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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 
| 작성자  순두부김치 (203.142.X.3)|조회 25,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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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 끝나고 집에 와서 고민을 하다가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알만한 대기업 과장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살 맛이 전혀 안나네요.. 
 2년전 와이프랑 딸자식을 미국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혼자서 살고 있습니다.. 
 가끔 와이프와 딸아이 목소리를 들으며 위안을 삼고 있었는데.. 
 제가 일가친척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 돌아 가시고 부모님도 친척들이 거의 없으셨거든요.. 
 가끔은 회사 직원들 동기들과 술한잔하며 잊기도 하지만 
 아빠 마음은 그게 아니더군요 외국으로 가족들 다 보내놓고 혼자산다는 느낌.. 
 일주일 전까지는 그나마 목소리들으면서 버틸 수가 있었는데 
 요 몇일 와이프가 이상합니다 매일 거는 시간에 걸었는데 연락이 안되고 
 부재중이 남았을텐데 연락도 안오고 지금 많이 불안하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더 무서운건 말로만 들었던...설마 바람이 난 건 아닌지...오만가지 생각에 미칠 것만 같습니다 
 휴가를 내서 한번 다녀 오려고 하는데 망설여 지네요...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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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아닐겁니다
제 일도 아닌데
마음이 정말 찡하네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