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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용서를 하겠지만, 왜 그사람 마음 아프게 하고 싶은건지...
작성자 힘들어서 (121.190.X.128)|조회 12,128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9610 주소복사   신고
일주일전 오늘 지금 이시간에 남편이 바람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믿었기에, 그 순간 온몸이 떨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결혼생활동안 금전적인 이유로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믿고 살았습니다....하는일마다 잘 안되었지만, 열심히 했고, 잘 될거라고 굳게 믿어서 일겁니다.

 어쩔수 없이 주말 부부로 지낸적도 많았으며, 한,두달 떨어져서 지낸적도 많았습니다. (현재는 같이 살고 있음)

 그래도 항상 믿었고, 믿음을 주었기에 걱정안했는데....믿은은 한순간 무너지네요...

 일주일전 이시간에(주말에도 일을합니다.) 몇시쯤 들어오나 확인차 전화를 걸었는데
 
 받자마자 대답도 없이, 아무소리도 안들리기에...끈으려는 찰라...목소리가 들립니다.

 남편과 여자의 목소리....아차 싶습니다.

 분명 팀장과 저녁먹고 있다고 했으며, 팀장은 남자였습니다. 그런데 여자 목소리라니...

 그냥 끈을수가 없어 듣기 시작했습니다..막 저녁을 먹고, 나오는길 같았고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많은 대화가 오간것이 제귀에 뚜렷히 들려옵니다.

 불륜을 직감하고 바로 녹음을 했습니다..그순간 손도 떨림서 들킬까봐 조마조마 했죠.

 남편은 내 전화를 수신거부를 하려다 잘못 누른듯 합니다.

 20여분의 통화내용에는 쪽쪽 거리는 소리부터 사랑고백부터 애정행각부터...

 그리고는 어디로 가는듯한 소리가 들리는데, 자세히 안들리기에 꺼버렸습니다.

 통화에는 이름도 선명히 들려, 그년은 회사직원임을 알았으며, 부들부들 치가 떨렸습니다.

 그날은 참았습니다...밤새 한숨 못자고, 핸펀을 뒤졌지만, 비번을 풀지 못했지요..

 다음날 친구에게 모두 털어났습니다. 이혼할 생각이 컸기 때문이죠..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하필 이시기에 아이들은 모두 집에 있었지요...참고 몰래 울고...

 친구는 남편도 잘 아는 친구이기에 내대신 한바가지 욕을 해줍니다..속이 시원합니다.

 내 얘기 들어줄 사람이 있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요...

 꾹꾹 참고 그 후 핸펀 비번을 알아내 카톡부터 뒤졌지만, 내용은 모두 삭제해났습니다.
 
 치밀한건지, 통화목록도 없더군요...그래도 몇가지 증거될만한 자료를 수집해 놓고

 금요일 밤 싸대기부터 날리며 이실직고 얘기하라 했습니다.

 전혀 눈치채지 못한 남편은 맞은거에 욱하더군요...그래도 왜그러는지 이유를 묻고 절대 지입으로 말을 안합니다.

 녹음 내용을 들려주니 바로 알더라구요..

 그때부터 시작된 모든것....더 두둘겨 패주지 못해서 마음이 답답한건가요?

 남편은 조금은 뻔뻔하지만, 모든걸 시인하고 이혼할 마음도 없으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을 고합니다.

 그런데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모든걸 밝히기전까지 친구와의 많은 대화중에 제 마음은 하나도 정리가 안되었습니다.

 친구는 무조건 이혼을 더이상 살수 없는 남자이다...바람을 피기 이전에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기에

 그굴레에서 벗어나라 합니다.

 남편은 짧은 시간의 외도였고, 불장난같은 짓이였으며, 술취해 딱한번 실수(관계맺은거)였다 합니다.
 
 그러나 두사람의 대화로는 그렇게 판단되어지지 않습니다. 관계는 1번 이상이였을것이며
 
 기간은 본격적으로 만난건 1달 정도 될거 같습니다.

 여자는 2월에 입사했으며, 카톡을 보면 4월쯤부터 호감을 가진듯 합니다.
 
 오히려 지금은 싸워서 연락도 안하며 정리중이랍니다...휴...

 금요일 그일이 있은 후 하루하루 남편을 갈굽니다...남편은 다시 행복하자고 합니다.

 아이는 둘이며, 아빠를 좋아합니다...잘해주지 못해도 아빠라고 엄청 따르고요...

 저는 마음이 갈피를 못 잡습니다...눈 딱한번 감고 살면된다고 머리는 생각하지만, 마음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도 받아주고 있습니다...내가 마음을 못잡으면 그뒤에 이혼하자는 조건으로요...

 그년이 오늘 회사 마지막날이라 회식중입니다.

 그년한테 독한 문자 한통 날려주고 싶은데, 고민중 입니다....

 정리했는데, 불란을 일으키는건 아닌지....

 그렇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제마음에 복수심이 남아서 그렇게라도 해야 속이 시원할거 같은데...

 괜찮겠지요??? 답답합니다..모든게...무얼해도...

 그년은 유부남인줄 알고 남편을 만났으며, 그년은 이혼했습니다.돌싱입니다.

 대화내용중에는 절대 다른 남자에게 보낼수 없다는 말과 그여자도 부인이 알아도 상관없단 내용도 있으며

 사랑하는 연인사이였습니다.

 차라리 돈을주고 관계를 가졌더라면 금방 잊겠는데, 녹음된 내용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나만 마음 아픈거 같고, 나만 힘든거 같아서....

