시고
고통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받아 해결하세요.
전문가들의 경험과 문제해결방법이 큰 도움 되실 겁니다.
혹시 상담사 자질이 부족하다 판단되면 다른 상담사를 찾아보세요.
상담사 능력은 개인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반드시 길이 있을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남편이 죽어도 안 가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살 방법 찾아내고 있지만...
남편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걸 싫다고 하니
상담센터 갈 필요 없다고 우겨대니
제가 제 마음의 분노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가트만 연구처럼 남편의 간통에 대해 비난하고 경멸하는 방법 택했고
남편은 가트만 연구와 똑같이 방어와 회피만 하는 상황이랍니다.
저로선 혼자 이유없이 참을 수도 없고 함께 문제 해결할 수도 없어
궁여지책으로 비난과 경멸로 내 분노와 배신감과 상처를 가라앉히고 있습니다.
무료가족지원 상담 프로그램 들도 있으니
7개월을 혼자 고통받아오셨다니
너무 길고 슬픈 세월이니 꼭 부부가 함께 제삼자 상담센터 도움을 받아 해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