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고 말하는 남편..
|
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4.38.X.71)|조회 11,570 |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7832 주소복사 신고 |
결혼한지 13년 정도 된 애 셋 엄마입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 생활 동안 부부생활은 정말 만족수준이었고 남편은 저에게는 자상한 편이었으며 저만 바라보고 저만 사랑한다고 했던 순정남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싸움으로 이혼의 고비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름 지혜롭게 잘 넘어갔구요. 남편은 고액 연봉자고 나름 능력이 있지만 빚으로 시작한 결혼 생활은 그닥 순탄치 않았어요. 정말 빚에 허덕거리고 있는 상황인데..그런 남편이 장기 중국 출장중에 마사지 여성과 바람이 났습니다. 처음엔 오리발 내밀다 내가 집요하게 추궁하니 어쩔 수 없이 실토를 하는데 2차는 나갔으나 발기가 안돼서 삽입을 하려하면 되지 않아 못했다고 말을 하더군요..이런 말을 쓰고 있는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어디가서 말할 곳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섹스를 안한 것뿐인지 할 건 다했더라구요.. 저만 바라보고 저밖에 몰랐던 남자라 처음엔 바람폈다는 사실보다 배신감이 너무 커서 미칠 것만 같았습니다. 한국에 잠깐 나와 있는 동안 위쳇으로 그 여자한테 연락이 오니 자주 나가서 통화를 하고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여자 선물까지 사서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중국 출장중.. 본인 말로는 정말 술을 많이 먹어 실수였다 하는데 저희 남편 원래 술 많이 마시면 그냥 자는 스탈이거든요. 그런 실수가 일어난 날 저랑 크게 싸워서 그랬데요. 제가 더욱 용서할 수 없는건 그런곳을 가서 해소를 하려고 했던 것도 그렇지만 정말 한번의 실수였다면 왜 그여자랑 가끔 만났을까요..그냥 연락을 안받고 모른척 하면 되지 왜 연락을 받았냐하니 귀찮게 굴까봐 정확히 하려고 했데요. 찾아보니 중국 마사지 업소에 있는 여자들이 다 젊고 나름 예쁜 여성들이 많더군요 중국 출장이 끝났다면 정말 나한테 지치고 힘들어 잠깐 실수라고 인정해 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상황은 지속적으로 그것도 장기간 출장이 잦은지라 용서가 안되고 불안한 상황입니다. 맞벌이라 낮엔 그나마 좀 나은데 밤에는 자꾸 남편이 그여자를 만나고 있는 것만 같은 생각에 미쳐버릴 거 같아요. 정말 실수였다고 다 정리했다고 하는데..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기분같아선 남편이 너무 더러워서 귀국해도 함께 살기는 힘들 거 같습니다.. 계속해서 남편과 그 여자가 더러운 행동 하는게 상상이 돼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장나간지 이제 일주일 됐는데 저에겐 일년같고..이번 출장은 6/30복귀이나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습니다. 곧 돌아올거라면 얼굴 보고 얘기하며 두들겨 패주기라도 할텐데 지금은 타국에 있으니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혼자 생각하고 집착하며 괴로울 뿐입니다. 혹시 저랑 같은 일 겪어보신 분들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지혜를 좀 주세요. |
Ad 배너광고 | ||||||||||||||||
|
- 덧글
- |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제될수 있습니다.
TOTAL 15,624개
글쓰기
걍 혼내줘야..아니면 상사 만나 출장부작용으로
가정 파탄나겠다고 더이상 출장보내지 말라 부탁
생각을 하지마세요...쉽진 않겠지만 한번두번 내려놓으시면 어느 순간 편안해 지실거에요
남편을 너무 믿으셨나봐요..
남자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바보스럽죠
앞뒤 생각없이 그 순간에 자기 기분에 충실하죠
사랑의 배신은 또 찾아올거에요~남편에 대한 님의 마음을 많이 내려 놓으셔야 아이들을 지키실 수 있을거에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본인이 변해야 살 수 있어요
지금은 미칠거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 변해가는 본인을 느낄거에요 그 순간순간들이 너무 힘들지만.....
힘내세요....
이혼은 잠시 접어 두시고 최선을 다해보시길 바래요
모든 최선을 다한 뒤에 해도 늦지않으니까요~
근데 지나고 보면 나자신도 한번 돌아보는 기회이기도해요
남편의 80%가 결혼후 다른이성과 성경험이 있다고해요
지금 아내가하는 행동을 반대로 한번해보세요
밀당이라고해야하나 솔직하게 맘도 집에서 말고 밖에서 만나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확답을 들으러가는게 아니라
나의 감정 고통을 남편에게 전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