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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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꿈돌이 (183.102.X.195)|조회 16,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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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났던 아내와 다시 살아보고 있는 남자입니다.
내용은 아래 글들중에 있구요.. 뭐 지금 상황은 아내는 다시 가정으로 돌아와 살고 있습니다. 뭐 딱히 반성하는 것 같은것도 보이지 않고 그냥 예전 처럼 살고 있는 중이에요... 뭐 사는대신 뭐 어떻게어떻게 해라 이런것들 처음에나 지키고 나중엔 지키지도 안더라구요.. 무슨생각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살아 보려고 합니다. 정말 불량품이고 제정신이 아니라면 또 문제가 생기겠죠 ㅋㅋ 제가 한번 살아보고 말씀드릴게요... 무조건 이혼도 맞는 답은 아닌거 같더라구요. 여기서 잘산다면 뭐 한순간 실수나 뭐 그이후로 마음잡았다 생각 들겠고 그게 아니라 문제가 생긴다면 뭐 그건 그거대로 확실히 끝내야죠 뭐 그렇게 된다면 미련도 없을 것 같고 솔직히 지금 끝내도 미련은 없지만 자식이 있다보니 ㅋㅋ 아내도 돌아온상황이고 하니 끝난다면 조금 더 나중에 끝나도 뭐 괜찮겠죠. 어차피 헤어지나 안 헤어지나 짜증나고 힘든상황은 같으니까요. 음...뭐 다들 이런 상황 겪으셨으니ㅋㅋ 나를 위해 이런 기분(짜증,우울감,고통?)을 이기는 방법 들좀 공유 해주세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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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결정하신듯합니다..지금은 아직 여러감정들에 힘든마음이지만 조금씩 그 감정들이 사라지고 희망이 생기고 좋은감정들이 들어올것입니다...조금 아쉬운건 아내의 마음인데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왔다 생각되어 서운하기도할거에요..근데 시간은 흐르고 그사건은 조금씩 잊혀져갈거에요,아내는요...그래도 아내는 님께 아주 고마운마음을 가지고있을거고 그당시의 바람이 참 부질없었다는걸 느낄거에요...
이제부터는 님께 달려있는듯합니다..그 아픔을 다 극복하고 가정을 지킨 님은부처의 마음을 지니신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그 마음으로 아내를 더 사랑해주세요..매일밤 안아주시고 시간나실때 두손꼬옥잡고 산책하시거나 오붓한시간보내시고요..아내들은 남편의 사랑을 받을때 가장 행복합니다..님의 사랑을 느끼며 아내또한 님의 뜻을 떠받들며 좋은아내가 되실거라 생각돼요..
님의 넓은 마음,가정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두분은 전보다 더 돈독한 부부가 되실수 있습니다..저희부부또한 그 힘든과정을 이겨내고 지금은 참 좋아요...그일이후 남편사업도 번창하고 연인같은 부부로 살고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둘이 그시간 참 잘 이겨냈다, 고마워 하고있어요.
둘중에 한사람이라도 그과정을 포기했더라면 이 이쁜 아이들 웃음소리 못들었을텐데..오늘은 제남편 전화로 속삭이네요, 아이들 잘키워줘서 고맙다구요..가슴이 뭉클했답니다..
사랑은 표현하는거지요..밉더라도 고마운건고마운거고 그럼 표현해주세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오히려 웃으며 했던 그녀가..
지금도 그렇게 웃으며 얘기 하는중이에요 그런데 이게 예전 처럼 아내로써 얘기하는것인지 아직 그런것인지
하며 한번 없어진 믿음이 돌아오지가 않네요 ;; 시간이 답이라는데 그 시간이 역으로 저를 더 힘들게 할까봐
무섭네요... 물론 저는 안아 주고 서로 시간을 많이 보내려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아내가 그런 마음이 보이질 않네요 .. 그런 얘기를 꺼내보면 ..
미안해서 그런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음..
저도 어서 님처럼 행복한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안그런 남자들도 많아요.. 뭐.. 그런걸 찾아서 만나진 않겠지만요..
여자들도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여자들이 있잖아요??
남자도 마찬가지죠~ 사람이 어떤사람이느냐가 문제인거죠...
그렇다고 아내가 문제 있다는건 아니고... 음.. 평범한 사람이죠..
저도 문제가 없다는건 아니구요.. ㅠㅠ 앞으로 님말대로 지내서 꼭 좋은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절대 죽어서도 원한이 될것 같은 마음이었지만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남편도 패고 상간녀에게도 쳐들어가고, 상간녀 본가 친구들 에게까지 다 전화돌려서 망신을 줬습니다. 물론 남편 사업 거래처에 가서도 남편의 잘못을 폭로하고 시댁도 뒤집어 버렸어요. 자살시도도 하고경찰서도 가고 정신병원에도 응급으로 다녀오고 남편을 심지어 덮히기 까지 해서 낙태 1번 유산 1번..... 상담도 3달 받고 끝끝내 종교도 갖었어요. 그야말로 분노의 화신 괴물이었죠...
