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외도... 인정 안하시는데 이거 어떻게 생각해야 되나요???
|
작성자 힙듭니다. (118.32.X.217)|조회 7,937 |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4286 주소복사 신고 |
안녕하세요.
전에 아버지의 외도에 대해 상담글 남겼었는데요. 그 이후에 상황이 진전되지 않아서 한번더 회원분들께 상담 받고자 합니다. 길지만 읽어주시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디다가 상담할 곳이 없어서요... --- 10년 째 별거 후 올해 2월에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셨어요. 저는 30살이고 아버지는 54세이십니다. 문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같이 쓰시는 메일로 G마켓에서 결제내역서가 몇번 날라왔습니다. 못보던 여자의 주민등록번호 77****-6****** 와 함께 그 여자의 핸드폰이 적혀져있었죠. 계정은 아버지의 계정이었습니다.... 이게 작년 5~10월 사이에 몇 개가 왔었습니다. 아버지는 모르쇠로 일관하시더군요. 처음에는 뭐 그 여자 남편한테 아이디를 빌려준거다. 나는 모른다. 잡화하는 사람이고 남편이 있다.구요. 그렇게 흐지부지 넘어갔습니다. ---- 그러다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버지 주머니에서 다른 동네 마트 영수증과 102호라고 적힌 키 하나가 나왔습니다. 영수증은 올해 4월달에 구매한 영수증이더군요. 영수증에는 육포, 수입생선, 소주1병, 아이스크림 10개 등등이 있더군요.(어머님은 아버지께서 육포를 안먹는다 하더군요.) 어머님이 파킨슨병 검사때문에 이틀동안 입원하셨는데 오시질 않더군요. , 손님들이랑 술을 먹은대다가 너무 늦어서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병원 출입시간도 지났구요.) 대신 제가 자리를 지켰죠. 8~9일이 입원 날짜였고, 10일은 영수증이 나온 날짜였습니다. 엄마가 이부분에서 한번더 황당해 하셨죠. 그날 어머님께서 작정을 하시고 그 영수증에 적힌 동네를 뒤지시려고 무작정 나가셨어요. 엄마가 정말 그 동네를 뒤질 기세셔서 괜한 고생하실 것 같아 걱정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g마켓을 들어가봤습니다. 아버지 아이디로요. 근데 구매 내역이 올 해 5월 말까지 있는겁니다. 최근이죠. 구매자, 전화번호, 배송지가 다 나왔습니다. 구매자는 여자였습니다. 조선족 이름 같았습니다. 전에 메일로 날라온 구매내역서에 나온 번호와 일치하구요. 주소도 102호더군요... 직장주소도 올려놨는데 식당이구요. 그걸 보시고 어머니는 격분하셨죠. 그래서 아버지께 따져물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다시 모르쇠로 일관하셨습니다. 잘살아보자고, 정말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쇼핑몰 구매는 모르는 얘기라고,,, 영수증은 자신을 포함해서 3명이서 가서 구매한거라구요. 그리고 지금 일하는데 복잡한 일이 있으니 다음주에 자세하게 얘기하자구요. ---- 그러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어머님께 갑자기 전화가 오고 카톡으로 사진이 하나왔습니다. 그 영수증에 그 여자 이름으로 포인트 적립이 된걸 보신거에요. 처음 영수증 봤을 때 미쳐 발견을 못했던거죠. 다시 아버지가 일하는데로 쫓아가셨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얘기하던 중 아버지께 그 영수증을 보여주니 바로 찢었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어머님께서 소리지르고 손을 잡아서 찢어진 영수증은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전화로 어머님좀 데리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가서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영수증에 적힌게 뭐냐고 설명을 못하십니다 셋이서 얘기를 하는데 끝이 안나 엄마를 데리고 카페를 나왔습니다. 데리고 가던 중에 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과거 얘기 해서 뭐하냐구요. 엄마한테 잘 얘기해서 데리고 가라구요. "4월달이 과거에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으나 말하지 않고 두분이서 해결하라고 했죠... 저녁에 두분이서 대화를 했습니다. 아버지는 또 모르쇠.... 제 여동생을 걸고 이상한거 아니라며 잘 살자는 얘기를 했답니다... 지금 하는 일때문에 힘들다며 다음주에 얘기하자구요... 또 그렇게 흐지부지 넘어갔습니다. --- 그 여자가 구매한 목록 중에 :옷 정리함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실 때 그거랑 똑같은 걸 들고 오셨어요... 거기다가 잠옷을 몇벌 가지고 오셨는데, 잠옷도 그 여자 구매 목록에 있던 디자인이구요. 커플잠옷이었죠... --- 이정도면 증거 다 나온거 아닌가요? 들어오려면 정리를 하고 들어와야 하는게 엄마에 대한 예의 아닌가요? 저와 어머니만 이런 생각을 드는 건가요? 왜 자꾸 인정을 안할까요? 솔직히 얘기하고 용서를 구하고 열심히 살자고 하면 납득이 갈텐데, 증거들은 하나씩 계속 나오고 무조건 모르쇠 입니다. 대화는 피하구요. -- 엄마가 이혼은 못해주고 따로살면서 생활비나 보내준다는 공증을 서달라고 했습니다. 싫답니다. 돈도 없거니와 같이 잘 살고 싶다구요. 이거 무슨 심리인가요? 남자인 제가 봐도 이해가 안되는데요. --- 엄마는 퇴근후에도 이주일째 하루하루를 술로 보내십니다... 보기가 힘드네요... |
Ad 배너광고 | ||||||||||||||||
|
- 덧글
- |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제될수 있습니다.
TOTAL 240개
글쓰기
나는 나
그분들 일은 성인인 그분들이 알아서...
본인에게 피해가 간다면 그 부부만 해결하시죠.
아버님은 가족을 모르는 분이세요. 자기 쓰려고 버시는 분이네요.
바람 피는거 아시다시피 습관이예요. 진심은 없죠..
어머님은 앞으로도 속 많이 썩으실거예요.
차라리 아버지 소득을 받아오는 방법이 없는지 연구해보세요..
그리고 그쪽에 애가 있는지도요..아버님 돈번거 다 거기 주고 어머님께 빌붙으러 오신건지도 몰라요..
휴...같은 여자로서 많이 속상하네요..제 남편이 그렇다면..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