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바람도 가지가지로 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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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182.221.X.30)|조회 19,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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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어디서 부터 써야할지...
머릿속에서 위험경보는 항상 울렸지만 간과햇던 제 잘못이죠.
제남자친구는 원래 여자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싸이월드 비번을 알아서 예전기록들을 보며 알게되었습니다.
전에도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피플? 인가 이상한 사이트를 통해 여자들에게 연락하고 만나고
그렇지만, 저를 만나고는 안그럴꺼라 생각했습니다. 이게..제일 미련한 생각이였죠..
오빠는 카톡은 물론 폰만지는 것 자체를 싫어했습니다. 처음 사귈떄 부터요. (자기는 그런걸 원래 싫어한다고)
정말정말 이해안가고 뭔가 있나 싶었지만 그 의심은 잠시였고.. 성격이거니 했습니다.
왜나하면 제 폰도 아예 안보는 사람이기에, 원래 그려려니 했고 저도 제 폰안보니 서로를 존중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 참 바람피는 방법도 가지가지로 폈더군요.
나이트가서 원나잇..이상한 사이트를 통해 여자들만나는것, 친구와 2:2로 노는것, 아는 누나동생만나는것..
와...생각할수록 웃음밖에 안나네요
저는 제가 철두철미하다고 느끼기에, 진짜 의심도 안했는데..ㅋ
진짜 대박이지 않습니까? 여기 글읽어보니 다들 제 남친보다는 나은것 같네요. 제남친은 한여자랑 바람난게 아니고 아예 미친 발정난 새끼처럼 논다는 거지요 한여자가 아니라서 다행인것 같기도 하네요 그랬다면 그 여자 머리채를 뽑고싶지만 나이트에서 원나잇하고 하루씩 만난 여자들을 어떻게 무슨수로 잡아내며 뭐라며 따지겠습니까. 지금은 연락도안하는데.
제가 폰을 몰래 봤고 그래서 저런 무수한 증거들을 잡아냈지요. 의심해서 본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첨으로 그냥 재미로 본건데, 저 손이 부들부들떨려서 진짜..못참겠더군요. 그런데. 오빠는 폰본 제가 잘못했다네요 . 그래요 그 폰에서 아무것도 안나왔다면 본 제가 잘못이고 미안했겠죠. 그런데 지금 이상황에 잘못? 웃기지도 않네요 저한테 잠깐 권태기 와서 잠시 방황한거라네요ㅡㅡ참나 원래 근성부터가 그런 놈이 어디서 구라를 치는지. (예전에 친구가 임신한 부인 두고 마사지방에 자러 간 이야기하다가 그떄 한다는 소리가 그건 부인을 위한거다? 임신하면 성관계하면 안되니깐 남자니깐 풀려고 갈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말듣고 얘는 정신머리가 글렀구나 생각했었죠.) 용서해볼까 하는 맘에 대화하면 할수록 더더더 나오는 증거들때문에..
그런데 진짜 더 문제는..... 일주일정도 헤어졌었는데 다시 연락와서 진심을 다해 진심을 말하길래 용서했어요(저도 어쩔수없는 여자인듯.휴) 물론 복수의 칼을 갈면서. 똑같이 되갚아 주고싶은데. 계속되는 의심으로 저만 의심병취급받고. 저런짓해놓고도 의심좀 그만하라는게 말이됩니까.. 아무튼
내눈에 눈물났으니 니눈에선 피눈물 날꺼다. 진짜 어딜가나 내가 아깝다하는데 잘난거 하나 없는게 어디서 그런짓을 하고 다니는지 결혼까지 생각한 내가 진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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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자가 바람을 피면 죽일년이고,
남자가 바람을 피면 본능이고 능력인 거죠.
아직까지도 사회의 통념이 그렇더라구요.
제 생각엔 우리나라 사회 구조의 기본 개념 자체가
진작 바뀌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혼율도 높아지고... 휴우~
저도 겪어봐서 알지만, 행복이 님... 얼마나 충격이시겠습니까?
부들부들 <=== 잘 압니다.
남친분은 아직 철이 없는 망아지 같으시네요.
똑같이 갚아주는 건 쉬운 일 아니죠.
지금보다 행복이 님이 더 참고 견뎌야 할 시간이 길어지는거죠.
그렇게 복수하고 나면 뭐해요.
행복이 님이 더 아픕니다.
결혼까지 생각한 그의 행동들... 정말 못됐네요.
안타깝습니다 ㅠㅠ
일단, 용서하고 참아주며 다시 만나실 지...
아님, 앞으로의 힘든 미래를 생각해 이쯤에서라도 발을 빼실 지...
결정하신 후, 계획을 세우셔야 할 것 같아요.
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갖던가...
그를 위해 복수하는 시간을 갖던가...
에휴~ 정말 남자들 거의 다 왜그러실까요?
부들부들 떨리던 그 심정이 주체가 되다가도 갑자기 한밤중 생각나 저를 괴롭히네요.
역시나 이별하는게 맞았는데 왜 다시 만나게 되었는지.
이제는 폰도 보여주고 그러지않겠다 하지만 한번잃은 믿음은 다시 생겨나질 않네요
항아리님이 써주신 글 읽고 다시 한번 진지하게 저만을 위한 생각을 해볼까 해요.
제 미래를 위한,.
바람나서 맘 변한 남친에게
울고불고 매달리고, 달래고, 무릎까지 꿇어도 보고...
간신히 1주일에 1회 만남 허용권을 얻었는데요...
오히려 더 눈치보며 그이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죠.
딱히 행복하지는 않지만, 저의 선택이니까요.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좀 많이 투자했습니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도 필요하고...
개인적으로 요즘은 위투에이 자주 들어옵니다.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 얘기도 듣고,
공감도 하고, 답변도 하고...
그럼, 좀 위로가 되거든요.
힘내세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압니다. 사랑해서 결혼해도 힘들어요.
정리하고 안하는 건 님 선택이지만,
아직 선택할 시간이 있다면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떠나면 그 맘을 돌리기는 살아보니 힘든 거 같습니다.
잘 생각하시고 지혜롭게 해결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