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사진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350억원대 부당 대출 사고 등을 계기로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여신 서류 검증, 담보가치 평가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출서류 재확인하고, 본점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 절차가 지금보다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은 3일 은행권 여신 프로세스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여신 프로세스 보완 필요성과 개선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11개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과 은행연합회 본부장이 참석했다.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은행 내부 직원이 개인적 일탈로 부당 대출을 주도하는 금융사고가 빈번해졌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올해 1~8월에만 100억원이 넘는 여신사고가 7건(987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5년(2019~2023) 단 1건(15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최근 농협은행 117억원, 우리은행 180억원 횡령 사고 등이 있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댁 및 처조카 등 친인...
청다리도요가 큰 비가 지나간 자갈 위를 쫑쫑거리고 걷는 세종보 상류 금강. 세종보에서 300미터 위 하천부지에 위치한 천막농성장. 지난 4월 30일,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할 때, 물길 건너편 하중도에서 흰목물떼새 부부의 첫째 알을 발견했다. 그 뒤로 계절이 두 번 바뀌고 천막농성은 126일을 맞는다. 멸종위기 2급 야생조류인 흰목물떼새는 알을 깨고 금강을 힘차게 날아다니고 있다.흰목물떼새, 흰수마자, 수염풍뎅이, 검은등할미새, 고라니, 삑삑도요, 수달, 무자치, 새홀리기…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명은 수없이 많다. 세종보가 재가동 된다면 물떼새 알들이 있던 모래와 자갈은 뻘로 변할 것이다. 서식지를 잃은 강의 생명들은 물만 가득 고여있는 강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종보 재가동 중단과 물정책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문재인 정부 4년간의 긴 논의와 조사 끝에 2021년 1월 18일, 금강, 영산강의 보 처리방안이 확정됐다. 그 중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