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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날에
작성자 나름 (223.62.X.86)|조회 10,275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2002 주소복사   신고
구름한점 없는 파란 하늘 물든 나무잎 솔솔바람 이렇게 좋은 가을날 남들은 추억만들기에 즐거울텐데 전 배신한 남편으로인해 괴로움에 고통속에 있네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도 흐려지지도 어찌할까요
어쩌지 못하고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내 자신이 답답하고 남편을 어쩌지 못하고 빙빙도는 제 자신이 비참하고 한스럽네요 남편이 너무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시부모님들도 너무너무 원망스럽습니디 일어서질 못하는 저를 어찌해야하나요 2틀전엔 죽고싶다는 생각이 첨으로 들었어요
참으로 행복하다 느꼈던 지난 10년의 결혼생활이 도저히 다시 행복해질수 없을것같은 미래 ... 지치고 힘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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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207.X.124 답변 삭제
배신하지 않았을 남편들이 얼마나 될까요..들키느냐 안들키느냐의 차이 아닐까요..물론 의심하고는 살아도 알고는 살기 힘들겠지요...들키는경우 용서하고 사느냐, 이혼하느냐일텐데 용서하고 살경우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야하기에 부처의 마음으로 이겨내셔야하겠죠..이혼의 경우 그것도 깜깜하죠..더 잘살으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이성을 가지고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용서를택할지,이혼을 택할지..용서를 택할경우엔 님이 남편을 내려놓아야지만, 비워야지만 살수있을겁니다.물론 많은시간이 필요하구요..마음은 내려놓고싶지만 그것 참 힘들죠..그럼 어찌해야할까요..님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여러가지 드는 생각들을 멈추고(그 생각들은 모두 님을 힘들게하는것들뿐입니다)
님의 마음을 비추어 들여다보세요..전 제가 남편으로인해 힘들때 스님의 책이라든가 명상 (참고로 전 카톨릭신자입니다^^) 들이 무척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못난 남편때문에 내인생 울며불며 시간보내는거 아깝잖아요..그시간에 운동도하고 책도보고 그동안 하고싶었던거 하면서 님의 삶을 살아보세요..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 내인생 억울하지않도록요..조금만 생각을 달리하여 괴로운 시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난바보
 223.62.X.117 답변
7개월전의 저를 보는 기분이네요.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 말씀 안하셔서 알 수없지만 첫번째
(1) 다 끝내고 용서 구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어만 한다.
(2) 계속 반복되는 습관성 진행형 바람이다.
두번째
(가) 용납하고 그대로 가정을 지키는 것이 자식들에게 유리한가
(나) 끝내는 것이 자식들에게 유리한가
세번째
(A)경제적으로 가능한가
(B)경제적으로 불리한가
위 세가지 항목과 6가지 경우의 수를 잘 생각해보세요.
만약 (1)번과 (가)번으로 판단되면 배신감과 상처를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만약 (2)(나)(A)번으로 판단되면 남편에 대한 미련과 정을 단호하게 끊고 깨끗이 정리할 수 있는 마음과 혼자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야겠죠.
저같은 경우는 (1)(가)(A)번이었습니다.
7개월전 죽고만 싶었고 그냥 눈물만 흐르더군요.
남편은 재미 잠깐 본 거고 다 끝났는데 별 것 아닌 일로 왜 신경 쓰냐고 했죠.
전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격렬한 분노와 미움이 치솟아 정말 남편을 죽이고 싶었죠.
다 끝나? 별 일 아니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지가 내 꼴 당했으면 더 미쳐 날뛰었을텐데 난 여자니까 남자인 지가 잠깐 재미본거니까 그냥 넘어가란 뜻이었죠.
인간 감정에 남자 여자 있나요. 전 그냥 죽이고 싶은 증오심으로 활활 타올랐죠.
