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다니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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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등어 (223.33.X.253)|조회 11,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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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만 십수년 끝에 결혼한지 사년지났습니다
결혼전 동거한거까지 합하면 십년 부부로 지낸셈입니다 신혼초 남편이 아는 후배와 단란주점을 다녀왔습니다 칠십만원정도 썼길래 추긍하자 사실대로 얘기해주더라구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쿨한척 넘어갔습니다 그뒤로도 노래방도 가고 단란주점도 가서 집으로 후배부인이 쫓아와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없었던저도있었습니다 점점 남편이 술먹는게 싫어지고 회식한다하면 덜컥 겁이나 올때까지 잠을잘수가없습니다 나중에는 혼자도 단란주점을 가기에 제가 집을 뛰쳐나간적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제가 먼저 남편에게 연락하고 집에들어왔습니다 ... 일주일에 5일은 집에서 맥주 네캔정도를 마시고 술자리는 자주 않했습니다만 맘에맞는 직장후배가 생기면서 부턴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술자리는 갑니다 남편이 다신 단란주점에 가지않겠다며 약속을한게 작년 팔월입니다 대신 노래방에 다니는데 비용이 십칠만원정도 쓰고 새벽세시쯤 들어옵니다 직장동료 단골집이라고 종종가는데 제가 헤어지자했더니 사회생활하는 남자가 그것도 못가냐며 같이갔던 후배는 부인한테 노래방에서 전화해도 암말안하더라며 집을 며칠간 나가있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도 엊그제 직장동료와 술한잔한다더니 또 연락도안되고 세시에 들어오더군요 노래방도 당연히 다녀왔구요 아참 남편의직업이 영업하곤 아무 상관도없고 술자리하는 하는 사람도 직장동생 일뿐입니다 솔직한 제 마음은 남편을 미워하지만 사랑하고있습니다 그런곳에 눈돌리지 않고 예전처럼 다시 돌아가고 싶은마음이 큽니다만 이미 남편을 돌리기엔 늦은것같습니다 제가 집착하는것인지 남편의 말처럼 세상남자들이 다그런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여 해결될수 있는방법은 있을까요? 같은고민 겪어보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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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의 여지도 없어보이네요 님께서 그렇게 하시니까 죄책감도 없어졌나봅니다
진지하고 강하게 대화를 해보시고 집을 나가도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마시고 님의 화제를 다른곳으로 돌리시고 안되시더라도 꾹 참고 연락을 끊어보세요
정답은 아니지만 강하게 무관심인척 해볼 필요성은 있어보입니다
못고치네요...
이러다 도우미랑 바람날까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애들 때문에.. 헤어지긴싫고...
글타고 이해할수도없고...
남편버리고 애들아빠로만 남겨야되나...눈치빠른애들이 잘자랄까도 걱정이네요...
다가오는 남자있어도 가정지키려 내쳤는데... (유부녀인거 뻔히 알면서 한번하자고 달려드는 또라이들이라서 이기도 하지만)
여기있는글들 보고나니... 아직은 참을만하구나 라는 생각이들더이다... 애들생각해서 일단은 맘을 비우려고요...
제가 여유가있어야 모든걸 감내할수있기에...
딴놈 만나봐야 그놈이 그놈이고...
그냥 옆집 남자라고 생각하려구요
님도 맘비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