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제까지 인생을 헛살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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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맥이 (211.255.X.136)|조회 15,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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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8되는 지방에 사는 남자입니다.(키174에 몸무게 87입니다.)
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제가 인생을 헛살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자책감에 매일 밤마다 잠을 설치고 낮만되면 괴성을 지르곤 하는데 (예전에 학교나 일상생활하면서 부당한일 이나 억울한일 당한게 떠오르면 그러곤 합니다) 살아온 배경부터 말씀드리자면 고2 4월에 자퇴를하고 많이 힘든도중 (사실 중학교까지는 어찌저찌 큰문제없이 졸업하다가 고등학교 들어와서 제 인생이 한순간 무너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죠 학교에서 따돌림당한게 원인이었습니다.) 나혼자서 어케 해볼까 하고 독학을 하는 도중 큰누나라는분한테 '니가 그렇게 해서 잘되나 보자'라는 한마디를 듣고 순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군요 (자기 딴에는 나 보고 강해지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미 상처난곳에 케어는 못해줄망정 더 망가트려놓으니 그때부터 펜이라는거 자체를 안잡기 시작했구요) 어찌됬든 그다음해에 어영구영 고졸검정고시 봐서 패스하고 수능을 안볼려다가 보게됬는데 등급이 안되서 다음해에 다시 도전해서 겨우 지방대 경쟁률 낮은과 들어갔을때 1년 늦게 들어갔지만 다른거 다잊고 새로 시작해보자 이생각 했지만 한학기 마치고 나니 대학생활이라는거 자체도 큰재미도 없었을뿐더러 계속 다녀야되는 등록금 문제도 있으니 1학기만 다니고 휴학한다음 1년 주유소 알바하고 (중간에 어영구영하는 시간이 있엇는데 딱히 의욕같은게 없다고 해야되나.) 군문제부터 해결하자는 생각에 23살때 군대 다녀와서 25살 여름에 제대하니 그때 딱 드는생각이 보통 다른애들 25살여름쯤이면 대졸업하고 군대 제대 했을텐데 나는 뭐하고 있는건가 하고 뒤쳐진다는 생각에 이제부터 내 성격을 바꿔보자 내 발전에 저해되는게 아마 내 성격이었을것이다 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말그대로 억울하고 부당한일 당하면 속으로 삭히고 끙끙되면서 말았는데 이제는 당하면 그자리에서 건강하게 풀어버리자는 생각에 우선 과거부터 제대로 잡자 그래서 학교다닐때 나한테 안좋은 소리 했던 애들 블로그나 미니홈피 테러했는데 나중에는 벌금 100물게 됬고 (제대하고 바로 다음날했는데 그다음해 6월인가 되더군요) 그리고 고깃집에서 중량이랑 가격 속여서 팔길래 그자리에서 실갱이 하고 소리지르면서 난리 쳤는데 몇달뒤 거리 지나가니깐 고깃집 주인이 저한테 대놓고 조롱하길래 경찰불러서 저사람이 저 괴롭힌다고 신고하니깐 겨우 구두경고에다 경찰관은 제가 장난식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 주고 간게 억울해서 몇주뒤 밤에 몰래 해코지 몇번했다고 합의금 150이나 뜯기는 (그때 안일한 생각으로 적당히 사과하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뭐 이렇게 두가지 일을 제대한 년도에 당하고 나니 머릿속이 혼란해지고 이제 어떤일을 하더라도 두렵고 용기도 안날뿐더러 무기력증에 나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병신인가 자책만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2년반가량이 지나갔네요. 그럼 여러분들이 의문 가지실만한게 왜 직업전문학교나 편의점 알바같은건 안하시냐고 물으실수도 잇겠지만 직업전문학교 라는거 자체가 몇달을 배우고 인내해야 되기도 할뿐더러 고딩자퇴 할때 항상 부모나 누나가 하는말이 '너 직업전문학교나 가서 기술이나 배워라' 이말을 듣고나서 내가 거기를 다니게 되면 하찮고 쓸모없고 능력없는 인간이 될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알바같은것도 써주는데도 잘 없을뿐더러 하루벌고 하루영위한다는 생각때문에 비전없이 사는것같다라는 (보통 남들같으면 돈이 급해서 단순하게 생각할텐데) 생각때문에 꺼려지게 됬습니다 (사실 저 위에 주유소 알바도 엄마 지인을 통해서 들어간거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제가 신체적 결함이 있는것이 손발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에(이게 필기하거나 물건만질때 옷에다 손닦고 괴롭습니다.) 부정교합에 아토피까지 있어서 (중간중간에 두드러기 나면 긁고그렇습니다.) 남들하고 똑같지가 않은것도 있구요. 한때는 중학교다닐때 반에서 6등하던애는 카이스트 3수해서 갔는데 (부모가 교사셨다는) 나는 반에서 10등에 iq126까지 됬었는데 인생 한번 꼬이고 나니깐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인생 헛산거같아서 괴롭고 (실제로 저희 아버지 아무것도 안하고 어머니는 식당 일용직 다니십니다. 그걸로 생계합니다.) 저는 단지 저 함정에 빠지고 꼬일때 집이 중간만 됬었으면 나 힘들때 얘기 들어주고 (훈계나 참견이 아닌) 케어만 됬으면 이러진 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밤마다 들곤합니다 여러분들은 총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이 지워져서 부분적으로 다시 쓰는거라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일단 글을 쓰고 나니 한결 후련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의 생각을듣고싶네요 이토록 답이없나 싶을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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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싸움을 못해서?님이 못나서?님이 소심해서?
