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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 걸까요?
작성자 산넘어산 (61.78.X.108)|조회 9,334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1821 주소복사   신고
작년에 남편이 다른 여자와 만나고 다녔다는걸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제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 들었던 남편이 한주에 3-4번씩 새벽 2-3시에 들어오는 일이 잦았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느라고 그랬던 거였습니다.
그때 집에서 남편만 바라보며 살던 저는 정말 시체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남편이 그여자와 만나고 다녔다는 생각에만 몰두하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울면서 보냈습니다.
그래도 남편을 사랑했기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 했고 노력 했습니다. 남편도 노력 하는 듯 보였습니다..
몇개월 안가 남편도 지치는지 몇 차례 저를 사랑 하지 않는다고 이혼하자고 하더군요.. 제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메달리고..바보같죠... 남편이 전부였는데 이혼하자고 하니 그것도 못견디겠더라구요
근데 또 메달리고나면 다시 미안하다고 자기가 미쳤나보다고 하면서 절 보듬어주고 안아주었습니다

이후에 알았습니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만났던 여자는 직장동료였고 계속 한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머리를 망치로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힘들어 하는 저를 보고 아무렇지 않게 그여자와 같은 직장에서 지내면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미칠거 같았어요
이혼을 생각했습니다... 이혼하자고 나는 더 견딜 힘이 없다고 하니 그땐 남편이 빌더군요... 자기가 정말 잘못했고 지난번 내가 알았을때 그 여자와는 끝났고 정말 별 사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그랬다고 큰 잘못을 하고 뒷처리도 제대로 못해서 미안하다며.. 그여자 그만두게 하겠다고...
그래서 다시한번 넘어가자고 생각했습니다... 바보 같게도 이사람을 계속 사랑하고 있어서....
그리고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꾸 생각나고 예전에 전 참 잘 웃었는데.. 표정이 항상 어두웠던것도 같습니다.
근데 최근에 그여자와 또 만나는걸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술집여자라고 그러더니 제가 계속 추궁하자 그여자라고 그때서야 고백하더군요 참....
이제는 제 마음도 많이 강해졌는지... 전처럼 시체처럼 지내진 않게 되더군요...그래도 다시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시부모님께도 알렸지만...해결은 제가 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거더군요
남편에게 이제는 그여자랑 혼자 끝내겠다는거 못믿겠다... 3자 대면이라도 하게 해달라고...근데 그건 저한테 좋을게 없다면서 싫답니다.. 다 지 맘대로네요...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네요...그여자 이름만 알지 연락처도 모르니
여기보니 상간녀 소송 얘기가 있어서 그걸 해보려고 합니다.
소송을 하게되면 진정한 남편의 마음을 알수 있을까요? 소송하는게 맞겠죠?
계속 만나는 그여자도 괴씸하고 남편마음도 정말 모르겠네요......
지금은 그 직장을 그만둔걸로 알고있는데 전직장이랑 이름만 알아도 소송이 가능하겠죠?
그래도 고민이 되네요... 이혼을 생각하면서도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는것도 무섭고...
