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질 않아요
|
작성자 비공개닉네임 (1.239.X.235)|조회 14,317 |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10825 주소복사 신고 |
안녕하세요. 결혼 10년차 30대 후반입니다.
남편은 정말 가정적이고 절 정말 사랑했음을 제가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결혼전 연애때도 절 너무 사랑해서 많은 유혹들을 잘 참고 넘긴 사람이죠. 그런데 얼마전 문자메세지를 통해 남편의 외도를 알았습니다. 남편과 저는 같이 일을 합니다. 그 곳에서 같이 일하던 유부녀와 1여년동안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술을 마셨고 본인도 왜 그랬는지 정말 후회하고 미친놈이라고 자책을 합니다. 그 미친년은 순진한척 하는 기생팔자를 가진 미친년이라고 하더군요 그 년 남편을 만나봤더니 결혼전부터 숱하게 있었던 일들이고 술을 마시면 들이덴다고 하더라구요. 점쟁이도 그러더군요 남편이 미친년한테 엮인거라구 그래도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입니다 같이 일하던 여직원이 남편과의 관계를 맺고난후 공금을 1년 넘게 횡령했고 공금횡령건이 밝혀지자 제게 그간의 일을 문자메세지로 보냈고 확인을 했습니다. 디테일한 문자메세지 내용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일이 제게 일어난겁니다. 남편을 믿있고 상간년를 따뜻하게 잘 챙겨줬었고 가정생활도 정말 충실하게 잘 했습니다. 너무 분하고 화가나고 역겹고 참을 수가 없습니다. 법원에 이혼신청서를 넣었고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가게를 처분하라고 했습니다. 누가 봐도 이혼을 해야 하는 스토리이고 저도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없습니다 -.- 그 사람없이 외로울꺼같고 두아이를 그늘지지 않게 키울수 있을지도 막막하고 100% 믿음은 아니지만 남편도 많이 후회를 하고 절 사랑한다 생각하고 있어요. 곱씹어보고 생각을 해도 이건 이혼해야 함이 정답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없습니다. 남편은 죽을때까지 죄인처럼 살것이며 이혼을 해도 아이들과 저를 위해 불편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옆에서 도와줄꺼라고 합니다. 이사를 가자고 하면 갈것이고 가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자고 하면 그럴것이고 원하는건 다 해준답니다 그래서 매 순간순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눈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네요 제게 용기와 힘이 되는 글 주실수 있을까요? |
Ad 배너광고 | ||||||||||||||||
|
- 덧글
- |
-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덧글들은 운영자 판단하에 제제될수 있습니다.
TOTAL 15,627개
글쓰기
애들.그리고 연애포함12년세월을 단칼로 자를수 없었습니다.
이혼이 그렇게 어려운지 몰랐네요.
서당개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
여기드나든지 6개월입니다.
여기 회원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님이 그년을 소송을하면.그쪽도 형식적으로
같이 소송할수도있을것 같습니다.
공금횡령쪽으로.
고소해얄것 같네요..
여기 홈피하단에 운영지기 번호있습니다.
상담해보세요.
어떤방법으로든.상간녀는.그냥두면
님은 평생. 홧병으로 살것입니다.
공금횡령으로 집어 넣으심이 .....
남편이 많이 반성한다면
한번은 다시 생각해 보시는것도.
인정하실 수 있다면 그렇게 사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되겠지만
환갑이 되었을때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면 이혼하지 마세요
어제는 머릿속에 그려지는 더러운 상상으로 제 머리통을 수도 없이 때렸네요 ㅡ.ㅡ
나도 거의 비슷한 경우입니다
이혼하자 햇지만 애들땜에 ..
그러나 하루하루가 피가 마릅니다 ㅜㅜ
14년을 믿고 살았는데..다른사람은 몰라도 우리 남편만은 아니라고 확신하며 살았는데 믿음이 무너지고 불신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인들은 남자들이 다 그렇다~이해하고 한번은 용서해주라고 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그 년이 지금까지 공금횡령한 건에 대해 사실 내용과 들통이 나고도 또 돈에 손을 댄 악질 범죄에 대해 그리고 (그년에 보낸 문자메세지가 지워져서) 내연사실 인정에 관련된 내용도 약간 첨부를 해서 사실확인받아 둘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달 지켜볼려구요 한달후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금횡령건 상간녀 위자료 소송 같이 들어갈라구요. 이런 내용이 있다면 종이한장이라도 더 이상의 증거자료는 필요 없을까요? 이거면 충분할까요?
그래야 남편이 감히 두번째 바람필 생각 못할것 같네요.
다른 분들 보고 배우면 좋겠습니다.
