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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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아리 (211.63.X.18)|조회 14,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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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어요? 아무리 마음을 비웠다고해도 주말은... 너무 힘들잖아요...
어제도 그 사람과 전화로 많은 대화를 했는데... 답은 한가지에요. 그는 마음이 떠났고, 제게 남은 그리움보다 섭섭하거나 단점만 보이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게 저한테 덤터기를 씌우는 거라 생각하기엔... 그 사람도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내가 그렇게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었구나 생각이 들구요. 그렇다고 바람이 정당화 되거나 합리화 될 수는 없는데... 그 부분은 명확하게 잘못을 시인하지는 않네요. 휴우~ 제가 바라는 건... 그래, 바람이었다. 돌아갈께... 그 말 한마디인데... ㅠㅠ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분노님처럼 마음이 비워지지를 않아요. 아마 제가 더 못됐나봐요 ㅜㅜ 상식적으로는... 객관적으로는... 이론적으로는... 제 마음을 정리하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게 잘 안되니 환장하겠어요. 어제도 통화만 길게 하고, 만남은 거절 당했어요ㅠㅠ 휴우~
저는 오늘부터 헬스를 더욱 열심히 하려고, 제 월급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해 트레이너 1:1 수업을 받아요. 운동 적응력도 부족하고,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맞춤 수업을 선택했어요. 투자했으니, 결과가 좋았음 하구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운동을 중도에 포기할 게 뻔하구요. 그런데, 운동하는 내내 집중이 잘 안되네요. 자꾸만 오히려 더 또렷하게 그의 얼굴이 떠올라서요. 휴우~ 저는 언제쯤 마음을 비울 수 있을까요...
분노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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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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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신것 같아요..저도 힘이 드네요 ㅎㅎ
생각할 수록 얼마나 내가 만만했는지.. 끝까지 날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던 그를
생각하면 슬프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치만 사실은 사실이고. 그걸 받아들여야 극복할 수
있으니까. 그냥 아플땐 아파하고 또 생활은 생활대로 하는 중이에요. 뭘하든 시무룩 한 내 기분도
언젠가는 온전히 즐거워 할 날이 오겠죠. 항아리님.. 운동 열심히 하세요. 저도 운동하고 있는데
할때는 힘들어도 변화하는 내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훨씬 나아지는 느낌이에요.
이런 노력들이 합해져서 극복이 되는 거 아닐까요?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드신 것 같아서요.
그치만 살아야 하잖아요. 너무 조급히 생각지 마시고 지금은 시간의 흐름에 맡겨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오늘의 운세를 매일 보게 되었어요.
그의 애정운은 다른 곳을 보고 있는데.
저의 애정운은 그만 바라보고 있어요.
매일매일 연락의 끈을 놓지않으려고 노력중인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그는... 싫다고 하고, 그만 끝내자고 하고...
그러다... 시간을 갖고 하고...
그냥...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고...
다 같은 말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매달리고 있는 제가 참 한스러워요.
저는 게임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처음부터 누가 이기고 지는 게임이라 생각한 적도 없어요.
3일이 그의 생일인데... 아는 척을 해야할 지, 말아야할 지...
에고고~ 벌써 문자를 보내버렸어요.
생일 때 약속 있냐고...
이래서 차였나봐요.
그래도 예전엔 안그랬어요.
정말 안그랬어요.
제가 그를 많이 무시했대요... 휴우~
그러다 당한건가봐요.
분노님...
씩씩한 척~ 하셔도 힘들 줄 알았어요.
그게 어떻게 하루아침에 마음이 바뀌겠어요.
지금 상황에도 남친 다친 거, 아픈 거... 걱정하는 우리인데요...
분노님도 오늘 하루 잘 지켜내시고요...
저는 그가 저를 싫다고해도 너무 틈을 주지 않으려구요.
그러다, 잊혀진 과거의 여자가 되고 싶진 않거든요. 휴우~
힘이 드네요...
얼마나 더 이렇게해야 마음의 문이 열릴까요?
그가 잘못한 것보다 돌아오지 않을까가 더 걱정이어서요...
지지리 궁상이네요... 휴우~
3일에 시간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그 날 연락한대요.
어느 정도 마음이 열린걸까요?
얘기 나누시며 편하게 만나시는게 어떨까요?
얘기를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항아리님 얘기를 하시는 것보다는
그 분이 얘기하게 두시면 그분 의중을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다 잘 될거에요
힘내시고 좋은꿈꾸세요~^^
통화도 안되고, 어제 받은 문자가 다 였어요...
아무래도 갈등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런데, 더 이상한 건.... 제 마음이에요.
어제는 살짝 들떴었긴한데...
이상하게 막 기쁘거나, 편하지는 않아요.
좀 뭔가 약간 얹힌듯한(?) 그런 기분이에요.
차라리 얼굴 보지 말고 헤어져야 하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왜 하나가 아니죠?
하늘이 구멍이 났는지, 비까지 오네요.
