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냉동식품 경찰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수사하기 위해 텔레그램 법인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 신고가 평소보다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연 정례 기자회견 중 “딥페이크 사건과 관련해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통상 ‘내사’라고 부르는 입건 전 조사는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어 수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실관계 확인 등을 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이 텔레그램 법인을 대상으로 내사나 수사를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한 주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대한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피해 신고도 폭증했다. 중복되는 지인의 사진을 합성해 제작한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겹지방’(겹지인방) 피해 신고는 지난달 26~29일 나흘 동안 88건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297건이 접수돼 주당 평균 10건이 안 됐던 피해 신고가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간토대지진 당시 자행된 조선인 학살 희생자 수조차 제대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연구자, 시민단체 등이 당시 학살 관련 기록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신문은 전날 간토대지진 101주년을 맞아 간토 지방 광역지자체 7곳을 대상으로 조선인 학살 희생자 수 등을 질의했으나, 도쿄도·이바라키현·도치기현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도쿄도 관계자는 국가기록이 있는데도 “어디까지나 국가가 파악했던 내용”이라며 “도쿄도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살 기록이 존재하는 이바라키현과 도치기현도 희생자 수를 파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가나가와현은 지난해 시민단체가 사료를 발굴해 지역 내에서 조선인 145명이 학살로 희생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는데도 학살 사망자가 11명이라고 답했다. 군마현은 “후지오카 사건이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알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사진)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안보 우산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말했다.김 차장은 이날 서울 종로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제1차 세종열린포럼 강연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서도 비용의 관점에서 협의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 조 바이든 정부에 비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제공 수준이 약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김 차장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지난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는 유효할 걸로 전망했다. 김 차장은 “기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다년간 3자 훈련 계획, 사이버 협조 등 안보분야에 있어서 미국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캠프 데이비드 성과는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차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경우) 위기·기회 요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