공감대가 없어서?.........
아무 이유도 없습니다~그냥입니다~
그러나 당하는 사람의 입장은....자책을 많이하고...
피해의식이 상당하죠~극단적으로 자살도 선택을 하구요~그냥 그런건 무시하셔도 되고...자격지심도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님이 의지할수 있는 마음이 맞는 친구는 생깁니다~님에겐 용기와 자신감 뭐 그런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적극적인 행동이 제일 중요합니다~그리고 제일 하고싶고 제일 좋아하는 취미나 뭐 그런것부터 하나하나 해나가시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세요~님을 알아주는 사람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님이 이때까지 살아오신세월이 있는만큼 변하고 바뀔수는 없습니다~바뀔필요는 없습니다~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자신감있고 항상 님이 생각했던 행동들을 실천하시면 됩니다~
님도 나이가 이제 20대중반이니 님이 하시고싶으신 취미를 한번 가져보세요~그리고 푹~~빠져보세요~~
그러면 좌절할 시간도 없답니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내 하고싶은대로 내가 생각했던 가치관대로 소신있고 때로는 심플하게 살아야 맞는데
이나이 되도록 이 꿈 아니면 안되 이 여자 아니면 안되라고 하는 절실함 같은거라고 해야되나 (괜히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떤것땜에 내 자신이 비굴해지고 스스로 가치가 떨어진다라는 짧은생각때문에)
어렸을때는 몰라도 어느샌가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 누구한테 부탁한다라고 하는거 자체가 저한테는 굉~장히 힘든일이 될줄은 몰랐어요.. 그렇게 하면 내 지인이나 다른사람이 저를 멀리한다고 생각할까봐..(또한 제 자신이 하찮고 부끄러워지고..)
사람은 한번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회복되기 힘들지요ᆞ
그 상처 때문에 인생이 조금씩 꼬이기 시작하다 그 때문에 또 더 꼬여서 나중에는 엄청 달라져버리기도 하죠ᆞ
너무 공감가네요ᆞ
부모형제가 현명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면 님은 지금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었을거에요ᆞ
사람은 가족한테 특히 부모한테 제일 큰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ᆞ
그렇지만 아직 젊으니 남만큼 좋은 부모 좋은 환경 못 만난게 안타깝지만 글 쓴 것 보니 판단력 분석력 등이 누구 못지 않아 님 말처럼 님 머리는 좋은 것 같아요ᆞ성공은 한가지 일을 꾸준히 노력해나가는 긴 호흡이랍니다ᆞ공부든 기술이든 무엇이든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어요ᆞ40에 시작해서 열심히 잘 해내는 사람도 있어요ᆞ
그리고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심리상담같은 거 받으려면 상담료가 비싸니 스스로 공부해서 치유하세요ᆞ정신분석학 책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 "모자를 아내로 착각한 남자 이야기" 또는 롤로 메이의 "폴라와의 여행" 등 등 뛰어난 정신분석학자들의 책을 꼭 읽고 스스로 치유해서 여러가지 문제 극복해서 불행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길 빌어요ᆞ
부당한 일 억울한 일 있어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마음 가지도록 노력하면 좀 더 나아지겠죠ᆞ
인생을 헛 산 거 아니고 지금도 늦은 것 아닙니다ᆞ나이 50에도 님보다 못 깨달은 사람 얼마나 많다고요ᆞ
지금은 젊어서 모르시겠지만 살아본 사람은 세상 별 것 아니라는 생각 다들 합니다ᆞ
어떤 일이든지 한가지 성실하게 꾸준히 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훌륭하다는 것 나중에 알게 될거에요ᆞ
ㅇㅇ 에나 가서 ㅇㅇ이나 배워라는 말은 어딘가에 가서 무엇인가를 배워서 돈을 번다는게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줄을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말입니다ᆞ무엇인가를 해서 지속적으로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신성한 일이니 어떤 일도 하찮게 여기지 마세요ᆞ하찮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어리석은 겁니다ᆞ
님은 헛 산게 아니라 부족한 환경에서 상처받아 제대로 똑바로 자라지 못한 거니 지금부터라도 상처를 회복해서 환경이 열악한 조건이지만 그 조건에서 더 발전해 나가세요ᆞ암환자가 다 죽지는 않고 이겨내고 살아남는 사람 있듯이 님도 나쁜 조건에 상처받아 제대로 달리지 못했지만 지금부터 극복하고 조금씩 달리세요ᆞ
혼자 괴로워하지 말고 여기 글 쓰고 어른들 조언 참고하세요ᆞ젊은이가 피기도 전에 시들면 절대 안되요ᆞ앞날이 구만리인데 피어나는 모습 하늘도 땅도 지켜볼 겁니다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