여기저기 몸 팔며 돈이나 일자리 얻어 생활하던 상간녀는 내게 들키자마자 남편이 그날 당장 이제 들켜 못 만난다고 상간녀에게 통보했고
상간녀는 그길로 바로 핸드폰 번호 없애고 도망 갔고
남편은 상간녀에 대한 좋은 기억이나 감정 전혀 없어보이고
내가 잊고 예전처럼 살기만 바라는데
난 잊을 수 없고 배신감과 상처로 용서할 수 없어서
너무나 용서가 안되어 용서 못하는 사람도 괴로우니까
혹시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 줄이는데 도움될까 해서 상담하러 가자니까
죽어도 안 간다고 해서 너무 알밉고 싫어서
남편 버렸어요.
난 집 떠나 있고 남편은 혼자서 굶다가 사먹다가 힘들게 지내나 봐요.
너무 밉기만 하네요.
상담 가자니까 죽어도 안 간다니 나도 집 떠나 버리고 살아요.
둘 다 불행하지요.
그러나 내 요구 안 들어주는데 없던 일로 치고 용서하고 그냥 살 수 없네요.
전 어리석은 것 같네요.
남편은 굉장히 신경질적이고 자존심이 강한 사람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어쩔 수 없답니다.
그동안 그 놈의 신경질을 참고 견디며 살아왔는데 이번 바람 사건으로 그동안 참아왔던 모든 것이 터져나와 날 익사시키는 것 같아요.
단 하루도 이대로는 살아가기 싫어진 겁니다.
지금까지 참아왔던 남편의 신경질을 이젠 단 하루도 참을 수 없게 된거죠.
제 마음이 너무나 갑작스레 단호해졌어요. 자존심하고는 다른 것 같아요. 남편이 순간적으로 내뱉는 신경질을 만약 조금이라도 고치지 않는다면 전 단 하루도 곁에서 함께 살고 싶지 않아요. 난 남편이 완전히 고치든 못 고치든 자신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시작한다면 저 역시 새 생활을 시작할 용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처럼 그대로는 절대로 살고 싶지 않네요. 희한하게도 처음 바람사건 들통났을 때는 미친 듯 격노했는데 지금 5개월이 지나고 나니 바람문제는 저리가라고 그동안 참고 살았던 근본적인 남편의 문제점이 제 온 영혼을 미움과 싫음의 감정으로 사로잡고 있네요. 이 남자 너무 싫다, 진짜 싫다, 그래서 상담센터 가서 나의 이 감정도 처리하고 싶고 남편의 성격적 결함도 개선시켜 살아보고는 싶지요.
그러나 이대로는 절대로 못 살 것 같아요.
나의 이 단호함이 내게도 뜻밖이랍니다.
난 마음 약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바위보다 더 단단함을 내 자신이 느껴요. 어리석은 단호함일 수 있지요. 너무 단단해서 부러지는...그래서 전 지금 행복할 수 없지요.
님은 참으로 현명한 분입니다.
휘어질줄 아는 현명함으로 절대 부러지지 않고 행복을 만들줄 아는 분입니다.
반드시 님의 앞길에 많은 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힘들기도 했겠다. 상처는 나만 있는 게 아니란 걸 좀 느끼게 되더라" 하셨는데 남편에게 상처가 있었을까요? 남편의 그 상처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전 시간이 흐를수록 시간이 빗물인양 남편에 대한 인간적 감정은 물에 씻겨 점점 사라져버리고 남편에 대한 미움만 견고하게 뼈대로 남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극복해야할 제 인생의 과제겠지요.
사랑하면 할수록 인생은 풍요롭고 행복해지고
미워하면 할수록 인생은 삭막하고 모래알같고 뼈대만 앙상해지고 불행하지요.
아름답고 풍요롭고 행복하던 건물장식이 다 풍화되고 살아있는 철근 뼈대만 남아 있는 내 마음 - 너무 삭막하네요.
그래도 자식에 대한 책임과 의무로, 내 자존심에 대한 책임감으로 살아가겠지만.
참 댓글 달아주시고 같이 분노해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늘밤도 잠자긴 글렀네요 며칠전 가슴을 계속 내리쳤더니 소화도 안되고 간간히 아프기도 하고...남편놈은 잘도 잡니다.
남편은 님의 현재의 고통과 상처를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님이 가슴에서 얼마나 피를 철철 흘리는지 남편이 똑똑히 알아야 앞으로 만에 하나를 예방할 수 있을 겁니다.
