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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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4년 연애 5년 42살 남편 44살 딸둘 6학년 4학년
남편은 평소에 감수성이 풍부하며 자상한편입니다. 저는 무뚝뚝하고 진짜 이성적인사람이고요. 작년 9월 사업을한다고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사업을합니다.그즈음 저도 직장을 가져, 근근히 딱 생활비만큼은 벌었습니다. 몇달전부터 남편은 자기는 우리집에서 존재가치가없는거 같다며 자기가.집을 나가면 어떨까라는 이상한소리를 했습니다.아이들은 사춘기에 접어들어 아빠랑 소원해졌고 저두 일하면서 생활고와 여러가지 문제로 별 대수롭지않게 쓸데없는소리 한다고만 했습니나. 생각해보니 그게 자기를 좀 잡아달라는 신호였던듯해요.매일 반주를 하는데 전 술을 안해서 일찍자고 자기는 혼자밤을 보내고 지고..매일 그랬어요.그러던 일주일전에 노트북이 열려있어 우연히 보게된 카톡을 보았는데..남편의 카톡이...단톡은 읽지도 않았는데 호기심에 여자이름으로 보여지는 개톡을 읽게 되었습니다.그런데..동호회의 여자로 보이는 여자와 작년 다정한 사진 몇장의 사진들과 최근 사진들은 다 지워져서 못보고..7월 제주도 여행스케줄로 보이는 티켓이 캡쳐되있는 최근 카톡을 보는순간 피가 거꾸로 돌았습니다.전 남편이 일을 그만둔후로 한푼이라도 더벌려고 애썼으며, 지랄맞는 시엄니 비위 맞추면서 살고 있었습니다.가까이사세요.순간 너무 화가 나서~밖에있는 남편을 당장들어오라고 했어요. 술이 너무 취했는데..제가 나랑살꺼면 당장들어오라했더니 들어오더라구요.카톡내용 말하니..펄쩍뛰더라구요.오해라고..말도 안되는 오해라며..큰소리로 싸웠습니다.자기를 나쁘게 몬다면 자기가 집을 나갔겠다며 나갔어요. 기가 막혔어요.변명도 안하고 그 카톡방은 나가버리고~~ 다음날 카톡이 왔어요.변명의 여지가 없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며..짐 챙기러온다고.애들.없을때 잠깐 와서 얘기하는데..자기가 술을 너무 많이마시고 당황해서 큰소리를 냈다며...썸을 탄건 사실이나 니가 상상하는 단계는 아니라고..제주도 티켓은 뭐냐니까 그냥 그여자가 좋아서 그런거라며 ..자기는 그후. 가자뭐 그런내용은 없지않냐..라고..그것 잘모르겠지만 남편은 당시카톡에 그래 좋다 이런말은 없었긴했어요. 그리고 사진은 동호회에서 둘이 찍었다고 개톡 보낸거라고..썸을타긴했으나 일방적이라고...하지만 자기가 변명을 해봤자 너는 안 믿을것이고..또한 우리관계도 그간 너무 소원해진거 같으니 시간을 두고. 지내보자고 하며 나가겠다고 하더라구요.화가 나서 나가라고 짐을 싸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출장을 오래갔다고 둘러댔어요.. 이시점에서 제가 돌이켜생각해보니...부부사이가 소원했던건 사실이였고, 사실 남편이 잔소리가 많고 집에있는시간이 많으면서 저도 힘들었어요.그리고 나갔는데 제가 좀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물론 화가 끓긴하지만, 그간 저를 무시하는발언..배신감..그리고무능력 등등.제가 말을 안했지만 남편도 저의 이런마음을 느꼈겠지요ㅜㅜ.본인도 차라리 터져서 잘됬다며 언제까지 만날생각도 없었고 번명같지만 외로웠답니다.일도 없고..저두 애들도 엄마만 찾고ㅜㅜ 미안하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없다. 미안해 많이 미안해 마지막 카톡이였습니다. 이제 어찌해야할까요? 전 이혼은 안할껍니다.애들때문에 절대로. 근데.그냥 쓱 들어오게하기에는 또 넘 자존심이 상해요. 그리고 어쩜 들어오라해도 안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아마도 남편은 미안해서 제발로는 못들어올듯해요.제가 어찌해야할까요? 어찌말해야 이 난관을 해쳐나가야할까요? 고민 고민 하며 일주일을 보냈어요..시간을 더 가져봐야할지ㅜㅜ 경험자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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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후에 님 가치관에 변화가 생길지 안생길지도 전 모릅니다만,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오로지 적은거에 관해서 유츄하는거니 오해 같은거는 달나라나 가서 하시구요;;)
마지막에 남편이 미안해서 제발로 못들어 올지도 모른다는것은
어디까지나 님의 큰 착각일 가능성이 농후하니 재고 해보시구요~
경험자의 조언을 얻어서 하나라도 자신에게 영향을 주려는 마음이 계시다면
진실을 쓰시구,그 다음에 속에서 우러나오는데로 토를 하시길 바랍니다.
이글 읽구 찬찬히 님이 쓴글들을 보시면 전형적인 초기단계에 수순이기도 하지만서도
관계회복이나 본인 자아성찰을 위한것은 딱 일언정도에 자기핑계만 보여지고 있습니다.
다 설명 할수도 없는노릇이구~ 집나간 남편이 왜 나간지는 아주 정확하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제가 예전에 뒤져뿌라고 낭떠러지 끝으로 계속 몰아간적이 있습니다.
전 그거 후회 안합니다.(그럴만한 이유와 고민이 많았구 저 역시 감정에 동물이기도 합니다.)
여자-부끄럽구 수치심 때문에 못돌아온다.
(이거 역시 학자들이 대충 정리해서 갖다붙힌 서부에서 말타던 얘기입니다.)
남자-자존심에 심한 기스가 생겨서 크랙이 예견되구 차츰 붕괴수준으로 치닫는다.
(이게 제가 보는 앞뒤 다 자르고 님에게 집나간 남편의 기분을 대신 전해주는 댓글이니 저한테 대신 욕 0나 하세요~)
그래도 남편이 들어오지않는다면 조금더 더욱참회하고 기도하면서 기다려보세요..그후엔 어느쪽이든 답이 보일겁니다..
님은 아이들의 엄마임을 잊지마시고 자신의 마음을 잘 추스리는데 전념하시구요, 이일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지않으면 후에 더 큰 고난이 올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