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2번째 바람...
|
작성자 깜상 (118.41.X.213)|조회 41,327 |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7010 주소복사 신고 |
95년 연얘 10개월만에 결혼하여 다음해 딸아이가 태어났고, 1차 아내의 바람이 시작되었습니다. IMF 당시였던 98년 경제적인 보템을 위해 아내는 옷가게를 시작했고 매주 2~3회정도 대구와 서울을 야간에 오가면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딸아이는 어머니와 장모님이 공동으로 육아를 담당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열심히 하는 아내의 모습이 보기 좋왔고, 매출도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차츰 늦은 귀가와 술에 취한 모습이 많아져 갔고, 이상한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귀가하면 받던 전화를 끊어 버린다던가, 문을 잠그고 통화하는 시간이 길어 지면서 대화중 '자기' '형'이란 단어가 흘려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여 추궁한 결과 현재 사귀고 있는 유부남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너무 화가나.. 정신차리라고 따귀를 한대 쳤습니다.
이 사건이 있고 몇일후 우연히 만난 상간남에게 '왜 사람을 때리느냐'라는 황당한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상강남을 만나게 된 계기는 업무를 마치고 귀가중 상당히 많이 본 아이가 아빠의 품에 안겨 가는 모습을 보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를 돌려 확인한 결과 상간남이 제아이를 안고 옆에는 아내와 같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것이 뭐하는 짖이냐'는 제 말에 상간남의 첫 말은 '왜 사람을 때리는냐'며 제게 화를 내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분위기가 험악해 지면서 집사람의 행동에 더 충격을 받아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라는 아내의 말과 상간남에게 '자기야 참아' '형 참아'라는 말로 흥분한 상감남을 진정시키려는 아내의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에 충격을 받았고, 이 상황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아이가 너무 울어 자리를 피할 수 밖에 없었고, 당일 아내는 집에 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개인택시를 하던 아버지가 아내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이혼을 권유하였으나, 무녀독남인 제가 혼자 나이먹어 가는 모습이 가슴에 한이 될 것을 염려하시며, 아내가 집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설득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저또한 딸아이의 미래를 생각해 한번은 용서 하자는 생각으로 설득했고, 고심 끝에.. 둘째을 갖게 되면 가정에 충실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해 둘째 계획을 세워 아내와 얘기하던중 또한번의 충격적인 아내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상태에서 아무리 남편이라도 관계를 가질 경우 그 사람에게 죄를 짖는 것이다'라는 중격적인 얘기를 하였고, 이는 결혼 생활 22년 동안 너무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아내는 상간남과의 만남이 지속되면서 가계 운영은 뒷전이였고, 카드 돌려막기...현금서비스 사채 등으로 3000만원 정도의 채무가 있었고, 가정에 충실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제가 채무를 정리해 주었습니다. 한동안 정신을 차리고 충실한 것으로 보였으나, 집 전화기 발신자 번호에 상간남의 번호가 있을 것을 보고 추궁한 결과 지속적으로 만나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판단으로 극단적인 대처가 없을 경우 관계 정리가 힘들 것으로 보고, 상간남의 아내를 만났고, 상간남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하고 있던 그녀는 제 아내의 외박기록과 자신 남편의 출장 기록을 비교하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아품을 겪고 있는 저로써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당시 알게된 사실이지만 상간남은 딸아이를 두고 재혼하였고 그의 아내는 초혼인 재혼가정이였습니다. 세월이 흘려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같은 반 학부모들과 부부 동반 모임이 지속되면서 아픈 기억들이 차츰 잊어 갔고 그때의 딸아이가 대학3학년이 된 금년도 4월에 다시 아내의 바람 정황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문을 잠드고 통화 한다던가 ... 특정 벨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던가 하는 행동들이 나타났고, 육감적으로 불길한 생각이 든 저는 다음날 녹음기를 안방에 설치했고, 충격적인 아내의 2차 외도가 1년간 지속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내는 제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바람의 증거들을 수집하여 지난주 변호사를 통해 이혼소송을 진행중 입니다. 녹음기 속의 아내는 꽃뱀을 연상 시킬 정도의 언어 스킬과 야한 농담 .. 상간남과 성관계 당시의 상황등을 자연스럽게 얘기 하는 '요부'였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아내가 상간남에게 집작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매주 1회~2회 지방을 오가며 만나고 있는 사실입니다. 1차 외도시 쌓인 내공인지는 모르나, 2차 외도는 감정 보다는 이성적인 대응을 위해 증거 자료수집을 일짜별로 만들어 변호사에게 넘겼고, 다음주 이혼 소장이 집으로 올 예정입니다. 1차 외도시 감정적인 대응으로 상처만 있었고, 그로 20년간 상간남을 죽이는 상상을 수만번을 했습니다. 또한 당시 상간남과의 성관계를 인정한 아내를 정상적으로 바라 볼 수 없었고, 결혼 생활 20년간 늘 그 기억들이 잔존해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으면 혹시나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살아 왔습니다. 결국 20년 세월이 흘려 또 다시 이런 일이 .... 참 비참하네요. 결국...결혼생활 22년간...저의 인생은 없었네요. 1차 외도시 딸아이을 생각해 참아 왔던 20년세월의 보상을 이번에는 꼭 받고, 앞으로의 삶을 위해 아이들과 좋은 기억만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
Ad 배너광고 | ||||||||||||||||
|
- 덧글
- |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제될수 있습니다.
TOTAL 15,611개
글쓰기
대구 사시는 인생 선배님 이시네요.
야시골목인가요~ 봉덕동 같은 동네장사 인가요~
20년을 가슴에 묻고 어떤심정으로 살아왔을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이혼을 선택하신건 잘하신듯합니다.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되었고 부모의 책임과 의무는 다 하셨으니 이제 남은인생 마음편히 자유로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20년전 1차 외도사실을 알았을때 이혼하셨다면 많은 미련과 후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요.그래도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슴에 묻고 사셨을텐데 20년 동행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하셨으니 이제는 미련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래를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어난 사건은 힘든일이지만 많은시간이 지난후에 현재를 되돌아보면 이런 일이생기고 이런 선택을 하고 한것이 잘한일이 될수도 있습니다..지금 안좋은것이 꼭 안좋은것만은 아니고 지금 좋은것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우리는 어떤일이든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냐에 따라 내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달라지지요..님의 지난 인생은 결코 불행하지만은 않았을거라 여겨집니다.
일어난 사건에서 벗어나 이젠 온전히 자유롭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혼안하고 참고 살아야하나 이런전런생각에 여기 글들을 읽고 있는데
너무 무섭네요...아 진짜 너무한사람들 많구나 착하면 바보라는말이.....
제사연은 아내외도후노래방도우미 라는제목인데....전 이혼이냐 기다림이냐 이선택의
길목에 있어요,,,,어떤말로도 돌아오겠다는 말이 없어요,,,침묵만 있을뿐
님글을 보니 점점 제마음이 이혼쪽으로 기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