내 분노, 증오심, 상처, 배신감이 너무 커서 내 고통을 줄이고 싶어 심리상담치료 같이 받으러 가자니까 이 남편이 거부하대요.
아마 쪽팔려서겠죠.
두번째 배신감 느꼈죠. 내가 그토록 고통받는데 지는 고작 쪽팔린다고 내가 원하는 상담치료조차 거부하니 또 죽이고 싶었죠.
남편에 대한 미련, 정, 의지하고 싶은 마음, 외로움, 불행감 다 가득 안고 깨끗이 날 다그치며 깨끗이 내 마음 정리해가며 별거를 단행했죠.
저같은 경우는 경제적으로 독립되어 있고 애들도 커서 기숙사에 있으니까 가능했죠.
또한 아빠가 평소에 신경질과 욕을 잘 해서 아빠가 집에 안 와도 애들한테 그리 손해가 아니었고 어떤 면에선 오히려 애들한테 이익일 수도 있어서 가능했죠.
제 마음만 다스리고 제 마음만 단호히 정리하면 되는 케이스였죠.
별거 후 몇개월 혼자 살면서 전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고 우울하고 불행감 드는 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위로하며 고요히 평온히 지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몇달 제 마음이 정리되자 혼자 쫄쫄 굶으며 사는 남편을 보니 어느 순간 가련해보이더군요. 저러다 늙고 병들어 비참한 인생되겠다 싶더군요. 늙고 병든 육체는 돌이킬 수 없지요.
그리도 활활 타오르던  분노와 증오심도 엷어지더군요.
남편이 평생 고치지 못할 것 같은 신경질과 욕설을 다시는 안하겠다고 맹세하더군요.
그래서 밥은 해주기로 결정했어요. 우리네 인생이 허망하고 가련해서 밥은 해주고 병은 안나게 하고 죽지는 않도록 해야지 생각했어요.
남편을 내 인생의 유일한 받침대로 생각한 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소중한 내 인생에서 일개 인간일 뿐이다란걸 인식했지요. 소중한 내 인생은 하나의 완전체고 자식과 남편은 유익하게 작용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존재임을 인정하게 되었죠.
내가 남편과 자식이 될 수 없고 그들도 내가 될 수 없고 그들도 날 맘대로 할 수 없고 나도 그들을 맘대로 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 가장 유익한 방향으로 움직이자.
여기까지가 제 얘기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생각하고 분석하고 판단해 나가시면 엉망진창 혼돈과 고통의 늪에서 빠져나올 길이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남편에 대한 신뢰 사랑은 내 가슴속에서 무너졌어요. 다시 세워질지 아닐지는 저도 알 수 없어요. 그러나 제 자신은 무너졌다가 새로이 단단히 서게 되었습니다. 7개월전의 저는 신뢰 사랑뿐만 아니라 제 자신이 무너져내렸거든요.
     
나름
 1.239.X.56 답변
남편을 많이 사랑했어요 결혼 10년이지만 첫 연애때 감정 그대로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가 더 좋으며 살았어요 남편도 절 많이 아끼고 이뻐라하는걸 느꼈죠 온전히 내 사람이라 생각했고 온전한 나의 절반은 남편으로 인해 완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배신을 당했죠  이렇게 바보같은 사랑을 한 미련한 전 온전한 나를 찾는게 너무 힘이드네요
남편 저자세에 평소 자상하던 남편 아빠이기에 아이들 엄마만큼 아빠도 찾아요 뭘하든 두아이랑 굶어죽진 않겠다 생각해요 내 마음만 문제예요 어이없는 외도에 미칠것같고 그럴수록  사랑을 구걸하는듯 비참하고 부부상담 받았지만 그닥 도움은 안됐어요
저를 어찌해야하나요 시린가슴 안고 눈물도 안나오는데 울고싶어요 어린아이들과 늘 일땜에피곤해 하는 남편, 이야기도 맘껏 못하네요 올려주신 댓글에 위안이 됩니다
허나 약해빠진 제 마음을 어떻게 비워야하는지 너무 힘겹고  힘임듭니다
          
...