님 혼자서 남편에게 님의 뼈아픈 고통을 알게 할 수 없어요. 님은 아파서 못 자는데 남편은 전혀 아프지 않거든요. 아픔을 공감하게 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상간녀가 오물단지 걸레든 아니든 아무 상관없고 님 남편이 어떤 사고방식이냐가 관건입니다.
외도가 배우자에게 얼마나 잔인하고 치명적인 정신적 폭행인지, 살인인지 남편이 알아야 두 번 다시 그런 짓 안합니다.
상간녀가 걸레 아니고 평범인이든 미인이든 그런 것은 님과 님남편에게 아무 의미가 없답니다.
님남편의 사고방식이 바뀌어 앞으로 바람필 생각 스스로 절대 할 수 없어야 합니다.
바람은 아내사랑하고 상관없답니다.
정말로 절실히 진정으로 아내를 사랑해도 별 감정없이 다른 여자와 관계할 수 있지요. 그러나 아내의 고통을 명확히 알고 느끼게 된다면 두번 다시 실수할 수 없겠지요. 님은 아픔 풀고 남편은 똑똑히 느끼게 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사랑님 조언 늘 생각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극복담 읽으며 난 어찌될까!
잘못은 누구나 할 수는 있는데
(잘못 안 저지르면 얼마나 좋을까)
그 잘못 후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후 삶은 너무나 달라지네요.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은 본인에게 더 나쁘네요.
난 평생 사랑인줄 알고 살다가
어느 날 남편의 육체적 간통을 알게 되니
내가 남편을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아니 정확히 남편에 대한 사랑이 거의 다 사라졌어요.
간통사실 안 직후에는 그래도 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줄 알았어요.
남편은 평생 나만 사랑한다고 하는데
난 간통사실이 너무 고통스러워 너무 혼란스러워
내 마음이 지옥같아서
지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사랑 아니면 미움이었어요.
극복하신 분들은 사랑을 택했네요.
난 너무 고통스러워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미움을 택했고요.
"나사랑"님은 사랑을 택해 인간 말종 남편인데도, 가장 노릇 제대로 안하는 남편인데도 그래도 다시 사랑하기로 결심해서 행복을 찾아나가고 있어요. (너무 대단해서 정말 대단해서 탄복합니다. 단 한 끗으로 나와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고 행복으로 향하고 있으니까요. 정말 단 한끗. 너무나 중요한 단 한끗. 신의 한끗이지요. 난 그 단 한끗을 얼마나 바꾸고 싶어하는지.)
"노력"님은 자타가 인정하는 괜찮은 남편감에다 남편 또한 노력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여전히 사랑해줄 수밖에 없어 행복을 되찾아나가고 있어요.
사랑과 미움의 갈림길에서 난 그 혼란 분노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미움을 선택했어요.
마음은 안정되어갔어요.
갈림길의 혼돈, 갈등은 사람의 뇌를 마비시켜버려요. 한 쪽을 택하고 갈등에서 벗어나니 뇌는 마비에서 풀렸어요.
그러나 내가 택한 미움의 길은 조용하고 안정되어 있지만 삭막하지요.
난 내 뒤를 돌아봐요.
풍요롭고 촉촉히 윤기나는 푸른 숲과 향기로운 꽃이 자라고 있는 사랑의 길.
과거에는 내 길인줄 알았는데 지금 내가 택한 길은 메마르고 척박하고 풀 한포기 없는 흙먼지길이네요.
난 자식들을 위한 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메마른 길을 걸어가야 해요.
왜냐고요? 다시 갈림길의 혼돈, 분노, 혼란, 갈등의 소용돌이속에 내 뇌가 마비되는 지옥을 겪고 싶지 않으니까요.
남편은 나만을 사랑한다지만 난 인간말종 남편의 가시투성이 사랑 이제 노 땡큐, 사절이지요.
남자라고 저만 잘난줄 아는 놈, 다른 사람은 전부 무시하는 놈, 평생 지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는 놈, 가족을 위해 단 한번도 지 싫어하는 것 참고 해본적 없는 놈, 날 위해 한다는게 그냥 지 하고 싶은 것 하겠다는 놈, 간통의 잘못에 대한 보상이 기껏해야 여전히 지 하고 싶은 것 하는 것. 여자는 남자가 사랑해주는게 최고라고 떠들며 자기가 최고의 사랑을 주고 있어 됬다는 놈. 인내, 희생, 자기 포기란 절대 없는 놈. 책임감이라곤 손톱만큼도 없는 놈, 그저 떼쓰면 다 되는줄 아는 놈.
그래도 머리에 든 지식은 있어서 조금은 쓸모가 있는 놈. 가끔 활용할 가치는 있는 놈.