지금생각해보니 막장드라마를 시즌으로 3개를 만들어도 모자를 만큼 대단히도 지랄스럽게 보냈습니다.
제 성격 드세냐구요? 아니요... 그런데 화를 불같이 내느 성격은 원래 있었지만 평소에는 요리하고 집꾸미고 청소하고 남편 아이 챙기는게 유일한 낙인 성격이에요.
근데 정말 내안에 뜨거운 불덩이를 잠재울 방법이 없이
미친년처럼 닥치는 대로 쓸어버리는 태풍같은 나날을 보냈더랬어요...
내인생에 행복한 작은 미소 따윈 두번다시 없을것 같은 절망 뿐이었고 매일매일 하늘이 잿빛으로 보였어요. 밤은 더욱 어둡게 느껴졌구요...
기억력이 좋은편이라 매일매일 반복되는 떠오르는 기억에 정말 다 끝내고 싶었어요. 끝내버리면 잊을것 같아서...
지금은 다시 웃네요....
다잊은게 아니라 더이상 제 분노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왜냐면 다 해봐서... 그랬더니 분노가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남은건 그저 기억들... 그냥 사실로 지나가버린 일들...
그런거 아닐까요... 제 마음속에는 마치 상장 같이 남았어요...
왜냐면 남편이 버리고 내가 불태워 버리려 했던 내 가정이 아직 남아있어서... 큰일을 겪어 이겨낸 우리 가족이 고마워요...
비록 뱀같이 온가족을 속이며 그깟 여자하나에 정신내보낸 남편이었지만 분노의 화신으로 변한 나의 미친짓에도 떠나가지않아준 남편에게 이상한 신뢰감도 생겼구요... 물론 그당시엔 이 인간이 이혼도 안해주고 또라인가 역시 미친놈이라 미친짓한건가? 하며 온갖 의심의 눈초리로 남편을 바라보았는데... 그저 모자른 인간 유혹에 약한인간 사랑이 필요한 인간 으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테스트라 여기지 않았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니 남편은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물론 과정은 네가 원하는만큼 남편이 저에게 잘해주고 미안하다 해주고 다신안그러겠다 해주고 집안일 도와주고 하면서 테스트를 통과한건 아니지만... 최소한 제가 사람답게 다시 파란하늘을 보며 울지않고 웃을수 있게 될때까지 기다려준게 고맙게 느껴집니다...
무조건으로 감정적인 이혼은 반대하고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헤까닥 할수 있거든요... 도박이든 쇼핑중독이든 다 몇년흐르면 결국 쓸떼없는짓인데 다들 집착하고 살잖아요... 분명 후회합니다.. 바람핀 사람들.... 만약 여전히 곁에 배우자가 있다면요........... 바람핀사람들 후회 할까요? 이혼후 마주칠일도 없는 사람에게? 아마 쉽게 자기 죄도 후회감도 잊혀져버릴껄요... 그러니 일단 결국 이혼하게 되더라도 좀 시간을 갖고 하세요... 언제든지 이혼은 할수있습다....
너무 쉽게 넘어간거 아닌가 해서요..
꼭 와이프랑 무슨일 있을땐 제가 화내야 하는상황도 그냥 쉽게 넘어가 버리더라구요..
아내가 다른남자랑 놀아난걸 알았을때도 당장은 화나고 했지만 그 상간남에게도 아내에게도 아무것도
못했거든요... 충격이라면 충격을 받았고... 시간을 가져봐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바보같다면 정말
바보 같이 했거든요... 여기저기 보면 님이말하는 테스트라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도 하고 싶었고 그걸
아내가 견디는지도 궁금했거든요. 솔직히 더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만 들어서요...
그냥 어물쩡넘어간 것처럼 아내도 그렇게 큰 문제처럼 생각하지 않고 살까봐 무섭습니다.
전 아직까지 정말 지옥같거든요... 긍정적이던 제가 전부 부정적인 생각만 합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시 얘기 꺼내서 그 테스트? 라는식으로 하기는 서로 힘들구요...
하... 잘 못 행동한걸 까요? 화낼땐 제대로 했었어야 하는걸까요...
정말 힘든데 아내가 도와주질 않으니 자신감도 점점 떨어지고... 모르겠네요...
정말 사랑스럽고 이뻐야할 반지가 족쇄처럼느낄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뭐...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할수 있는걸 하는게 맞겠죠 위에분 말씀대로 제 심정도 전하고
노력해서 다시 좋은 사이가 될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 해봐야죠...
한번의 실수가 아닌 또 외도 할것이라는말 무섭네요 ㅠ_ㅠ.. 이런 일이 또 생긴다니...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