 114.207.X.124 답변 삭제
비워야지 해서 비워지는건 아닙니다..님의 마음이 더 강해지셔야할것같습니다..누구나 혼자입니다..윗 댓글쓰신분처럼 남편이긴하지만 내가될수없고 그가 나의아픔을 함께 나누지않습니다..아무것도ㅂㅏ라지마세요..누구도 자신을 위해 나서주지않습니다..두아이의 엄마로서 자신과 아이들만 생각하세요..인생 길게보면 배우자의 외도보다 더 힘든일 있을겁니다..그리 고통스러운 시간속에 부정적인 생각만하고 다신을 챙기지않고 생각에 빠지다보면 더 헤어나오지 않습니다..그 어리석은 사람땜에 님의건강도 헤치지마세요..힘내셔서 자신을위해 보내세요..우리모두 같은행위를할수있습니다..안하는것뿐이죠..하지만 자신을 가꾸고 관리할필요는 있습니다..이게 여자의 삶인거같습니다...생각하기 나름이고 마음먹기에 달렸는데 그 고통속에 자신을 가두지 마세요..힘내세요..
난바보
 223.33.X.96 답변
저하고 비슷한 케이스인 것 같군요.
남편은 이전에도 현재도 지 사랑은 영원히 나 하나뿐이랍니다. 웃기죠? 사랑은 영원하고 하나이니 별 볼일 없는 창녀랑 잠깐 재미본 것 잊어버리래요. 다 끝났고 지 마음 변함없고 영원한데 뭐가 문제냐고 하네요.
너무 믿었고 남편을 위해선 결혼하던 순간부터 2015년 3월 13일 들통나던 이전까지 목숨 명예 돈 뭐든지 다 버릴 수 있었죠.
이젠 내 마음속 신뢰 사랑은 다 깨졌어요. 다시 회복될지는 나도 몰라요.
그러나 7개월만에 내 자신은 일으켜 세웠어요.
내가 알던 남편 내가 안다고 착각하던 남편 나랑 너무 잘 맞고 의사소통 너무 잘된다고 착각했던 남편 보는 사람마다 잉꼬부부고 오누이처럼 닮았다던 우리 부부ㅡ모든게 끝났죠.
대화는 전혀 안 통하고 지구인과 안드로메다인처럼 서로 소통 안 된답니다.
난 몇개월 별거하면서 날 일으켜 세웠어요.
삶이 엉망진창 무너지면서 돈도 손해 많이 봤죠.
자식들 때문에 난 일어나야 했지요.
남편 없이 얼마든지 살 수 있어도 자식 힘들게 하는건 제가 견딜 수 없어요.
지금은 남편 봐도 참을 수 있어요. 남편보다 내가 더 소중해졌어요. 내 사랑이 식었나? 보류되었어요.
재미는 보면서 영원히 진실한 사랑은 하나라는 둥, 고통은 주면서 지 마음 변치 않으니 별 거 아니고 괜찮다는 저 자기합리화, 자기는 간통 못 참으면서 날보고는 잊으라는 저 궤변가 앞뒤 일치하지 않는 모순덩어리 이제 사랑하지 않아요. 남편으로 아이 아빠로 밥은 해주겠다고 했어요. 그 이상은 더 이상 없어요. 희생 헌신 소통 이해 사랑은 없어요.
부부도 사회적 관계로 대등한 관계로 인식하기로 했어요.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할 수 없는 건 안하고 필요하면 하고 이해되는 것만 하자.
날 사랑하면 하든지. 난 남편으로 아이 아빠로 딱 거기까지.
