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쉬운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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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상참 (117.123.X.146)|조회 19,7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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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어디에 이야기도 못하고 혼자 끙끙 거리다 이곳에 하소연이라도 하면 마음이 풀릴까 쓰네요 내용이 쫌 길어요... 남편이랑 연애1년 이 사람과 살면 행복하겠다는 그 생각 하나로 결혼을 결심하고 3년을 살았네요 제나이 30살, 10개월 아이 한명있구요 외도사실을 알게된건 두달전 생각해보면 남편이 하는말이면 의심없이 믿었던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네요 술먹고 집에들어왔는데 뭔가 기분이 안좋다는걸 느꼈고 집에와서 또 술을 마시고 자더라구요 일단 내일 이야기 하자던 남편말에 먼저 잠을 잤고 새벽에 남편이 없어서 거실에 나갔더니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않고 자고 있더군요 혹시 해서 봤더니 상간녀랑 카톡에서 주고받았던 이야기들을 지우지 못한체 잠이들었고 메일에도 지우지 못했던 흔적들이 남아있더라구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만 같았고 드라마에서나 봤지 이런일이 나에게 있을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아직 10개월밖에 안된 우리 아이보면서 아침까지 울면서 메일,카톡내용 핸드폰에 캡쳐하고 차에가서 블랙박스 메모리가지고와서 확인하고 최대한 증거를 모으려고 했네요 남편월급으로는 빠듯한 생활에 힘들어서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막달전까지 , 출산하고 한달지나서 일하고 10개월 아이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하러 가면서 가슴이 어찌나 찢어지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나랑 우리아이가 너무 불쌍한거죠... 당시 남편 회사에 알고지내오던 다른부서 사람들의 해고 문제도 있어서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졌고 회사에 갈때마다 정장을 잘입지 않는데 유독 멋을 부리고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않고 화장실에 너무 자주가길래 어디 안좋냐 물어보면 혹시나 나올까 해서 앉아있는 답니다 그리고 자기는 죽을때까지 운동은 계속할꺼랍니다 나참..., 이모든것들이 그년을 만난후부터 바꼈다는걸 알았고 상간녀는 결혼한지 10년되고 아이도 없는 유부녀 였던거죠 회식이 잦았던건 그년이랑 술마시기 위함이였고 남편이 회사 업무상 잠깐씩 자리를 비울수가 있어서 중간중간에 만나고오고 성관계 사실도 인정하고 나랑 아이는 집에 나두고 쉬는날 그년이랑 데이트갈 코스짜고... 정장은 아마도 그년이 잘어울린다고 했거나 남편이 잘보이고 싶어서였겠죠 화장실에 들어가서 서로 메일을 주고받고 사랑한다 지금에서야 진정한 사랑을 찾은것같다..등등 운동하러 나간다고 하고 그년이랑 탄천길 걸으면서 데이트 하러간거 였더라구요 천둥 번개가치고 비바람이 부는데도 우산쓰고 운동하고 오겠다던 그 미친놈 ... .. 한번 속은 걸로 됐으니 정말 그만하고 싶어 남편을 시댁으로 쫒아버리고 이사실을 모두 시어머니께 알렸습니다 이혼하겠다고 하니 어머님이 한번만 봐달라고하시고 한번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쉬운일이라고 지금 신뢰도 없다 다시 시작하려면 나도 어느정도 정신적 피해보상은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내명의로 아파트 사달라고 하니 형편이 그렇게 안되서 못해주시겠다고 저보고 새출발 하라고 하시더군요.. 