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3일전에 알았어요 어떻게 대처해야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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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뾰로롱 (119.206.X.45)|조회 10,8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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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글을 작성해 봅니다
연애8년 결혼4년차 부부이구요 4살된 딸이 있습니다 요근래 남편의 수상한 행동들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다가 3일 전에 블랙박스 녹음파일로 알게 되었어요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우려했던 현실과 마주했을 때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 발이 마비되는거같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제발... 순간의 육체적인 쾌락 때문에 만난 것이길 바랬죠 그런데 가벼운 사랑이 아닌거 같아 너무 슬픕니다 둘의 대화내용을 들어보니 여자는 남편이 유부남인걸 알더라구요 당연히 알겠죠 그러니 여태 걸리지 않고 만남과 연락이 가능했겠죠 저하고는 형식적인 연락만 하는 반면 그 여자 하고는 아침 적녁으로 길게 통화를 하며 그 속에 남편의 다정한 말투와 평범 하지만 진지한 대화들... 그 여자가 보고 싶다는 말 보면 하고 싶다는 말 그런 말들이 너무 괴로워요 아픈 저와 어린 딸아이를 두고 거짓말 하며 웃으며 나가던 남편의 모습을 생각 하니 제가 너무 비참해 지더라구요.. 우리 딸을 생각 했으면 그렇지 못했을텐데 딸아이가 눈에 안보일 정도로 그여자한테 빠졌나 싶어서 더 슬프네요 집에서 우리 둘이 아빠 오기 만을 기다렸는데 그걸 알면서도 그여자 만나서 늦게오고 왜 이제 알았는지 바보같습니다 처음에 알았을 땐 너무 무서웠어요 저를 떠날까봐서... 생각 하고 생각해도 해결방법이 안나오는거에요 이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 저로서 정말 어떻게 감당을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그냥 덮어버리고 살려고 했어요 이번에 집도 새로 계약하고 해서 남편이 저랑 이혼할 생각이 없어보였거든요 그 여자와 대화내용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나만 눈감으면 정상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괴로웠지만 꾹 참아 보자 다짐했는데 저녁에 남편 얼굴만 보면 처음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 처럼 심장이 벌렁거리고 온몸이 쥐가 난거 처럼 찌릿찌릿 하네요 서있을 힘이 없을 정도로 그래서 이혼도 고려는 하고 있어요 엄마라서.. 딸을 위해서.. 우리 딸아이만 생각 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참고 살아볼까 했는데 자꾸만 대화내용이 떠오르고 둘이 있는 모습이 상상되고 실 하나 잡고 서있는 기분입니다 더 중요한건 제가 남편이 외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음을 남편도 눈치를 챘어요 그런데도 그 여자와 끝낼 기미도 안보이고 저한테 미안한 감정도 없어 보이고 그여자를 또 만나고오고 이런 모습을 보니 정리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현재는 제가 아직 말을 안해서 카톡으로 필요한 대화들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남편도 제거 알았다는 걸 알기에 눈빛과 행동이 변했어요 서로 불편해하고있죠 그래서 오늘 폭로를 하려고해요... 저는 화를 못내는 성격이고 제가 참고 넘어갈거라 남편은 그렇게 믿고 있을거에요 제 성격을 누구보다 남편이 제일 잘 알기에... 그렇지만 참고 살기엔 한번씩 올라오는 기억들과 예전 처럼 마주하고 웃을 수 없을거같아요 셋이 손잡고 나들이도 못갈거같구요 같은 공간에 있는게 너무 불편할거같아요....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앞에서 바보 같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건 아닌지..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아빠는언제와? 아빠 보고 싶은데... 딸아이의 이런 말들이 제 가슴을 후벼 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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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그일을 알았을땐 아무것도 할수 없을 만큼 마음도 아프고 아이들만 보면 눈물이 났습니다.
나와 아이들을 속이고 그렇게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을 하면서 내 앞에서 어찌 웃을수 있었는지....
용서하고 넘어가려 해도 문득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 때문에 힘이든건 사실이네요....
허나 아이들을 보면 생각이 또 달라지더 군요....아이들 때문에 내 인생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는 해 봐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혼도...용서도.... 쉽지 않는 결정이 될겁니다.
법률스님께서 그러시더군요...내인생에 주인은 내가 되어야지 왜 남에 인생에 끌려 다니려 하냐구요..
이해득실을 따져봐서 내가 득이되면 그냥 데리고 살되 그의 인생에 끌려 가지 마라하십니다.
참 어려운 문제 이지요....하루에 수십번 수백번을 이해하려 노력 해보아도 말 처럼 쉽지 않네요...
시간이 약이라 하더이다....그약의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아직 저도 모르지만...겪어본 사람들의 말이니
조심스럽게 저도 시간이라는 약을 기다리고 있네요...얼마나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내 아이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기싫어 전 그 약을 기다리고 있네요...시간이라는 약을요...
남편분을 빼고 생각해 보세요 자꾸 같이 생각하게 되면...더 힘든 결정이 될겁니다.
힘내세요 님께서 힘내셔야 아이도 행복해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을런지 모르겠네요....저도 아직까지 힘든 상황이라서....ㅠㅠ
우선 남편분께 사실을 알리세요..강인한모습을 보이세요..한번 봐줄것같다는 느낌받지않도록 , 본인의 잘못이 얼마나크고 님과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그 고통을 고스란히 남편이 느낄수있도록 전하세요..그만 만나라,연락하지말라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계속되는경우에는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세요..남편이 뉘우치고 님께 잘하면 많이 아프겠지만 다시 시작할수있습니다..하지만 남편의 태도가 적반하장이라면 님이 정말 강해지셔야 할듯싶네요..한달두달 지나고나면 그 고통도 익숙해지고 조금씩 비우고 내려놓게 됩니다..잘견디세요..아이의 엄마로써 건강잘챙기시구요
법적인증거가 있어야됩니다
안그러면 의부증환자취급만 받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