난 내 상황이 처음엔 노력님 상황인줄 알았는데 가치있는 남편이고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줄 알았는데 완전 반전, 내 착각이더군요.
내가 이제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가시투성이 사랑을 사랑이랍시고 주는 남편, 내 마음속에서 끝나가고 있어요.
신의 한끗. "나사랑"님의 인간말종 남편 사랑하기는 정말 신의 한끗이고 내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고 있지요.
남편과 나는 6개월째 불행하게 각자 살고 있어요.
남편은 평생 라면 하나 끓여본적 없는 인간이라 아마 하루 한끼 먹을래나? 몸무게가 반은 줄었을건데 애석한 마음 내게 이제 없네요.
아무리 굶은들 죽진 않을거고.
죽은들 또한 별로 상관 없어졌어요.
신의 한끗이 누구에게는 오고 누구에게는 안 올지도 모르지요.
난 그 한끗을 갖고 싶어 혹시나 내 마음이 회복될 수 있으려나 남편의 사고방식을 개선시킬 수 있으려나
남편과 함께 심리상담 한번 받고 싶은데 이 인간은 죽어도 싫다하니 신의 한끗은 날 비켜 가나 봅니다.
잘 지내지.못하셨지요...
저도 그 신의 한끝이 팍 박혀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빈혈추적 검사로
위.대장내시경 했는데.
별이상없답니다.(마취가 안되서.고생좀 많이 했습니다)
님이 보내주신약도.다먹고.
다시주문해서 먹고있어요.
좋아지겠지요^^
감사합니다.
나에게도 한끝이 왔음 좋겠어요. 뭐든지 얼른 결정이 되고 싶어요.
전 늘 남편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전혀 다르다는 것 알았어요.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은 서로 너무 달라요.
너무 달라서 피해자인 난 가해자가 내 마음 공감 안해줘서 화나는데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면 가해자는 또 피해자가 자기 마음 공감 안해준다고 투덜거릴 수도 있을 겁니다.
기막히게 억울하고 입장이 다른 건 알겠지만
피해자인 저는 가해자를 절대 공감해주기 싫고 공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삼자를 매개로 한 심리상담을 통해 전혀 다른 입장을 좁혀보고 싶은 겁니다.
남편은 무조건 상담 안간답니다.
용서받을 기회를 스스로 박차고 자기는 6개월 굶고 날 앞으로 계속 불행하도록 방치하는거지요.
고집불통.
전 간통이 화나는게 아니라 아내 불행감 아랑곳 않고 자기 고집만 지키는 행동이 죽이고 싶도록 밉지요.
난 간통사건 및 고집사건으로 남편이 자신을 위해 날 희생시키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됬어요.
정말 내 판단이 옳을까?
지금은 내 판단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편 버렸고 죽어도 상관 안해요.
그러나 만약 내 판단이 틀렸다면?
그래서 확인하기 위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제삼자 전문가 상담을 받고 싶어요.
만에 하나 내가 틀린건지 확인하려고요.
만에 하나 기적을 바라지요.
남편이 이기적으로 자기를 위해서 날 희생시키는 인간인지 아닌지. 간통사건 등등을 보면 99.9999프로 날 희생시키는 인간인 것 같은데 혹시 0.0001프로 확률로 아닐까봐서요.
근본적인 진실이 제겐 중요하네요.
내게 헌신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내 목숨도 아깝지 않지만 자기를 위해 날 희생시킬 이기적 인간은 내 눈앞에 둘 수조차 없습니다.
남편은 자기 목숨보다 날 더 사랑한다고 했고 전 믿어의심치 않았는데
간통사건으로 그 믿음이 뒤집어졌고 남편은 단순 섹스고 사랑은 변함 없었다는데
그 말로 내 뒤집혀진 믿음이 되돌려지기 어러운데
내 상처 너무 아프니 심리상담치유 가자는 걸 안가주니
남편의 사랑한다는 말에 대한 믿음이 더 견고히 뒤집어졌지요.
난 남편말, 남편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뒤집어졌는데
다시 한번 남편의 내면을 진실을 들여다보고 혹시 내가 오해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만 확인하고 싶답니다.
여기 많은 부부들이 어쩌면 상대의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서로의 마음을 알게되면 미움도 고통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난 너무나 간절히 내 눈이 아닌 제삼자 객관적인 눈으로 남편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고 싶어요.
그러나 남편은 고집때문에 기회를 거부하니
여러분들은 꼭 상담 가셔서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하여
파국으로 치닫는걸 막아보세요.
전문가들은 심리나 상황 등을 잘 파악하기에 도와줄 수 있을 겁니다.