내가 중요하고 소중해졌어요. 그 전엔 뭐든지 남편 좋은 것만 해줬거든요. 내가 없었죠. 지금은 혼자서 다 결정하고 판단하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타인의 삶을 내 삶에 너무 몰입시킨게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합니다. 그럴 필요 없는 사람을 너무 믿고 내 안의 소중한 자리를 내준 것도 문제였던 것 같아요. 만약 남편이 백프로 나같은 사람이어서 죽을 때까지 우리가 하나였다면 사실 문제 없었겠지만. 어쩌겠어요. 우리라 조금 다른 남자를 남편으로 선택한걸요.
     
나름
 124.146.X.126 답변 삭제
슬프네요 내 맘같다 생각하고 희생 헌신 사랑 모든걸 다 위하며 살았어요 미련하게도 나는 그렇게 사는게 행복했네요 내 행복의 기준이 바뀔수 있을까요 나는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떻게 변할까요
 지금은 슬프고 모든게 끝났다 싶어 미칠것만 같네요
난바보
 223.33.X.111 답변
언제 알게 되었나요?
제 남편은 자꾸 자기합리화해서 날 괴롭게 해요.
자기 사랑 영원하고 그대론데 내가 이제 사랑이 식어서 내가 배신자래요. 당연히 난 이제 사랑도 식었고 변했어요.
내게 책임 뒤집어 씌우면 뭐가 그리 좋은지. 난 아무 상관 없어요. 그러나 이런 자기합리화, 궤변, 변명이 더욱 더 멀어지게 만든다는걸 생각 못하나 봐요. 참 문제있는 사람인데 내 눈에 콩까지 씌어져 지금껏 헌신하고 사랑했네요.
제 남편은 엄마없이 자라서 신경질과 욕을 잘해요.
자기 주장 강하고 자존심 세서 지금까지 제가 늘 져주었는데 이젠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냥 서로 인생이 가련하고 더 나은 길이 없으니 그냥 대충 살 겁니다. 그 전엔 뭐든지 둘이였는데 지금은 혼자서 합니다. 7개월 매일 매일 인간에 대해 인생에 대해 부부에 대해 결혼과 가족관계에 대해 끝없이 생각했지요
그냥 죽어버리고 싶었고 그냥 눈을 감고 싶었는데 오직 자식을 위해 돈을 벌어야했기에 책임감으로 버텼는데 이젠 전혀 그런 마음 없어졌어요. 내가 왜 저 인간때문에 죽고 싶었고 내 인생 버리고 싶었을까. 내게 왜 내 인생, 내 삶이 그동안 없었을까 오히려 내 의식이 문제란 걸 깨닫게 되었어요. 이전엔 내가 없었다면 지금은 내가 있어요.
님남편은 원만하고 좋은 사람이겠죠. 뉘우치고 후회한다면 다시 시작하세요.
아무 문제없는 남편이고 아빠라면 님의 마음 다스려서 남편과 아이들이랑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남자는 아무 생각없이 그저 재미보기도 한다네요. 아내를 지옥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도 의식없이 달콤한 재미에 그냥 빠진대요.
내일의 손해 고통 다 현재 눈에 보이지 않으면 의식속에 전혀 없나봐요.
그러니 간통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한 고통이고 상처인지만 명확히 인식하게 하세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아내의 고통은 타인의 고통이라 또 의식 밖으로 밀려나갈 겁니다.
그러니 수시로 확인시키고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하세요.
토끼는 굴을 3개 판대요. 이 굴로 도망 못 가게 되면 저 굴로 도망가기위해서 미리 준비해놓는대요.
님도 나도 우린 중요한 인생에서 딱 한개의 굴만 준비해놓았던 거에요. 남편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굴.
우린 부부 및 결혼, 가족관계에 대해 어떤 교육도 못 받고 무식하게 결혼해서 되는대로 살아온거지요.
님도 나도 결혼관계, 부부관계, 인간관계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웠어야 했고
토끼처럼 인생에도 몇 갈래 길을 준비해놓았어야 했어요.
