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여자 이혼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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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같은남편 (183.105.X.241)|조회 8,5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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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주권을 딴다고 준비하느라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해외에서 저도 같은 업종에서 일했고 혹사하는 바람에 병이생겨 귀국했습니다. 일하면서 아팠던거라 속상했고 해외에 거주중인 남편 친척한테 구박받고 욕먹으며 지냈고 그런 상황에 남편은 위로보다는 자존감깎아먹는 말들만 하며 상처만 늘였습니다.
남편은 해외생활이 힘들다고 귀국했는데 저는 현실이 막막합니다. 하고싶은 공부포기하고 같이 해외들어간건데 시댁에서는 제가 그냥 푼돈 벌더라도 아무 일이나 하길 원하시네요. 남편 돈벌이가 얼마 안될걸 아니까요. 나를 키워주는 남편이아니라, 내 인생을 막는 남편이라는 생각에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또 해외에서도 매번 외롭게하고 구박하던 남편에 대한 상처가 아물지않았어요. 그래서 우울증증세를 보이는 제게 언제쯤 나아질거냐고 그러는데 머리가 핑 돌더라고요. 남편은 애같이 맨날 누워서 핸드폰만 보고있습니다. 오래 못본 부인이랑 뭔가 하기보단 불알친구들이라고 하는 친구들이랑 밤새 술마시고 놀고 게임하는게 더 신나는 남자입니다. 이런 남자를 믿고 사랑한다는 이유로 결혼해야되는지 너무 막막합니다. 미안하다 말만 반복하고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는 회피만하는 남편을 보는데 너무 불행하네요... 사랑도없고 신뢰도 없는 결혼을 지속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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