벅찬운명님. 제가 님이라면 남편을 상담센터에 데리고 가서 님의 고통과 상처를 상담사가 남편에게 알려주게 할 겁니다.
남편이 상담사의 도움으로 님의 아픔과 님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 알게되면
님에게 "한달이나 지났는데 아직 집안 분위기를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감히 말하지 못할겁니다.
님의 상처가 아물려면
그리고 향후 다시 또 간통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꼭 부부상담 받으세요.
남편이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말한다면
남편은 몇 년 후 기회가 생기면 또 그런 짓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님의 가정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님의 자식들에게 따뜻하고 건전한 가정을 영원히 지켜주고 싶다면
남편 사고방식 바꾸고 님의 상처 치유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 받으세요.
전 너무나 내 상처 치유하고 싶지만
남편이 상담을 거부해서 사랑없는 삭막한 길을 책임감 하나로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답니다.
제가 말한 한끗은 끝이 아니라 생각과 판단과 마음을 돌리는 순간의 아주 작은 전환점을 말하는 겁니다.
인간은 아주 작은 사고의 전환으로 정반대의 길을 가거든요.
님 가정은 남편의 사고방식만 조금 개선하면
남편에게 간통이 아내한테 얼마나 무서운 깊은 상처인지만 상담사가 인식시키면
님 가정은 행복하게 회복시킬 수 있을 겁니다.
님은 그 작은 한순간의 전환점(신의 한 끗ㅡ터닝포인트)을 찾을 수 있어요.
남편과 함께 전문 상담사 찾아가세요.
전 아무리 전환점, 신의 한 끗을 구하고 싶어도 남편이 거부해서 못 가져요.
벅찬운명님 부부는 신의 한 끗, 전환점을 얻어서 꼭 회복되실 겁니다.
배가 사고날 확률은 0.01프로라도 모든 배는 구명정을 준비하고 다니지요.
매번 손질하고 낡으면 버리고 새로 구비해놓지요.
천번 항해 만번 항해해도 한번 날까 말까한 사고에 대비해서요.
시간 낭비같지요. 나지도 않을 사고에 대비해 매일 힘들게 손질하고 준비한다는게.
우리의 대부분은 우리 평생 외도 사건 생길 줄은 단 한번도 꿈에도 생각 못했지요.
누가 작년에 내게 당신 남편도 남자니까 외도할지 모르니 대비해야 한다 했다면
전 대비 따위 전혀 필요없다 했겠지요.
벅찬운명님
님의 남편이 자신의 간통사건을 한달이면 마음정리할 수 있는 작은 실수라고 여긴다면 훗날 십년 후 혹은 이십년 후
다시 어떤 화냥기의 여자가 유혹하면 님남편은 다시 간통할 가능성 높습니다.
그런 여자 나타날 확률 낮아 굳이 대비하거나 준비할 필요 없다고 할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유비무환을 원한다면 절대 재발할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려한다면
님남편에게 배신의 상처가 얼마나 끔찍한가를, 진실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상담사가 전문적으로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인식시켜 줄 겁니다.
님이 직접 아무리 고통을 호소해도 남편에겐 귀찮은 소리가 될테니까
님이 혼자 계속 아파하면 서로 더 괴로울 뿐입니다.
남편으로 하여금 배신의 상처를 직접 경험하게 할 수 없으니
전문가가 느끼게 해 줄 겁니다.
상담사는 오히려 남편이 아내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답니다. 아내가 너무 괴로워하니까 걱정되서요.
님 남편 눈에는 님의 고통이 작아보이나 봅니다.
내 남편에겐 내 고통은 크다 작다가 아니라 전혀 상관 없는지...모르겠어요.
날 위해서는 자기 목숨 줄 수 있다는 남편이
옛날의 내 눈에는 사랑스런 남편이었고
지금 나의 눈에는 내 고통따위 아랑곳 하지 않는 괴물처럼 느껴지는데
어느 쪽이 남편의 진정한 모습인지 알고 싶어요.
남편이 내 배신의 상처를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다면 내 상처도 그만큼 회복되겠지요.
지금 딱 상황은 법률가 조언을 받아서 남편이나 시댁에서 어떻게 하겠다라는 내용들을 모두 문서화 해놔야할 적기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사람이 믿어 줬는데 나중에 딴 소리하게 될 때가 가장 속 상하는 배신감입니다.
이미 배신을 당하신 것이니 봐주시지 마시고 모두 문서화 해 놓고 윗 분들 말씁대로 상간녀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고 정확히 물려야 할 듯 싶습니다.
그런 것 다해 놓고 나서 그 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결정 내리실 지 다시 고민해 보시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