 두서없는 길글 이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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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없다
 183.109.X.16 답변
1월초 남편의 외도로 힘들어하는 선배로써 몇자적어보내요
17년을 살면서 저 또한 금전적으로 힘든날도 많았지만 바람필 사람이 아니라는 믿음하나로 살았네요
며칠동안 늦은 귀가와 잦은 술자리로 우연히 들여다본 핸펀에 외도의 흔적을 보게 되었네요
사랑한다는 카톡내용과 그년이랑 찍은 동영상..
충격으로 자고 있던 사람 깨워 화를 내며 울면서 이혼하자고 하니 붙잡고 놓아주질 않더라구요....
잘못햇다.실수다.뺨외에는 다 때린것 같아요.그래도 놓아주질 않더라구요. 때리는 것 다 맞고 무릎꿇고 빌더라구요. 남자들끼리 술먹다 옆테이블과 어울리다 그 중 한명이랑 그렇게 되엇다고구요.
알게된건 1주일, 모텔간건 2번... 신랑말로는 그년 신랑도 여자에게 잘못걸려 감방에있다구. 그년 또한 지신랑한테 상처받고 이남자 저남자에게 함부로 몸굴리며 걸레로 살고 있다구. 쉽게 허락하니 울신랑 횡재했단생각에 정신을 못차렸던것 같아요. 동영상은 왜 찍었냐깐 처음이라서 찍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만난남자에게 몸도허락하고 동영상까지 찍는 그년도 정말 미친년이죠.
충격과 배신으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몇일을 울었나 몰라요. 수면제를 먹어도 잠깐자다 다시깨서 울고,한달정도는 술에 의지해 겨우잠들고 버텨냈네요. 그 결과 스트레스와 술로 역류성식도염이란 병도 얻었네요.
사실을 안후 내가 변하더라구요. 구질구질하게 살던 나를 원망하며 나를 위해 돈을 썼고, 가슴수술과 질성형을 요구했지만 지금도 만족한다고 허락하지 않더라구요. 잠자리를 자주하지 않으면 불안해 자주했여요.
그리고 미뤘던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경부암검사를 했어요.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없엇지만, 남편한텐 약간의 겁을 줬죠. 당신이 그년이랑 바람피워 나쁜바이러스로 내 몸을 더럽혔다구요. 많이 미안해하더라구요.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끔은 힘이들어요. 가슴이 너무아파 죽고싶단 생각여러번했구요. 남편이란 싸우기도 많이 싸웠구요. 나도 똑같이 해줄테니 얼마나 아픈지 느껴보라고 협박도 했구요. 편지를 써 힘든맘 전하기도 했구요. 넘 힘들어서 이혼하자구하니 눈물을 보이며 잘하겠다고 잘살자고 붙잡기도했구요.
몇개월을 살림도 놓고 힘든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밥도 먹고 수면제,술 없이도 잠도 자고 어느정도는 진정이 되긴했네요.
많이 힘드실거예요. 그 아픔 아니깐 걱정이 되네요. 힘내시구 건강 꼭 챙기세요. 아프면 본인만 서럽고 힘들어요. 혹시라도 넘 힘들어 못견디겠으면 남겨주세요.제가 블로그 하나 가르쳐 드릴께요. 조금은 위로가 될거예여.
아무쪼록 잘 견디시길 바랄께여.
     
떼기
 182.214.X.122 답변 삭제
저도 몇일전 신랑이 의심스러워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떨리고 참을수없는 분노에 너무 힘이 들었답니다 울신랑은 술을 안먹으면 정말 괜찮은데 술을 먹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스타일이라 너무 힘이드네요 술먹고 일찍 들어온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도 몇년전엔 아무리 늦게들어와야 1-2시였는데 작년부터인가 일찍들어온다고 말만 하고서는 귀가시간이 더욱더 늦어지네요 3시30분에서 4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옵니다 정말 잘해주는 남편이라서 더 제맘이 아프네요 즌위사람들이 자영업하는사람들이라 항상 술을 마시러 가는일이 많거든요..거기엔 이혼남과 노총각이라서 업소출입을 많이 하는것같아요 그럴때마다 신랑도 같이 데리고 다니는것같은데요 요즘 신랑이 술마시면 제전화를 화장실에서 받거나 나와서 받고 좀 의심스러운점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이도없고 친구들도 애기엄마라 시간상 만나기 힘들구요 동네 아는 친구들이 없어서 신랑 올때까지만 기다리는데 술먹고 온다는말만 들으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다른사람들은 상상하지 말라고 하는데 자꾸만 상상만 하게 되네요 업소직원이랑 연락처 주고받고 만나는건 아닌지 이상한생각만 들어요 어찌해야 제맘이 가라앉을까요
슬픈영혼
 223.62.X.114 답변
참담한 그 맘 동감입니다
저도 불륜아내가 전화 실수로 불륜이 들통났지요
사랑한다는 그 속삭임 정말 지옥 그 자체였고
역겨워 바로 먹은거 다 토하고 큰 충격에 주저앉고 말았지요  그 배신감은 세상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분노로 몇개월을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아들도 정신이 나가고
왜 이런 고통을 주냐고 하늘 참 많이도 원망했죠
가정만 보고 산 저로서는 그 배신감에 자살이란 단어가 내 뇌리에서 안 없어지고 삶을 포기하려 할 때
자식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그 자식위해 다시 산거며 모든 분노와 상처와 싸워 극복했죠 종교는 그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배신감 분노 고통 상처는 나를 위해 용서해야 합니다
그 죄는 용서해주면 안되지만 불쌍한 님의 자아를 위해 내려나야 합니다
지금은 무척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 말을 이해하실겁니다 물론 그 죄에 대한 처벌은 하셔야 하구요

그 방법은 검색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다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혼돈속에 있을 님한테 한줄기 희망을 찾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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