난 현명해지고 싶어요. 당당하고 떳떳하고 우왕좌왕 않고 여유있게 판단하고 생각하고 선택하는 사람
     
나름
 1.239.X.56 답변
멋지세요 상담샘도 님이 깨달은 말들을 하며 저에게 변해야한다했어요
저는 남편외도 알게된지 2달 좀 넘었구 저랑 아주 잘 알던사람이랑 1년반동안 불륜을 저질렀더라구요 상간녀가 제게 알려줬네요 전 미련하리만큼 남편을 믿었고 간혹드는 불안한 생각들을 제가 예민하다 탓했네요
남편 다신 이런일없을꺼라 저보고 견뎌달라 해놓고 힘들어하는 절 정작 본인이 견디질 못하네요 본인의 잘못을 후회하고 항상 불안했었구 그랬다네요 제 분노를 견디지 못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에서 전 다시 실망을하며 헤어나기가 힘들어져요
상간녀도 나쁘지만 어찌되었건 내 남편이 더 나빠 위자료소송 모든 연결고리 다 끊고 다시 노력중인데 마음이 너무괴롭고 나아닌 다른여자를 안았다는 생각에 미쳐버릴것 같아요
          
나름
 1.239.X.56 답변 삭제
부부로 살면서 또다른 각자의 삶을 살아야한다는게 전 싫으네요 함께 다 같이 하고 싶은데  이제 그럴수 없다는게 그런맘을 가질수 없다는게 가슴 시립니다
난바보
 223.33.X.111 답변
2개월째면 제가 매일 괴로워 미쳐 날뛰던 때네요.
매일 매일 너무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정말 심장에 고추가루 뿌린 것처럼 뜨겁고 아팠고
숨이 실제로 막혀서 답답하기도 했고
하늘을 봐도 땅을 봐도 그냥 눈물만 주르륵 흘러내렸죠.
그 이후 전 TV를 아예 못 보고 책도 못 읽었어요. 5분도 집중할 수 없이 뇌가 마비됬었거든요.
돈도 일도 다 집어던지고
나 참 저 인간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70억인간 중의 하나에 불과했는데
난 왜 목 메었을까요.
이제 전 모든 고정관념 다 버렸어요.
세상을 보는 눈이 훨씬 넓어지고 여유로와지고 고난에 대해 훨씬 자신감 생겼지요.
     
나사랑
 223.62.X.37 답변
난바보님 이전보다 훨마음이 안정되고 자존감도 대박 회복되셨습니다~참좋네요~^^ 예전보다 그래도 맘이 가벼워지섰으니 이제 좀 살만하실꺼예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내가 살아야 온가족도 사는거더라구요 맞습니다 남편이라는 종족들 나의 우상도 나와는 이상도 안맞았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너무 후대해살아온것맞습니다 수준대로 맞추어 내가 갑이되서 살면 살아지더라구요 어제는 우리 인간말종이 그러더라구요 내가 넘잘해주는것같다하니 농담조로 지를 내가 갖고노는거라고..맞습니다 수준에 맞추어 놀아주는것뿐입니다 그럼에도 지는 예전의 나보다 더 좋아하니  된거지요  잘살아보자구요 내가 항상 먼저라살면 되는거더라구요 내인생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나름
 1.239.X.56 답변
시간이 지나면 저도 바뀔까요?
힘겹습니다 저는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남편을 내려놓고  내 자신을 위할수 있을까요  새옹지마를 생각하며 힘들어도 참고 살아왔는데 이번일을 당하고 나니 참 이제 웃을일이 없을것 같아요
여기 들어오시는 모든분들 다 힘든분들이시지만 저 어쩔지  좀 제발 알려주세요
마음 비우는것도 포기하는것도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요
어쩜 이리도 바보같은지...
