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을 남기고 간 것을 맛보라... 이기고 지나고 나면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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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친남 (119.200.X.175)|조회 12,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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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올려봅니다.
출장중에 어느휴게소 화장실에서 우연히 보게된 글입니다. "괴로움을 남기고 간 것을 맛보라.... 이기고 지나고 나면 감미롭다." 참 많이 들을법 하고 흔하게 접했던 말인데... 유독 오늘은 이 말이 마음에 와 닿아서 제 마음을 동하게 합니다. 2013년 8월 이후... 이제 벌써 2년이 좀 못되네요 1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옥같은 나날이었고.. 그 이후로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면서 지금은 죽을만큼 힘들지 않고 나름 잘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몇몇분들의 답글로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마음에 변화가 있었던것은 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분노와 아픔들을 토설했다는겁니다. 입에 담기조차 거리끼고 누구에게도 말 못했던것을 여기계신분들과 함께 공유했다는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왜 나에게 이러한 불행한 현실이...라고 감당하지 못했던 것들이 다른분들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위로받은적도 없었던 제가 같은 경험을 이겨내고 있는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간접적으로 지혜를 얻고 실천함으로써 좋은결과가 있었다는 결론입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순간 지나간 일들이 새록새록 또 스쳐가지만 담대하게 분노나 감정이 조절이 되고 있고... 문뜩문뜩 생각날때도 마음의 요동이 없이 잘 극복되어진다는 겁니다. 생각하기조차 힘들었던 지난 시기와 달리 많은 변화가 생긴겁니다. 마음이 어느정도 진정되고 차분해질때쯤... 서재 한켠에 오래전에 꽂아 두었던 성경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성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루어진 사실들을 전하기도 했었지요 성경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룩하고 정직하고 의롭고 투명하고 모든 말씀은 진리라고 판단했던 것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게 유익이라고 생각했던 말씀만 보였던겁니다. 성경 창세기에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는 부분이 나옵니다. 뱀이 여자를 꼬시는 부분이죠... 인간의 죄성이 그때로부터 시작이 되었더군요 여자는 근본적으로 꼬임에 잘 넘어가게 되어있더군요^^ 선악과를 먹는날에 정녕 죽으리라 하신 말씀을 알고도 뱀은 여자에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을 교묘하게 바꿉니다. 정녕 죽으리라 한것도 맞는 말씀이고 뱀도 맞는 말입니다. 정녕죽으리라 하신 것은 바로 죽지 않다는 의미가 있고 뱀이 말한 결코 죽지 않는다는 말도 같은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뱀은 남자와도 비유합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가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자의 마음을 띄워주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받아주려 하고 이해하려 하는 습성이 있지요 남자라면 대부분 다 아실겁니다. 지금 아내와 연예했던 시절 세상을 다가진 것 같고 좋아도 좋고, 싫어도 좋았던...그 시절... 그러나 때로는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주도적일때도 있습니다. 뱀에 꼬여 먹은 선악과를 여자가 남편인 아담(남자)에게도 주었답니다. 먹으면 안돼는줄 알면서도 받아 먹은 아담으로 보아 여자에게 약한 것이 또한 남자이기도 합니다. 뱀(남자)은 남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자를 꼬여 목적을 달성합니다. 이것이 구약에 인간이 시작되는 부분인데... 신약에 보면 뱀에 꼬인 여자로부터 받아먹은 선악과로 실패한 것을 아담의 예표인 예수그리스도가 등장합니다. 실패한 것을 회복하고자 다시 세운 남자(예수그리스도)가 등장합니다. 이상하게도 예수는 인간에게 의로운 사람은 없다고 하십니다. 단 한사람도 없다고 하십니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고 하지요 모든 사람은 죄인라는 겁니다. 간음한 여인이 등장하는데... 그 당시 간음은 돌로 맞아 죽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가 한말이 있지요.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사람은 돌을 던지라 합니다. 그런데 돌을 들던 남자들이 하나둘씩 내려놓고 물러가지요 인간은 누구나 마음에 죄성이 있습니다. 여자나 남자나 동일 하지요 제 자신도 잠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나가는 여인을 보고 한번이라도 음욕을 품어본적이 없다면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요 남의 아내를 보고 한번이라도 음욕을 품은적이 없었다면 이 또한 나를 감추고 속이고 있었다는 겁니다. 생각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람을 죽이고 간음하고 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즉 영혼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무한한 상상을 통하여 엄청난 죄들을 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 아내는 육체의 소욕 때문에 다른남자와 합한 사실이 있었지만 이로 인해 본인은 죄라는 것을 깨닫고 함께 성경을 보기 시작했답니다. 구약에 보면 호세아서 있습니다. 호세아가 음란한 여인과 결혼을 한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 또한 저에게 많은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고 하나님의 깊은 뜻을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일전에 슬픈영혼님의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대인배처럼 아내를 이해하고 치료하려고 노력한 결과 지금은 예전보다 낮아진 마음으로 더욱 가정에 충실하고... 아이의 교육문제,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함께 의논하며 대화를 자주 시도하고 있습니다. 괴로움을 이기고 지나고 나면 감미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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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 일로 30년 넘게 안 나갔던 교회를 다시 다니면서 목사님이하 많은 분들한테 도움 받았어요
유일하게 이 일을 목사님한테 말씀드리고 상담했죠
짐도 그 목사님은 저의 멘토시고 형님같은 분이십니다
그렇게 힘들 때 기도중에 예수님앞의 그 간음녀가 또렷히 떠 올라 누군지 성경을 찾아봤습니다 아직 성경은 잘 모르나 진리임에 틀림 없더군요 그 어느 것보다 인생의 큰 지침이 저한텐 되고 있죠
세상에 죄 한 번 안저지른 자 누가 있겠습니까
저도 맘 속으론 간음자입니다
아직 진리인 성경을 잘 모르나 그 분을 다시 찾고 만날 걸 감사하고 있으며 아내 또한 같이 다니면서 그렇게 큰 죄악이란걸 알고 되었으며 성심으로 동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님의 말씀대로 고통을 극복한 그 달콤한 인내의 과실을 맛보고 있고 그래서 고난이 축복이 됨을 알게 되었지요
세상 일도 그래요 어찌 쉽게 성공이 있을까요 모든 고난과 고통을 나한테 좋은 기회로 삼고 극복한 이들을 우리는 존경하는거죠
님의 앞날에 건승을 바라며 가족과 그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얼굴은 모르나 님의 행복 기도드릴께요
저 또한 다른 분 글을 통해 그리고 소통 통해 많은 힘을 얻었고 무엇보다 현재진행님 말씀대로 그 누구에게 하소연 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말씀에 공감대더라구요 경험이 없으니깐요 해서 날 보게 된거고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따뜻하게 위로해 줄 수 있는 존재는 그 누구도 아닌 제 자신이란걸 통감했죠
여기 고통받는 분들도 자기자신이 자아를 찾고 만나길 바래서 주제넘게 나섰습니다 전 제 자아를 만나고 흥분과 감동에 그만 차안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육체 재물 명예 배우자 다 언젠간 헤어져야 하지만 내 자아는 죽어서도 영혼과 같이 가거든요
님 정말 만나 소주 한잔에 인생이야기 하고 싶네요ㅎ
잘 지내세요~
아예 처음부터 알았다면...좀더 현명하게 풀어 나갔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
앞으로도 희망을 갖고 좀더 힘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