남편이 아이를 봐서라도 어머니랑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하고 갔고 어머님은 아들한테 내가 돈받고 얼마 안살다가 헤어지자고 할꺼네., 나랑 다시 시작하면 아들안보고 살꺼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신것 같더라구요 나..참 기가막혀서 엄청난 우여곡절끝에 각서에 공증받고 다시 산지 3주됐네요 한..3일?4일 정도는 잘해주더군요... 그런데 그것도 얼마못갑니다.. 최근에는 아이가 감기기운이 있어 자다가 깨니 계속 엄마를 찾았고 저는 씻고있었어요 남편이 빨리나오라고 해서 몸에 묻은 물도 못닦고 허둥지둥 나왔더니 아이를 놓고 나가는겁니다.. 나 옷입을때까지만 안아주라고하니 아이가 저에게 오겠다고 울고불고 발버둥 치니 화가났는지 대충 옷만 걸치고 아이를 받으니 아이를 성의없게 툭 넘겨주고는 열받았다는 표시로 담배피로 현관문을 쾅닫고 나가는거있죠 이게 어디 아빠입니까? 자기 자식인데... 어쩜 이렇게 행동하는지.. 상처받은 사람은 나인데... 자기는 불륜사실을 들킨이후 시어머니의 압박, 처갓집의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졌다며 정신과가서 우을증 약을 복용하고 있네요 그것도 기가막힌데 서로 같이 살기로 했으면 부부상담치료받고 싶다고 하니 저보고 혼자가서 받으랍니다 자기는 더 죽겠으니 정신과 치료 먼저 받아야겠다고ㅎㅎ 너무 기가차서 웃기지도 않죠 가족에게 충실하고 잘해줘도 될까말까인데 서로 각방쓰고 할 이야기만 하고 살아요.. 정말이건 아니다 싶어 이야기했네요 이렇게 살꺼면 서로 그만하자니깐 자기는 모든 삶을 다포기했답니다 알아서 하라고 하...참 저런남자를 믿고 살았다가는 정말 큰일날것 같아서 이쯤에서 그만 두려고 합니다 우리아이한테는 너무너무 미안하지만 저런 무책임하고 도덕과 양심없는 아빠랑 사는것보다 지금 이쯤에서 끝내는게 훨씬 좋을것 같아요 힘들겠지만 아빠 몫까지 제가 더 잘키울 자신있구요 살면서 가끔씩 싱글맘으로 산다는게 힘들겠지만 우리 아이 보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아이가 나중에 크면서 아빠가 없이 커서 기죽지 않을까.. 엄마랑 아빠랑 왜 따로사냐고 하면 뭐라고 해야하지.. 이런 수많은 걱정들이 따르지만..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다 방법이 있겠죠? 다음주 월요일날 서류작성 하기로 했구요 남편,상간녀 둘다 법적으로 절차 진행하려구요 정말... 오늘 이 밤이 악몽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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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남편분 힘들게 하시네요
이렇게 착한 부인이 있는데도..
천벌을 받을듯..
자기눈에서는 피눈물 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네요..
상간녀 남편에게도 모든사실을 알리겠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상간녀 정보는 알고있죠?
감정대로 하게되면 일년이년후에 후회하실수도 있어요..시간을두고 이성적으로 천천히 냉정하게 판단,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토요일마다 일나간다고 하고 그놈이랑 놀러다니구
저녁에는 운동한다고 나갔다오구
그놈한테도 운동한다구 나오라구 하고
카톡으로 여전히 사랑을 나누구
나한테 걸렸는데도 수시로 사랑의 문자 보내구
카스로 사랑의 음악올리구
미친년
그놈 아이가 둘인데 어리구
하여튼 둘이 사랑해서 못 끝나네요
저는 이혼 할렵니다
잘해보라구
속뒤집어져서 살수가 없네요
아...ㅜ
아이때문에 다시한번 살아보기로 하고
보름정도 살고있는데
저를 위로하고 다시 잘살아보려고
하지않고
퇴근후 집에서 매일 술마시고
사랑노래 틀고 있어서
음악 끄라고
그여자 생각나서 듣는거냐고 하니
헛웃음을 치더니
음악소리가 그렇게 크냐고
그냥 발라드 음악듣고 있는데
무슨말이냐고
화내는 모습보고
오만정이 다 떨어졌네요
제가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는건가요?ㅠ
가톡에 그놈이랑 갔던곳을 번가라 올리고
카스에는 너무그리워하는 가사의 노래를 올리네요
저는 해어지기로 했지만 카스 카톡 관리하며
서로 애잔해 하는 모습이 속이 뒤집어지네요
내가 싫어진거겠죠
나도 엄청고만끝에 보내줄라구요
가슴이 찢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