               
나사랑
 223.33.X.95 답변 삭제
나름님 지금 글만으론 남편의 태도가 어떤지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용서를빌고 가정을 지키려한다면 좀더 심사숙고하세요 고쳐서 쓸수만있다면 헤어진들 행복하지않을꺼라면 시간을 두고 기회를 한번줘보세요 남편뿐아니라 나름님한테도요 일부러 내려놓으려고 하진마세요 이제 두달이라하니 그때쯤 저도 반미쳤었네요 인간말종을 때려죽일까 이 화냥년을 때려죽일까 아님 두 화냥년놈을 다 잡아 꺼꾸로 매달아 고문해서 죽일까 아님 내가 이꼴저꼴안보고 그냥 죽을까..한참 힘들때입니다 지금은 본인 힘든거 본인인생 가련한거 마음껏 안아주고 다독이고 위해주세요 그리고 본인을위해 기분전환하세요 이쁘게 아주이쁘게꾸미시고요 일부러라도 신나게 친구들이라도 만나서 한잔해보고 웃고떠들고 시간을내보세요 내가 못나서 잘못해서 바람핀거아닙니다 본인탓하지마시고요 단지 본인탓은아니지만 살림하랴 애키우랴 나도 나자신을 못챙기고 많이 게을러진거 사실이거든요 
그 노고를 몰라주고 옆에서 살살거리고 김치냄새대신 향수뿌리고 허벌레하니까 남자들이야 그 화냥년이 못생겨도 좋았을겁니다 그래도 썩은분칠하고 남의 남자에게  꼬리친년보다는 우리 나름님이 훨아름답습니다 그러니 인간말종들이 바람은피대 가정은 지키려하잖아요 지금은 본인의 자존감 회복이 최고입니다 내못나서도 내잘못도아니니 당당하게 이쁘게 꾸미시고 헤어질꺼아니라면 본인한테 시간을주시고 기회를함줘보세요 시간이 약이라는거 내맘이 몆번 뒤집어지고 엎어지다보니 스스로 답이나오더라구요 기운을내시고 용기를내세요 시간은 어차피 흘러가는것이니  쫌만더 용기를내셔서 미래를위해 걸음마를떼는 심정으로 편한하게 본인을다독이세요 남자들 우리눈엔 금세 돌아온것같아도 본인들 잘못은알기때문어 어째튼 계속 눈치는 보고있을것입니다  일부러라도 활기차게 잘해줘보세요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는 맘으로요 다시한번 용기를내세요 이번일을 겪었으니 다시는 안당하면되는거예요 상간녀가 어느년인지 아는년이라면 더 화냥년이니 상간녀소송해서 더이상 남편앞에 얼씬거리지못하게끔  강경하게 차단해야 내 억울함도 내의심도 사라질수있습니다 이혼안해도 3년안에는 소송진행할수있습니다 부디 내인생을 위해서
당당하게 자신감있게 새인생이라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나를 주인공으로해서 새출발 한번 다시해보세요
          
난바보
 223.62.X.116 답변
나사랑님
저 이제 거의 정상 단계
이젠 살만해요.
감사합니다.
난바보
 223.62.X.116 답변
난 비울 수도 없었어요. 포기도 몰라요. 용서도 용납도 안되었죠.
그냥 최선을 다해 내가 하고 싶은대로 했고 최선을 다해 날 도왔어요.
제1단계
처음엔 약싹빠른 수법으로 그냥 날 마취시키자.
날 사랑한다니 그래 나도 마취제 먹은 듯 그냥 사랑하자.
매일 먹으러 놀러 남편과 유원지고 어디고 다 돌아다녔어요.
근데 안 잊혀지더군요. 계속 흐르는 눈물.
어느 순간 싹 고개 돌려 쳐다보며 너 왜 그 여자랑 놀았니?
머리통 날리게 되더라구요.
하루종일 놀다와도 갑자기 생각이 치밀면 분노가 폭발해 제가 물건 마구 집어 던지고 집안 전부 뒤집어 놓았지요.
제가 같이 노는 것 포기했어요.
