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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같이 산 남자... 남편인지.. 먼지....
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18.36.X.151)|조회 23,018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2803 주소복사   신고

정말 망설이다가.. 이렇게라도 한 번 올려봅니다.....

 

저는 30대초반이구 9년간 사실혼에 같이 산 남자가 있습니다...

 

8년정도는 그냥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1년전부터 정말 너무 변해버렸습니다...

 

연말엔 종소리 같이 듣게 빨리 좀 들어오라고.. 그랬다가.. 대판 싸우다.. 폭행도 당하고...

 

이제는 제가 무슨 말만하면 윽박지르고 욕하고.. 협박까지... 살림을 다 때려 부숴버린다는 둥.....

 

이 남자는 영업하는 사람입니다... 네.. 저도 알지요..... 영업은 힘들고 스트레스도 엄청 심하다는걸.....

 

그런데... 이 일을 시작하고 너무 많이 변해 버린 모습에 정말 당황스럽기만 할 뿐 이네요...

 

핸드폰두 잠가두고 패턴바꾸기 일쑤고... 집에 들어오기전 핸폰 정리는 필수...... 일찍오나 늦게 오나... 옷 깃에 묻은 여자 화장품... 반짝이.....

 

노래방에서 놀다... 카페에서 놀다..... 네 ..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싫다고.. 묻히고 들어오지 말라고,,,,, 얘기를 몇 번이나 했습니다...

 

그런데도 안되더군요..... 집에 오면 핸폰을 끼고 살아요... 무음으로 해놓고.....

 

제가 자리를 피해줄때나 그럴때 얼른 보고... 참...... 그런 꼬라지를 볼때마다....

 

술자리 있는 날이면 핸폰은 항상 무음..... 그리구 자기 편할때 문자 하나 보내요.... 그리구 답장하면.... 깜깜 무소식..........

 

그런데.. 최근 알게된 사실... 영업하면서 공생관계라고 해야 할까요??  보험설계사였습니다......

 

네 그 사람은 딜러 입니다.... 서로 소개시켜주면서.... 보험도 들어주고... 차 소개도 받고.......그렇게....

 

같이 밥도 먹을 수 있고... 노래방에서.. 놀수도 있고..... 그런데... 제가 기분 나쁠까 배려를 한거라네요.....

 

참고로 이 사람은 극히 일부 사람들 말고는 총각인 줄 알고 있습니다.....

 

집에 일찍와도 8시 20분...... 그때부터 컴퓨터방에 들어가 혼자 있습니다...... 밥은 물론... 같이 안 먹은지.. 오래구요...

 

그리고 문자질..... 야한농담도 오가고 그러니까 내가 기분나쁠거 뻔히 아니까  숨기게 된다고 합니다........

 

뻔히 알면... 첨부터 안 그랬으면... 될 일을........

 

저보고 그냥 모른척 넘어가주면 안되겠냐고........ 현명하게 대처해 주면 안되겠느냐고............

 

8년간 자기가 속옷을 산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엔... 속옷이 너무 낡았다며... 버리자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속옷.. 그렇게 낡지 않았습니다... 제가 속옷을 사다 날를때는 그만 사오라고... 팬티가 지금 몇 개냐고.... 그러던 사람이...

 

홈쇼핑 광에 나오는 팬티를 주문 했더군요...... 같이 언저 주는 티 2장이 맘에 들어서 주문 했다고.. 참.... 어이가 없죠??

 

저만 그런가요??

 

계속 이런 저런 속앓이로  못 견뎌 헤어지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시도해 보려고 해도.... 요즘.. 그 완전체 아시나요??

 

딱  완전체에요.... 자기가 원하는 대답이 안나오면 폭발........ 망치들고 설처대요........

 

하루하루 이렇게 냉전중에 있습니다.......

 

아이는 없구요.... 그 사람은 저랑 나이차도 꽤 많이 나구요........

 

헤어질 맘이 없는데.. 저보고 일을 크게 만든다고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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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늑대
 211.57.X.148 답변
아닌거 같네요

우선 헤어지시는게 답인듯..

그 남자가 진짜 헤어질 마음이 없다면

다시 잘해보자고 잘하겠다고 하겠죠

근데 그것도 바로 받아주면 안됩니다

우선 깨끗하게 버릴 마음으로 마음을 비우세요

그리고 그 사람이 다시 잘하겠다는 확신이 섰을때

그때 다시 받아주는 것도 방법인듯 합니다.
     
글쓴이
 118.36.X.151 답변 삭제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저를 얼르고 달래고 하지 않겠답니다....
제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예전으로 돌아가 주길 바라는 거에요...
헤어지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진짜 도망이라도 가고싶은 심정이랍니다....우앙아아아아아아앙
순두부김치
 218.145.X.138 답변
원래 남자들 다 똑같습니다 그냥 우선 헤어져있는게 맞는듯 해보이네요
어르고 달래지 않는다는건 님을 노예로 부리겠다는 것이거든요
님이 계속 그런식으로 있으면 남자는 계속 바람피우고 첩처럼 대하는거죠그냥
능력도 없는놈이 여자는 디게 밝히네
아리아
 180.224.X.130 답변
진짜 나뻣네요 아이도 없는데 그냥 헤어지세요
9년동안 결혼할 생각도 못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평생살아요
     
글쓴이
 118.36.X.151 답변 삭제
이렇게라도 저의 감정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게 참 힘이되네요.......
9년동안 한 남자 바라보고 기다려준 댓가가 이런.. 배신이라니.... 첨엔 제가 정말 정신이상인줄 알았어요..
하도 말빨이 좋아서.,. 세뇌? 맞나요? 당하는 그런.....
정신 바짝차리고 있어야 겠어요....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의 가면의 뒷 모습을 알아야 할텐데.....
파인환타
 49.1.X.235 답변 삭제
헤어지세요~
지난 시간은 지난겁니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그간의 경험과 연륜을 살려서 더 좋은사람 만나세요
애기도 없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질질 끌수록 바보같은겁니다
협의 안해주면 그냥 소송거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님 같은분 도와주는 단체도 많고요
힘내세요~ 요즘이 어떤시댄데 참나~~
인생한방
 221.139.X.150 답변
왜나에게는 글쓴님 같은 분을 못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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