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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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트초코 (180.182.X.59)|조회 15,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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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떤 선택을해야 하는걸까요 ..
25개월 접어드는 공주를 키우는 애기엄마예요
처음부터 동거로 시작해서 식은안올리구 혼인신고만 했어요
애기아빠랑 1년정도 동거를 하다가 아무래도 믿고 의지할수없을거 같아
이별을 택했는데요 한달후쯤 병원에 갔더니 아이가 생겼다고 해서
아빠없는 아이로만들수는 없어서 .. ..
다시한번 마음잡고 행복하게 살아보자고해서 살게된게 5년이 다되가고있어요
애기아빠가 다리수술을 두번 받아 (저만나기 한참전에 고등학생때)
걷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붓고 아프다는이유로
일을해도 오랫동안하지도 못하고 .. 성격도 약간 문제가 있어서
마음에안들거나 조금 싫은소리듣는다거나하면 다음날부터 출근을 안해요
5년이란 시간동안 애기아빠가 일한건 겨우 3달뿐입니다
3달도 전부 한달씩 다른일로요 ..
생활은 어떻게 하냐구요 .. 아버님이 월세 겨우 막아주시구요
아이를 낳고 8개월만에 목욕탕 청소해서 하루 만원으로 생활하다가
아이낳고 면역이 약한데 락스랑 퐁퐁때문에 알레르기같은 두드러기가
온몸에 퍼져서 청소도 못하게 됐어요 ...
그렇게 가라앉히는데 세달이 걸렸구요 .. 애기가 12개월때
너무 막막해서 아기는 아가씨한테 맞겨놓고 5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을 했는데 애기가 너무 힘들어하고 엄마를 찾아서
마트도 그만 두게 되었어요
애기아빠는 그동안 뭐 했냐구요?
아침마다 애기짐싸서 아버님한테 데려다주면 아버님은 아가씨한테
애기 데려다 주고 일하러 나가시고
저는 곧바로 출근해야해서 나가면 애기아빠는 자고 있어요
다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배가아프다 이러면서 화장실에가던지
시댁에는 애기아빠가 일하고 있는걸로 알고 계셨구요
아버님한테 거짓말을해서 일한다고 이야기하고 와서
하두 답답해서 우선 말은 그렇게 해놓고 빨리 일자리알아본다고
맞춰달라고해서 제가 알겠다 하고 맞춰준게 실수죠 ..
그렇게 한달이가고.두달..세달 정말안되겠더라구요
일자리한번 안찾아보고 눈뜨면 핸드폰만지다가
화장실에서 30분 앉아 있다가 싯고 나가서 저녁늦게 12시 다되야들어오구
전 일하고와서 피곤한데 집안청소에 애기돌보고 늦게들어와서
배고프다고하니 투덜대면서도 뭐라도 차려주고 치우고 잠들면
새벽에야 지쳐서 잠들구요 그렇게 반복 하다보니
더이상은 안될거 같아 아버님한테 이야기를해서
시댁 전체에 알려져서 집안에서 난리가 났었죠 ..
정말 못살겠는데 애기가 너무 어려서 아이때문에 한번더 참고 살아보기로했어요
애기아빠가 한달전에 집앞에 겜방에 자리가 나와서 들어가게 됐어요
솔직히 겜방에서 일을하면 시간때우기 힘든걸알기때문에
게임을하더라구요 원래 게임을 했던 사람이라
한번빠지면 헤어나질 못하니까 적당히 하라고 하면서
정말 밤마다 도시락싸서 가져다주고 새벽에 떡볶이가 먹고싶다고하면
새벽3시에도 만들어다 가져다 줬는데
그일도 이젠 그만 뒀네요 .
다시 그자리 그대로 ... 변하질 않네요 .
눈뜨면 핸드폰 .화장실30분 싯고 나갔다온다하고 집앞겜방
들어오면 3~4시 밥먹고 자고 10시쯤일어나서 핸드폰 화장실 겜방
정말 아기때문에 참고있어요 .. 애기는 굶길순 없으니까 애기가 어린이집에
가있는동안 저는 아버님 공장에 나가서 다리미질하고있고요
몇일째 밤10시쯤나가서 아침7시까지 겜방에서 게임하다 들어오네요
어떻게 해야할가요 ....정말 답답합니다 ..
애기아빠한테 신뢰나 믿음은 전혀없구요
내아이 이지만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제 지금 심정은 가정부 같네요
집이나치우고 밥차리고 애보고 ..
신랑이 벌어주는 월급한번 제대로 받아본적도 없고 ..
생활은 하루하루 막아내기도 힘들구요
아참 애기를 굶길수 없어서 제 명의로 신용카드 만든것도
못매꿔서 신용불량 되고 ... 쓰다보니 정말 후....
저혼자 아이를 키울 여건은 안되고 ..
아이를 놓고 갈수는 없고...
그렇다고 애기아빠랑 같이 살려니 막막하고 ...
재산이 있는것도 아니고 후....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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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심이 현명하실것 같아요 요즘에는 나라에서 정책으로 지원도 해주기때문에 신청도 한번 해보시고요
님이라도 힘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세요
요즘에도 저런사람이있네
힘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