2단계
그 다음은 미친 듯 맘껏 미워하고 분노하고 경멸하고 못난 점 싫은 점 폰에다 마구 마구 메모했지요. 미움을 안 잊으려고. 절대 같이 못 살 이유 찾아내서 기록했지요. 돈 낭비, 자기합리화, 궤변, 무책임 등등등
세상에서 가장 못난 인간으로 기억하려고 했지요.
싫어하자. 경멸하자. 잊자. 버리자. 영원히 두 번 다시 이 남자 만나지 말자.
이 때부터 일 시작하고 뇌가 살아나고 이성이 움직이고 책도 읽고 사람들도 만나지더라구요.
3단계
보면 분노하고 폭발하는데 안 보면 조금 안정되었어요.
그래서 날 위해 내 정신적 평온을 위해 별거 시작했지요.
분노 폭발 발광이 안 보니까 멎더라구요.
그런데 울적, 불행감, 우울감.
웃음은 내인생에서 끝난 것 같았지요.
마음은 안정되고 가끔 허망하고 슬프긴 해도.
보면 다시 분노 증오 미움
4단계
가련함.
쫄쫄 굶고 혼자 사는 남편이 자긴 죽기 싫다고 쓸쓸하다고 제발 자길 받아주라고 하네요.
절대 싫다고 남편이란 인간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불현듯 병 드는 것 죽는 것 인생이 지도 나도 세상만사 다 가련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밥 해주기로 했어요. 분노 증오는 희미해져가네요.
너무 격렬히 사랑했고
너무 격렬히 증오했더니
더 이상 내 마음에 남는게 없어지네요.
사랑도 증오도 다 희미해진 상태입니다.
그저 한 인간으로 보아지네요.
내가 그토록 믿고 의지하고 내 모든 것 다 준게 어이없어 피식 웃게 됩니다.
저 미소 찾았어요.
사람들 속에서 실컷 웃습니다.
이제 남편과 찰싹 붙어다니지 않아요.
남편도 남들한테 대접받는게 좋을 겁니다.
난 당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재밌고요.
전 원래 집 남편밖에 몰랐어요.
그러나 지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도 갖고 어울리고 합니다. 남편하고 노는 것보다 더 정보 가치 보람 이익 있습니다.
남편의 자기합리화 궤변 변명 이제 하나도 재미없어요.
그냥 열심히 살래요.
남편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니 그냥 편해요.
남편이니 그냥 살래요.
내 인생 착실히 살래요.
일 할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네요. 그냥 그냥 좋아요. 남편도 남편대로 살겠죠? 날 사랑한다니 사랑하래죠.
난? 그냥 열심히 살래요.
비우느니 포기하느니 내려놓느니 아무 것도 자신에게 억지로 주입시키거나 강요하지 마세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 열심히 기록하고 실행하세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걸 그래서 나한테 가장 좋은 걸 하세요.
     
나사랑
 223.33.X.95 답변 삭제
맞습니다 그래서 내가 편하면 된거예요 모든걸 억지로 꿰 맞힐게아니라 나편한대로 내맘가는대로 냇감정에 솔직하면되더라구요 간혹 그상처가 넘깊어 내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다보면 내감정이 뭔지몰라 내맘속 깊은진심을 외면하는게 문제일수있거든요 세상엔 병도있지만 치료약도 계속개발되잖아요 지금 좀 치료중이라도 계속 좋아지고 완치할수있습니다 세월이 약이라는말 헛말은아니더라고요 병이 뭔지모르는겟 자처가 문제인거지 알면 처방받아 고치면되거든요  축하해요 제가 참 기쁩니다 우린 이제 강해졌기때문에 앞으론 행복한일만 있을꺼예요~^^
난바보
 223.62.X.116 답변
나름님은 남편과 상담을 다니신다니 꼭 꾸준히 함께 가서 관계 소통 회복하세요.
처음엔 별 효과 없는 것 같아도 꾸준히 하다보면 서서히 변하게 될 겁니다.