저도 제마음을 모르겠고... 이대로 계속 살면 저를 또 허수아비만들고 바보 만들면서 속일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적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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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어산
 118.32.X.184 답변
저도모르겠네요
그사람마음을모르니답답해서죽을지경이네요
또그냥기다리면되는건지...최근에만나서자기때문에직장그만두고힘들어해서미안한마음에다시연락하고지내긴했지만이렇게하는건아니라고생각해서정리하려고했고 저에게잘해주고예전으로돌아가고싶었는데나가알게되서이게우리운명인가싶다고
지가만나고다니고정리하려는데제가알게됐다고운명이라니참자기합리화잘하는사람인거같고
이제어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1.239.X.56 답변
제가 겪고 있는일이 위안되실까 싶어 적습니다
외도 상황도 여러가지겠죠 기간 상대 등등 제 경우는 정말 말도 안나오는 상황이라 같이 살수 없는 이혼감이죠 근데 10년을 넘게 같이 행복했고 어린 자식이 있고  상실감과 외로움을 참기힘들것 같고 남편 바람펴 이혼녀딱지 달기싫고 무엇보다 많이 사랑해서 상담다니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당한사람만 고통스러운건 당연하고 믿고 의지했던만큼 분하고 더 사랑하는쪽이 자존심 상하게 매달리고 노력하게되고 완전 공감가시죠  돈문제까지 겹쳐 배신감2배지만 손바닥마주친일이라 상간녀소송 접고 잊기로 했죠 근데 이년 공금횡령건으로라도 혼줄을 내고 싶어  고소장 넣었는데 또 어이없게도 강간소송  우려가 나오네요 상간년주제에 어디서 기가 막히죠 법은 성적인 면에서 대부분 여자손 들어주고 상습 공금횡령 벌금형이지만 강간형벌 본인뿐아니라 가족에게 까지 치명적이고 완전 가루되는거죠 그래서 전 그년 밟지도 안밟지도 못하는 엄청난 시련속에 있어요 어제 상담사가 그러더라구요 너무 힘든일을 겪고 있으니 우왕좌왕하고 있고 고통스러울때 이혼은 득될게 하나두 없고 후회만 남아요 어차피 벌어진일 생각의 절반은 일어나지 않은일 나머지 절반은 안해도 되는 생각들이래요 그래서 생각을 하지 말라구 하더라구요 나에게 어떤게 이득이될까 이번일을 겪으면서 내가 뭘 배우고 있는지 뭘 배워야할까를 생각하라하더라구요 지금의 제 모습을 한발짝 떨어져서 어떤모습인지  어떤맘인지 어떻게 해줄수 있는지도 물어봤었어요 그렇게 내 몸과 마음을 서너발뒤에서 바라보세요 눈을 감고 아주 힘들어보이고 안쓰러우실꺼예요 그 아이에게 뭘 해주면 좋을지 그렇게 자기자신에게 도움줄수 있는 일을 먼저하세요  그리고 년놈들을 혼내주면서 마음 통쾌함느꺼보시구 이혼여부떠나 님인생 돌보세요
우숩네요 저두 이렇게 못하면서 다른이에게 이런조언을 하고 있으니 제머리 못깎는다는말 맞 죠ㅎㅎ
저역시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는데 이번일겪고2달 이상을 웃을수 없었더니 어느날 입꼬리가 처진듯 보이더라구요 힘내서 눈감고 보셨던 그아이를 많이 도와주세요
               
산넘어사
 118.32.X.184 답변 삭제
외도의모습도가지가지고바람피고부인한테납작엎드려서빌고잘한다는분들얘기가부럽게까지느껴지네요저보다더하신분들얘기를보면서난좀나은건가그렇게생각하기도했다가그러네요
남편의이랬다저랬다도못견디겠고
내가사랑하던그사람이라고는생각하지못할만큼의너무많은모습을보고마음이걸레가된듯이헤지고찢겨졌네요
이제는남편태도와행동에처음보다는덜힘든걸보면많이강해진것도같고....
이혼이라는거저한테는너무큰일이고다시잘살고싶지만이대로그냥넘어가면또이런일생길까불안할거같고그러네요 남편은지금의직장그만두고자기랑같이일할수있는걸하면 하루종일같이있게되니날믿을수있지않겠냐고도하네요
저에대한마음이식었다고도했다가맘아프게해서미안하다고그랬다가사람을계속들었다놨다하네요
그런남편태도에저마음도안심이됗다절망이됐다참잔인한사람이에요.....더사랑하는게죄인인가봐요
예전이랑은다르게 힘들어도밥꼭챙겨먹으려고하고제자신을더보려고하는데많이힘드네요
제글에관심가져주시고위로해주시는분이있다는것도위로가되네요
 1.239.X.56 답변 삭제
제가 말한데로 눈을 감고 자기모습이 어떻게 보이는지 몇발작 뒤에서 지켜보세요 저두 상담사가 시킬땐 어색하고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눈감고 그모습 한참 바라보니 당장엔 뭘 못해도 어떤도움이 필요한진 보이더라구요 차근히 필요한 도움을 자신에게 주세요 맘잡는데 도움되시리라 생각해요 전 도와주려던 찰나 소송건 걸려서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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