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작1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간토대지진 당시 자행된 조선인 학살 희생자 수조차 제대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연구자, 시민단체 등이 당시 학살 관련 기록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신문은 전날 간토대지진 101주년을 맞아 간토 지방 광역지자체 7곳을 대상으로 조선인 학살 희생자 수 등을 질의했으나, 도쿄도·이바라키현·도치기현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도쿄도 관계자는 국가기록이 있는데도 “어디까지나 국가가 파악했던 내용”이라며 “도쿄도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살 기록이 존재하는 이바라키현과 도치기현도 희생자 수를 파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가나가와현은 지난해 시민단체가 사료를 발굴해 지역 내에서 조선인 145명이 학살로 희생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는데도 학살 사망자가 11명이라고 답했다. 군마현은 “후지오카 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