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키워드 기후위기를 다룬 고교 사회과 교과서 2종이 지난달 교육청 인정을 통과했다. 천재교육과 씨마스에서 각각 만든 것으로, 과목명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다. 이로써 처음으로 일상이 된 ‘기후변화’가 사회과 융합과목 선택 과목 교과서 중 하나가 됐다. 땅과 바다 가릴 것 없이 기후 관련 모든 기록이 해마다 ‘역대급 행진’을 이어가는 나라에서, 기후위기를 다룬 교과서가 인정됐다는 것은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다.새 교과서는 그동안 기후를 다뤘던 기존 교과서들과는 달리, 기후위기의 정치·경제·사회적 측면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교과서들이 대체로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거나 심각성을 알리는 데 그쳤다면, 기후위기를 모든 세대의 실존적 위기로 인식하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교과서는 지리교육계 전반에서 기후위기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2021년 7월 교육부에 제안한 게 발단이 됐다고 한다. 교육부가 받아들인 것은 기후위기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땅 꺼짐(싱크홀)으로 발생한 구멍에 빠져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땅 꺼짐이 연달아 발견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시민 불안과 피해를 잠재우려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사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다.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노모씨(30)는 전날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 도로에서 땅 꺼짐이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이 커졌다고 말했다. 노씨는 “종로·강남 할 것 없이 싱크홀이 생겼다니 어디서든 방심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나 혼자 조심한다고 싱크홀을 피해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더 무섭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종로5가역에서 종로3가역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서 가로 40㎝, 세로 40㎝, 깊이 1.5m의 땅 꺼짐이 발견됐다. 같은 날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태’의 가해자들이 수사에 대한 대처와 법적 대응 방법 등을 서로 의논하고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등장했다. 사건이 불거진 후 법조계에서는 가해자들을 상대로 “형량을 낮출 수 있다”며 변호사들이 사건 상담 및 수임 홍보에 나서고 있다.3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 포털사이트에 ‘학교폭력 딥페이크 대책본부’라는 온라인 카페가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한 법무법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카페 게시판 등에는 딥페이크 성범죄의 가해자 또는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었다.해당 게시판에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10~20대 남성들의 글이 가장 많았다. ‘겹지(지인이 겹치는 경우 사용하는 온라인 용어)방 팠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고교생은 “딥페이크 지역방 외에 겹지방을 별도 인증받아서 운영했다. 들어올 때 실제 사진 인증하는 형식이었다”며 “겹지방 인증받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