꼭 내 맘 같아요 ㅋㅋㅋㅋ
지금 잠깐 통화했는데... "잊고 살면 안되겠냐고..." 또 그러네요.
네이버 오늘의운세 하나도 안맞아요. 서로 통한다고 했는데,
적극적으로 데쉬하면 원하는 답을 얻는다고 했는데...
제가 진정 원하는 답이 "거절과 이별"이었을까요?
힘이 드네요 ㅠㅠ
제가 혹시 그를 잡으려는 마음이 진심이 아닐까요?
돌려놓고 배반에 대한 응징과 복수를 하겠다는 드라마를 꿈꾸고 있을까요?
오히려 그의 얼굴 보기가 두렵네요.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일 지...
이제 겨우 알바에서 직장인으로 돈 좀 만진다고...
그 사람 갑자기 낯설어 졌어요.
그럼, 개그처럼 제가 요물이 되어야 할까요?
오늘도 정말 힘이 드네요 ㅠㅠ
온전히 항아리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정리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이미 너무 큰 일을 당해 버려서 항아리님도 그 분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고
감당이 안되는 거 같아요. 마음과 머리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잘 생각해 보세요 ㅠㅠ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 분과 다시 만나신다고 해도
아무 일 없었던 때처럼 연애를 할 수는 없을거에요. 이미 신뢰나 믿음이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어떤 원망이나 책망없이 그 분을 만나 전하고 똑같이 지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사랑하나 믿고 그 분 만나신 거잖아요..슬프지만 그 하나마저 지키지 못한 남자인걸요..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ㅠㅠ
너무 지겨워서 한 번 만나서 끝내고 싶은 것 같긴한데...
분노님 말씀대로 일단 그 사람 얘기를 먼저 들어보려구요.
제가 너무 웃긴 말을 했어요.
나를 새여자로 생각하고 만나보라고. 헐ㅋ
그리고, 나서 나중에 내가 맘이 변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그냥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 만나 보래요.
맘대로 하래요 ㅠㅠ
전화도 문자도 다 부담스러워 싫다고,
몇 개월 후에 만나자고 했는데, 제가 우겼어요.
예전 만나던 장소로 퇴근 후 나오라고.
그랬더니, 그러자고 자기 일 끝날때 전화한다고.
그런데, 디게 웃겨요.
아까까지만해도 자기 끝나는 시간이 밤11시라고 했거든요. 헐ㅋ
여튼간 오늘 어떤 결정이 날 것 같아요.
완전 끝내던가,,,
시간을 갖던가.,,,
귀싸대기 한 대 올려 붙이던가,,,
결국 다 끝나는 말인가요? .... 휴우~
아참~ 제가 그런 말도 했어요.
나를 고객이라 생각하고 시간을 내라고!!!
나를 고객이라 생각하고 단정한 맘으로 오라고!!!
그 사람... 저를 정말 고객이라 생각하고 만나자고 한 걸까요? 휴우~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긴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지만, 남들이 듣던가 말던가...
그 사람의 결론은 이미 싫다고, 끝난다는 말이었고...
저는 조르고 설득하고...
담배가 땡긴다고 해서 밖으로 나갔고...
그만 피곤하니 집에 가자는 그에게 걷자고 했고...
걷고 또 걸으면서 같은 얘기를 정말 100번은 반복했나 봅니다.
그렇게 4시간을 설득했나 봅니다.
울며 불며 매달리기도 하고, 그 사람도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정작 큰 잘못은 그 사람이지만, 그 원인이 저라는 그에게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평생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집착이어도 좋고, 오기를 부리는 거라도 좋고...
이사를 한다는 그에게... 동거까지 제안을 하고...
나중엔 제 풀에 지쳤는지... 어쩌자는 거냐고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만나자고 했습니다.
자기는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나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정말 마음이 변한거라 어쩔 수 없으니 그만하자는 그에게...
니 마음이 어쩔 수 없듯, 내 마음도 그게 안되니, 5년 동안 참느라 힘들었다며,
그깐 1달을 못 버티냐고... 딱 한 번만 참고,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고... 절규하고... 그렇게 매달리고 또 매달려서...
간신히 1주일에 1회 만남의 허용권을 받아냈네요.
그 와중에도 그는 마음을 돌릴 수 없을꺼라고...
주말에도 일해야 한다고... 나르 예전처럼 대할수도 없다고 그러더군요.
3일 00시 예약 걸어둔 생일카드를 받고는 "고맙다" 고 답변이 왔구요.
오늘은 보채지 않고 놔두려다가... 그래도 생일이니 케익 사먹으라고 기프티콘을 보냈는데...
답변이 없네요. 기다려 볼까 하구요. 아직 기프티콘 발송이 안됐는 지도 모르니까요.
제가 뭔 짓을 한 걸까요? 해보는 데까지가 어디일까요?
아마 제가 스스로 포기가 될 때까지 일까요?
온 몸이 으슬으슬 떨리네요...
아마 어제 너무 무리한 감정 소모 때문에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작하네요. 나만 포기하면 될 일인데... 여럿 고생시키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