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싶은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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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223.48.X.113)|조회 18,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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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아내한테 얘기를 안한 잊고싶은과거가 있습니다 아이를 세번을 지웠었고 동거를 두번을 했었습니다 아내와 결혼한지 2년차가 되었는데 너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번은 여자애가 임신을 해서 자기마음대로 지웠다고 해서 화를 내며 차버렸는데 지웠는지는 확실하게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정말 영화처럼 니 아이다 하고 던져버리면 어떻게 하나 가끔 상상을 하고는 합니다 제 아내 정말 아름답고 남자관계도 거의 없는 착한 여자입니다 제 아내가 나중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경우에 받을 충격을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솔직히 말할까도 몇번을 망설였지만 아내가 듣고 실망을 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고는 못했습니다. 저는 여태껏 정말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아버지 어머님이 중학교가 되기전에 모두 돌아가신 후 해본일 안해본일 없이 20살때 독립을 해서 혼자 살고 있고 지금은 조그만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 이제 33살인데 자산이 빚 다 청산하면 3억정도 될 것 같습니다 친구들 중에서는 어느정도 기죽지 않을 정도는 되는데 앞으로도 더 벌 수 있을 것 같구요 산전수전 다 겪었고 힘들게 살아와서 그런지 제 아내에게는 이런 상처가 되는 이야기를 안해주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그런데 제가 얘기도 하기전에 알게 되버리면 어떻게 하나 항상 아내와 행복하게 지낼때마다 한쪽 마음이 시립니다 저도 제 아내가 다른남자가 하는 상상을 하면 미칠 것 같은데 제 아내는 오죽할까요 동거를 두번씩하고 아이까지 그렇게... 지금은 아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좀 신중해 졌거든요 제가 직접 피임을 할 정도 입니다 처음 아이를 지우고 군대에 갔을때 군대에서 자살을 생각할만큼 힘들었고 죄책감에 시달렸었습니다 제가 얘기를 해야하는게 맞을까요 제 과거를 얘기해서 알게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안걸리면 평생 묻고 지나가는게 맞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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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런 과거를 다 알고 만나 살게 되었다면 몰라도
지금 본인이 괴롭고 힘들다는 이유로 여자분께 폭탄선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결혼전에 말씀하셨다면... 여자분도 선택의 여지가 있었고,
아마 과거의 아픔을 이해하셨을 것 같은데요...
여튼간 모르고 지나가면, 약이 될 것 같다는 제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