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성동PT2 고물가 시대 소비침체로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유통업체들이 줄줄이 본사 사옥을 옮겼거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사무실 임차 비용이라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고육지책이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있는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본사를 옮기기로 잠정 결정하고 대체지를 물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전 시기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으로, 이전 후보지로는 임차료가 비교적 낮은 서울 영등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8년 이마트에서 분리돼 별도 법인이 된 SSG닷컴은 종로 센트로폴리스에 있다가 2022년 7월 자회사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과 함께 역삼동 센터필드로 본사를 옮겼다. 센터필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과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이 있는 곳이다.이에 SSG닷컴의 강남 입성은 당시 그룹 미래 성장동력인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는 기...
경기 포천시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잠을 자다 목숨을 잃은 캄보디아 출신 산업재해 피해자 속헹씨에 대한 국가의 민사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법원은 국가의 책임을 묻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49단독 조영기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속헹씨의 유족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민사 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년 만에 나온 판결이다. 2일 경향신문이 판결문을 살펴봤더니 조 판사는 “국가가 고의 또는 과실로 속헹씨의 건강권과 주거권을 침해해 사망케 했으므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속헹씨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12월20일 전기 공급이 끊겨 난방이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다 사망했다. 부검결과 사인은 간경화 합병증이었다. 일하다 질병을 얻게 됐는데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다 열악한 숙소에서 지내다 숨진 것이다.그는 2022년 5월...
브라질이 31일(현지시간) 새벽부터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의 접속을 차단했다. 우회접속이 적발되면 한국돈 1200만원 상당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엑스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 사법당국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며 비판했다.AP등에 따르면 브라질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을 차단했다. 접속 차단은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전날 엑스 접속 차단 명령에 따른 것이다.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는 반복적이고 의식적으로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무시했다”, “브라질에서 무법천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이 있다”라며 완전한 서비스 차단을 결정했다.가상 사설망(VPN)을 통해 엑스를 우회 접속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런 방식의 접속이 적발되면 5만 헤알(1200만원 상당)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대법원이 엑스를 차단한 배경에는 10월 브라질 지방선거에 앞서 엑스를 통한 증오·인종차별, 가짜 메시지가 유포·재생산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