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트북대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일(9·9절) 76주년을 맞아 대내외 정책 방향을 담은 연설을 했다. 김 위원장이 9·9절을 계기로 연설을 한 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 강화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도, 경제와 수해 복구 관련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당정 간부들을 만나 ‘위대한 우리 국가의 륭성번영을 위해 더욱 분투하자’는 제목의 연설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주도의 ‘격자형 안보 구조’ 구축이 북한엔 중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며 “핵역량과 이를 국가의 안전권을 보장하는 데 임의의 시각에 옳게 사용할 수 있는 태세가 더 철저하게 완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데 대한 핵무력 건설정책을 드팀없이 관철해나가고 있다”며 “우리 국가는 책임적인 핵보유국”이라고 했다.그는 또 “강력한 힘으로 국가주권과 안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당과 정부가 내세우는...
치매 아버지 돌봄 조기현씨가치 폄하, 고령층 고민 치부여성 저임금 노동에만 기대국가가 ‘치안’처럼 책임져야장애인활동지원사 오대희씨현재 민간 90% 책임 구조선돌봄 노동 가치 상향 불가능서사원 같은 공공 역할 절실스무 살부터 치매 아버지를 돌봐온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경험담을 담은 책 <아빠의 아빠가 됐다> 저자 조기현씨(32)는 최근 청년 40명에게 ‘돌봄’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많은 이들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조씨는 “우리는 돌봄 없이도 세상이 돌아가는 것처럼 지내왔지만 막상 가족이 쓰러지면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고민하며 위기를 맞게 된다”고 말했다.조씨는 지난 5일 경향신문사에서 11년차 장애인활동지원사 오대희씨(37)와 만나 이런 고민을 나눴다. 지난 7월 폐원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노동조합 지부장으로 일해온 오씨는 흔치 않은 30대 청년 돌봄노동자다. 또래 청년들과 달리 이들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