내 남편은 워낙 독선이 심해 죽어도 상담 안 가서 저리도 소통 안되고 있지만 님과 님남편은 상담사의 도움으로 서로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전 부럽네요.
전 혼자 날 일으켜 세우고 혼자 열심히 내가 살 방도를 찾아내고 있을 뿐입니다.
소통 안되고 서로 따로 각자 사고하는 부부는 좋은 가족관계가 아니랍니다.
나름님은 소통을 통해 남편을 이해하고 남편에게 이해시켜 생각을 공유하며 함께 사는 부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옛날로 돌아가지는 못하겠지요.
사고방식이, 자라온 환경이, 이 사회의 남녀문화와 인식이 다름을 이해하고 앞으로는 보다 같아지도록 공유하도록 남편과 많은 것을 함께 공유해보세요.
타인과 함께 가족을 만드는 부부관계가 이토록 어렵고 심각한 일인줄 우린 꿈에도 몰랐지요. 그냥 사랑하고 믿으며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다 될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죠.
믿음, 사랑, 행복이 전부가 아니었죠.
남편은 재미보고 싶어했고 (어떤 결과가 뒤따르는지는 의식조차 안하고)
아내는 믿고 방치하면 부부관계가 영원히 저절로 유지될줄 착각했고
두 타인이 만나 함께 살 때는 두 사람의 끊임없는 노력과 관리와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걸 우린 간과했죠.
세상에 공짜는 없네요.
자식에게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하면 대부분은 성적이 월등해질 수 없고
자식에게 달라붙어서 온갖 좋은 전문선생 찾아다니고 관리하면 당연히 성적이 올라가듯이
부부도 마찬가지였어요.
끝없이 신경쓰고 소통하고 작은 문제라도 전문상담소 찾아 관리했더라면 우리 부부들은 이런 고통스런 문제가 터지지 않았을텐데.
그러나 살기 바쁜데 맨날 전문과외선생 찾으러 다니기 어렵고 부부상담에 돈 쓰기는 더 어려웠지요.
이게 세상사이니 전 서로 다른 두 타인이 만나 만든 가정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우리가 별 수 있나요. 각각 다른 두 타인이 만나 이룬 가정 모르고 방치해서 불행한 사건 발생했으니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현실과 상황 깨닫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나른님 가정은 나름님 방식으로
내 가정은 내 방식으로 지키고
평화와 마음의 행복 찾아야지요
     
나름
 1.239.X.56 답변 삭제
고맙습니다
올려주신 댓글에 위안을 삼습니다
그래도 몇개월이라도 먼저 당하신 고통이라고 공감과 그 누구의 위로보다 위로가 됩니다 힘들고 바쁘실텐데도 이렇게 글 올려주시니 외롭지 않네요 제가 이 일을 겪으면서 여기사이트를 항상 보곤 했더니 어느날은 남편이 같이 보자하더라구요 뭘보냐고 했는데 보더니 내용들 읽어보면서 벅찬운명님 이러며 절 장난삼아 놀리더라구요 그래서 나름으로 닉네임을 바꿨는데 오늘 나름으로 바꿨냐고 물어서 아니라고 했는데 자꾸되물어요 눈치가 참... 여기 코면트를 또 볼지 어쩔지 모른겠지만
남편 그래 내가 맞아! 바보같은 내 마음을  온전히 다 보이기 싫어서 아니라고 했는데 역시 나는 안되나보네 나는 바람펴도 순식간에 들통나겠네!  어젯밤에도 서로 말했잖아 많이 사랑한다고 그래놓고 너두 미치겠는 이런일을 왜 만들어 나를 이렇게 해놓은건지 너무 원망스러워. 괴로워
모든것에 너의 사랑의 의미를 담았었는데 그래서 너의 아내로사는 내가 정말 행복했었는데 그때의 행복이 가슴 찡하게그립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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