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지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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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래도 (183.99.X.39)|조회 13,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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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지났내요. 아직도 지옥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끓어오르는 분노에 폭발합니다. 비난하고 욕하고...아내에게 분풀이 합니다. 둘이 가정 포기하고 같이 살겠다 맹세까지 하고선 걸린 후에는 애들 같이 키우는게 진심이라하고...너도 나한테 결혼 전부터 모진짓 많이 했으니 한번 용서해 달라하고...그러려 마음 먹어도 7년간 있었던 일을 다 털어 놓은게 아닌지라 아직도 못 미덥고 아직도 분하고...차라리 그 새끼 찾아 가지 왜 다시 들어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지...한달이나 7년이나 바람은 바람이지 뭐가 다르냐하고...애들 때문에 이걸 덥고 가야하나요? 제 잘못이 있었기에 저도 다시 해보려 했지만 (제가 모질게 했습니다)...용서란거 인간 중에 할 수 있는 사람 몇 안되는거 같군요 ㅎㅎ 내 상처가 더 큰것처럼 내가 더 당한것처럼 느껴지는 이 찌질함이란 ㅎㅎ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년놈들 쳐죽여도 안풀릴 것 같은데...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아는 사람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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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더 중요한것은 [거짓말을] 한다는 겁니다.
누가 뭐래도 절대 답이 없다구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예전글에 본인 과오를 서스럼없이 인정하는 모습 아주 좋은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개인적으로 볼때는 두사람은 관계개선이 어렵다구 봅니다.
한사람은 글쓴데로 분노 조절장애가 있구,또 한사람은 여자인데 거짓이 몸에 베어 있습니다.
핑계랑 거짓을 일삼는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부부상담 제대로 성심성의껏 받아보시구 개선의지가 둘다 없을때는 헤어지는게 행복이며,
그게 자녀를 위하는 길이라구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 키우신 입장에서 자녀 의사에 맡기고 따로 사는게 맞다구 봅니다.
같이 사는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말 안해도 잘 아시리라.....
그런 삶에 대해서 잘 알구 있는 입장에서 써드렸습니다.
2년이란 시간동안 얼마나 괴로웠을지도 상상이 갑니다.하지만 님이 이혼을 선택하지않고 아내를받아들인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7년간의 일을 다 얘기했든 안했든 중요한건 지금바로.현재입니다.아내는 현재 어떤지요.아이들을위해,가족을위해 노력하는지요.노력하는데 님이 과거에서 못벗어나는것인지요.모든것을 알수는 없지만 지금님을 괴롭히는건 자신의 생각이지요.기억을 지울수만 있다면..그것이 맞습니다. 자신도모르게 드는 과거의 기억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것이지요. 그럴때 제가 생각을 전환시키는 방법은 알아차림입니다..아.내가 또 힘든생각을 하고있구나,스스로 알아차리고 빨리멈추고 생각을 바꾸는..그리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는것입니다..반복해서 연습하다보면 빨리 그런 괴로운 생각속에서 벗어날수 있게됩니다.
지금 현재 자유롭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7년간의 아내의 외도가 평생토록 님을 괴롭힐 겁니다. 1~2년도 아니고 7년이란 세월을 님을 철저히 속이고 외도를 저질러온 아내입니다. 앞으로도 바람 안핀다는 보장없지요..저랑은 지금이라도 이혼하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