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커플&파더&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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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커플, 파더, 맘}들이 모여, 마음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이혼/고민/결정홀로서기

옆지기의 외도로 홀로서기한지 석달이 넘어 갑니다. 혼인신고도 안한터고 일방적으로 그가 집을 나간터라 이혼이라고 해야 하나 싶습니다. 제게 미안하다 울고 불고 매달리던 그는 이제 정말로 새살림을 차렸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었나 싶고 그렇습니다. 돌아 오랬더니 시간이 필요하다더니 휴양지로 워터파크로 심야 영화로 이젠 같이 사나 보다 싶습니다. 회사도 같이 다닐테고 살기도 같이 살테고 행태가 뻔히 보이더군요. 근데 이젠 이런 것들이 더이상 궁금하지도 않고 관심가져 지지도 않습니다. 하는 행태가 적금까지 들고 튄 주제에 사는 꼬라지를 보니 무슨 해코지가 올지 몰라 빈약하나 외도의 증거들과 문자내역을 그가 손닿을 수 없는 곳에 질 보관 중입니다. 죽고싶다던 시어머니도 매번 카톡 사진을 바꿔가며 전국 방방 곳곳을 누비며 열심히 여행중이십다. 이젠 이들 모두의 번호는 모두 통신사 에서 지정번호 차단으로 차단이 되었습니다 물론 폰에서 자체 차단도 해두었고 말입니다


미친듯이 증거 찾느냐고 별짓을 다해보고 정신과 상담도 받았습니다. 일반 싱담소보단 정신과 상담소가 제겐 더 맞았었습니다. 잘 지내다가 갑자기 억울한 맘에 법이 제 억울함을 해소해주지 못한다는 분함에 그를 병신으로 만들 생각까지 하고 오랜 연락 끈어진 인연들을 수소문을 했었고 실행에 옮기기 직전까지 마음먹었으나 결국 쓰레기 같은 인간때문에 제 인격까지 더럽힐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니 어느순간 갑자기 모든게 맥이 탁풀려 버렸습니다. 잘지내보려 미친듯이 시간을 쪼개쓰던 와중에도 불쑥 불쑥 올라오는 화라는 감정은 다스리기 아렵더군요.

이 와중에 이픈 동생이 집에와 낮엔 어머니가 밤엔 제가 병수발을 드는 생활을 하다보니 제 인격 밍쳐가며 실행에 옮기지 않은 일이 참으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하늘에서 저 미치지 말라고 큰일을 던져주었나 싶습니다


간간히 이곳에 들러 다른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불륜이 만연한 이사회가 결혼이란 법으로 사람을 묶어놨으나 세금 낼때 외엔 파탄에 대한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 법이란 존재가 너무나 불편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찌할바를 몰라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글을 읽다보면 다들 다시 살기위해 용서의방법을 강구하시는 분들의 글들을 보면서 저는 노력이 부족했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지만 지금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는 제 상태를 보면 홀로서기에 너무나 좋은 조건을 가진 것에 더욱 감사를 하게 됩니다.


홀로서기를 하겠다 마음먹었을때 가장 중요한것이 돈이 더군요. 그가 들고 튄 돈이나 전세금이 비슷하다는 계산이 서니 다행이다 싶었고 생활비 못받으며 그동안 삼시세끼 해바치고(아침도 밥으로 꼭 먹는 사람이었습니다.) 계잘마다 사입힌 옷쪼가리 따위때문에 분노하던 감정은 시간이

지나고 제 통장에 차곡차곡 이쁘게 싸이는 월급을 보면서 차츰 잊어가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경제력 즉 돈이 홀로서기 할때 가장 중한 문제임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경력 끈어졌다 걱정하시는 분들도 가보지 않은 길에 너무 두려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큰회사들에선 파견직으로 오히려 기혼자이면서 아이가있는 사람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이직률이 높다버니 오래 일할 사람을 찾기때문입다. 책임이 없고 야근도 드물고 간단한 오피스자격증 정도만 있으면 두두려 볼만 하니 경제력을 갖추신 후에 홀로서기 하시라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가 두고간 물건들을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중고로 팔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팔기위해 정리를 했고 일부는 불우이웃이나 아름다운 가게 등지로 기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동생 병수발로 자원봉사와 외국어 공부를 손 놓고 있지만 곧 동생이 몸이 많이 좋아져 직장복귀를 위해 가게 되니 다시 바쁜 생활로 돌아가게 될 듯하여 바삐 지낼 날이 어서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상일 마음먹기 나름이고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이글도 이 곳에서 얻은 글입니다 . 아직 회사에선 친한 사람들 외엔 저의 이혼사실을 모릅다. 아마도 당분간은 계속 이대로 편히 지내게 될 듯 싶습니다. 이혼녀가 무슨 저주의 주홍글씨 인줄 아는 친구와는 연을 끈었고. 아직 친정에서는 옆지기 였던 사람의 외도 사실을 모른체ㅡ돈문제로 싸우다가 헤어지신걸로 아시지만 넌지시 짐작은 하고 계신 것 처럼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힘들때 울컥 했을 때 힘이 됬던 건 저를 위하 자신의 일ㅊ럼 울어 주었던 지인들과 제 이야기 잘 들어준 아픈 동생이었습니다. 이런문제는 오히려 부모보다 형제자매에게 감정을 풀어 놓기 수월했습니다. 자꾸자꾸 감정을 풀어 놓다보면 시간이 가고 풀어놓다보면 분노의 수위도 조절이 됩니다. 꼭 편한 사람 누군가를 찾아 자꾸 자꾸 감정을 풀어 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본인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번일로 사실 조금은 제가 망가졌다는걸 느낍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느꼈고 망가졌음을 자각하기까지도 오래 걸린거 같기도 하지만 홀로서기한 것을 후회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힘든것을 힘들줄 모르고 해바쳤던 결혼생활 중의 제가 안쓰럽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유산에 절망했던 것도 아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그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전전긍긍 했던 저도 이젠 벌써 지난일 처럼 자꾸 풀어냈더니 저는 좀더 가벼워지고 당당하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우주의 중심은 나란 생각으로 나쁜 것들이 저를 병들게 하

않게 하리란 각오로 오늘을 삽니다. 다들 옳은 선택 하시고 자신을 바로세울 수 있는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곳에서 받은 조언들 덕에 빨리 정신차리고 제 생활 열심히 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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