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통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 오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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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바라기 (211.192.X.218)|조회 3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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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여자와 두달 좀 넘게 사귀다 차인 O형 남자입니다. 그애가 제가 너무 싫다고 더이상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솔직히 그 사랑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그애 집앞에서도 기다려보고. 설득도 시켜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럴수록 더 정 떨어진다고 제발 그만 하라고 하더군요.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 가서 담배를 태우며 혼자 울고 있는데, 카톡이 오더군요...
"오빠, 잘 들어갔어? 추운데 또 밖에서 혼자 돌아다니지 말고.. 밥도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나는 오빠 가는 거 보고 버스터미널에서 집까지 걸어내려갔어... 그냥 많은 생각이 들어서.. 오빠한테 미안한 마음도 컸어. 근데 난 오빠를 이해할 수가 없었어. 오빠 마음만은 알겠는데... 날더러 어쩌라는 건지..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지기도 했어. 내가 못해줘서 너무 미안해.. 그리고 오빠가 나한테 잘해준 거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오빠 내가 너무 미안해.. 미안하고, 너무 고마워.."
이런 내용을 쭉 적어올리더군요.. 말없이 읽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오빠가 사회생활을 좀 더 많이 경험해보고, 나도 좀 더 성숙해지면 우리 그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고 보내길래, 저는 무덤덤하게 "글쎄, 아마도." 라고 무신경하게 보냈습니다.
한동안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좀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 "그래도 난 믿는다. 후에 우리가 웃으면서 서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너한테 너무 고맙다. 나 신경써준 것도 고맙고. 날 위해 해준 말들도 너무 고마워. 공부 열심히 해. 나도 앞으로 내 일 열심히 할테니까! 잘있어." 라고 보냈습니다.
읽고 답장이 없길래 이후에 전 채팅방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애와의 모든 추억과 기억을 정리했죠. 미친듯이 괴롭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다음날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과 술한잔 하는데, 얘한테 영상통화가 오더군요. 받으려다가 친구들이 절대 받지 말라고 해서 안 받았습니다. [결국에 끊어짐.]
나중에 다시 일반전화가 왔는데, 그때는 친구가 뺏더니 거절을 해버리더군요. 솔직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애가 너무 생각나고 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잊어야겠죠... 그래도 궁금하네요... 얘가 왜 다시 연락을 한건지... 그것도 헤어진지 3일 밖에 안됐는데 말이죠. 그냥 심심해서 전화 걸었을까요? 그것도 영상통화를요...
뒤늦게 후회가 되네요... 그냥 받아보기라도 할걸... 나 좋다고 먼저 얘기하다가 이후 차갑게 돌아선 그녀... 이런 행동이 도대체 뭘까요? 어장관리인가요? 아니면 정말 제가 생각이 나서 그러는 걸까요?
페이스북에는 또 이런 글을 퍼오곤 공감한다고 적어놨더군요..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이런 저런 착각과 망상을 하게 만들고... 사람 끝까지 미치게 만드는 이 나쁜 여자... 제가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한테 조금이나마 마음이 있는 걸까요?
정말 알 수가 없네요... 어떻게 해야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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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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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친도 비형이지만 사람을 들엇다놨다도 잘하고 정말 재수없습니다
당첨 되지 않은 로또 번호나 마찬가지......
친구들이 여자 보다 낫네.
제가 ㅇ형인데 b형 정말 이기적입니다
ㅇ형 속병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