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바람핀거 믿어준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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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16.40.X.39)|조회 19,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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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이런상황보니 그저 웃음만 쓴웃음만 납니다.
저도남편이 믿어라 아무일 없었다 하는데 다..거짓이더라구요.
이젠 남편은 믿지않아요. 그래도 믿어주는척 살아요.
그리고 이젠 뭘 믿고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각 또 생각했어요.
배신하지않을 단 한 사람..그게누군지..누굴위해 살아야할지
그건 바로 내자신이라는것을 알았어요.
믿었던 사람에대한 배신과 좌절은 겪어보지못한 사람은 죽어도
모를 것입니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큰 건지..
전 오늘 저를 위해 사치를 좀 했어요.
남편이 저한테 다를여자랑 놀고성관계해도 되냐고
물어보지 않고 자기마음대로 즐기면서 살았듯이
저도 내가 즐거워할만한 일하면서 즐기자 싶어
평소엔 엄두도 못냈던 고가의 물건 구입과 맛사지 회원권구입
아끼면서 살아봤자 부질없다 싶더라구요.
그놈처럼 바람나는것 보단 낫잖아요^^
남편이 개처럼논다해서 저도 똑같은 개로 살기는 싫거든요.
세상사는것이 내뜻대로 되는것이 없는듯해요. 남편은 더그렇구요.
씁쓸합니다. 그래도 힘내서 화이팅 해봅니다.
그렇게 사는 이유가 뭔가요?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사치를 했다고 말했는데, 그게 불신감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하는지요?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님이 지금 현재 남편이랑 살고 있는 이유가 뭔지
사치를 해도 문제는 되지 않아요~ 단지, 남편도 즐기면서 사는데 나라고 즐기면서 살지 못하라는 법이 있나?
라는 합리화를 이런 공개 토론 사이트에 합리화한다는 식으로 적는건 그다지 보기 좋지 않네요~
님 사치하고 살아요... 누가 뭐라던 자기가 행복하면 그만이죠.. 단지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합리화 한다면, 남편이 외도하던, 바람을 피던 님이 뭐라고 할 자격이 못된다고 생각해요~
남편에 대한 불신을 합리화 하기 위해 님은 사치를 한다고 이런 공개토론사이트에서 글이나 끄적이고 있는게,
삼자입장에선 정말 꼴불견으로 보이기 때문이거든요~
입장 바꿔 생각 해 보시길...
아픈 맘 다스리며 반듯이 살아 가시는 분에게 어찌 이리 심하게...
그러시는거 아닙니다...정말로...
맛사지도 받고 예쁜 옷도 사고 해야겠어요
동창회도 나가서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네요..
자기의 인생을 위해 쓸대없는 돈좀 쓰지 마세요
네, 그건 믿음이 있을때 얘기죠.
배우자가 바람이 나서 믿음이 깨진 상태에서
똑같이 헌신하고 아끼면
배우자가 돌아올까요??? 아니요.
더 젊고 이쁜 여자를 찾아서 밖으로 돌겠죠
밖으로 도는 남편들의 반 이상이
아내의 변한 외모 때문에
집에 가기 싫어하고 잠자리를 거부한다고 합니다
아내가 무릎이 나온 바지를 입고 머리를 질끈 동여 매고
푸석거리는 얼굴로 맞이한다구
밖에 나가서 다른 여자랑 안고 뒹구는데
이젠 본인 스스로 가꾸는 수 밖에 없어요..
우울증 상담을 가면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가꾸라고 합니다.
끈을 놓고 싶은 이런 상황에서
나그네님의 말 한마디에 삶의 희망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서 오는 배신까지 참아가며 헌신만 한다면 그건 너무 가혹 한거
아닐까요. 남편의 배신으로 느낀것이 뭔줄아세요?
인생의 주인공은 남편도 자식도 아닌 본인 나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나를위해 가꾸고 조금의 사치가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그렇게 해서라도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가 된다면
그것이 나쁜걸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초라해진 내자신을위한 투자. 남편이 대신해 줄수 있나요?
내자신 본인 뿐이에요. 나 만큼 내자신을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은 이세상에 없어요.
아픔은 그 아픔을 겪지 않은 사람은 고통을 모르니까요.
흔들리지 않고 반듯이 살고 계신거 애잔하지만 아름답습니다.
힘 내시길...
근데 그약이 지금 당장효과가 있을지몰라도 나중에 더 큰상처가될수있다면 자기자신을위해서도 조심은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버릇 못고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