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상대인 여자친구가 의심스러운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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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14.199.X.203)|조회 16,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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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1세 남자입니다.
5년을 함께해온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귀기 초반 서로 이성들을 끊어냈고 특히 여자친구의 경우 5년간 친구도 사정상 보지 않고 저랑만 아무 일탈,문제 없이 잘 사겨왔고 지금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하루는 제가 이사를 하였고 여자친구와 저는 이사한 집 청소를 같이하며 있었습니다. 저는 설거지를 하고 있었고 여자친구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앉아있었죠. 제가 설거지중 신기한걸 보여주려고 거실로 후다닥 달려갔는데 여자친구가 카톡 뒤로가기를 순간하더니 폰 화면을(전원버튼 누름) 끄고 폰을 뒤집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뭘 숨기냐" 고 물으니 되려 "내가 뭘 숨겨 어이없네" 하면서 폰을 다시 키더니 친구들과의 단톡방을 들어가 스크롤을 쭉올리며 보여주며 "애들이랑 단톡방에서 대화하고 있었지" 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거실로 후다닥 뛰어갔을 때 저는 얼핏이지만 분명히 보았습니다. 자신이 보낸 5줄 정도 되는 카톡 화면과 대화 오고간게 별로 없었던듯한 카톡방을.. (카톡은 색깔과 왼,오른쪽 위치만으로도 본인이보낸건지 상대가 보낸건지 구분이 가잖아요) 이상하지 않나요? 분명 제가 얼핏 본 카톡방이 아닌 다른 카톡방을 보여준다는 자체가? 제가 예민한걸까요.. 그 장면이 잊혀지지않고 믿었던 여자친구에 대해 의심만 생겨났습니다. 참고로 여자친구는 문자,카톡을 자주 지웁니다. 이건 사귀기 초반부터 그랬어요. 아주 예민한 성격이예요. 맞춤법을 잘못쓰거나 카톡 줄맞춤 글자수 실수만했다하면 카톡방 나가고 카톡도 탈퇴하고 재가입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 성격을 알기에 또 사귀기 초반부터 그랬고 당연히 허튼짓도 안하던 시기라 이부분은 믿고 있습니다. (자주지우고 카톡탈퇴하는거에 대해 문제를 삼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5년차이니 스킨쉽은 많이 줄었습니다. 저는 좀 스킨쉽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여자친구는 남자같은 성격이라 들러붙고 스킨쉽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구요. (물론 초반엔 서로 불타올랐지만 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보고 일도 같이하다보니 여자친구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것같구요.) 그리고 5년간 저를 만나는걸 제외하곤 대외활동이 없던 여자친구는 요즘 연락이 끊어졌던 여자친구들과 다시 연락이 되어 친구를 자주만납니다. 물론 친구가 없던게 늘 안쓰러워했기에 저도 기쁜마음으로 친구 만나라고 등떠밀고 있구요. 뭐..여튼 상황이 이렇습니다. 어디에 하소연할때도없고 그냥 구구절절 작성해봤습니다.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왔으면 다른남자 만나면됩니다. 붙잡을 생각없습니다. 단지 양다리는 안걸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예민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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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심을 들게 하는 너의 태도도 내 여자친구로서 잘못된 거 아니냐? 카톡 감추는 건 니 개인 프라이버시
영역이기도 하지만 뭔가를 감추려는듯한 태도는 남자친구인 내 기준에서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솔직하게 얘기하든지 보여달라 이렇게 딱 부러지게 말하시고 만약에 여친이 솔직하게 보여주거나 얘기해주면
대화로 통해 풀어보시고 강하게 나오면 헤어지세요.. 솔직히 31살 나이면 남자가 엄청 유리합니다.
굳이 행주랑 만날 필요 있나요? 행주는 빨아도 행주에요.. 그냥 싱크대 물 닦는 용도나 그릇 물기 닦는 용도
입니다. 밖에 돌아다니면 더 좋은 여자 널렸고요.. 5년의 정이 안타까울 수도 있으나.. 그런 버릇은 결혼해서도 안 고쳐집니다. 둘 중에 하난 선택해야 합니다. 이실직고하게 만들던가.. 아니면 헤어지던가요..
뭐만 숨기면 다 어캐 바람생각뿐이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