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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다 받아들이겠다 합니다. 아마 님의 남편도 제 남편도
애정없는. 단지 육체적 욕구를 순간 통제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전문가들 글을 보니 결코 짧은 시간에 그 분노와 상처가
가라앉지 않는다고해요. 최소 3년. 길게는 10년도 걸린다니
그때까지 남편도 지치지않게 우리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아야 할것 같네요. 그래도 님은 상간녀에게 위자료도 받았네요
저는 당당하게 나와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예요 사필귀정 | 15-08-18 16:50 | 댓글달기
전 약점을 잘알고있었고 미혼이라..상간녀다루기가 수월했어요.
제가 언제 전활해도 받아요.
아직회사나 집에 알리지 않았으니..고분고분..
사실 알릴맘은 없어요. 약속을지키는 이상.
상간녀한테 분풀이 할수있는것도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데 도움이되긴하죠..
오래가진 않지만.. 그래도 남편님이 님옆에스셨으니 다행이긴하죠.
대부분.. 되려 내가 피해입을까 원하는만큼은 못 하더라구요.
저도 살짝 그렇구요.
답답하고분한마음 잘정리 하시길 바래요.
아~~동병상련.. 노력 | 15-08-19 00:33 | 댓글달기
저도 그랬어요. 주변에서 가장 부러움을 사는 부부였어요.
상상이야 해본적있지먀, 이런일이 저한테 일어날줄은.. 정말꿈에도 몰랐어요.
그럴수 있는사람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사이를 망쳐버린 남편에대한 배신감이 극에 달했어요.
님맘이 꼭 저와 같아요.
그리고 이해하고 용서할 의지는 사치 같았어요.
하루종일 손에 땀이나고 심장을 누군가 꼭 쥐고있는 느낌.
남편이 내 눈 앞에 없으면 극도의 불안..
그렇다고 남편한테 독하디 독한 여자로 보이는것도 싫고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은 느낌.
대화를 많이했어요.
빨래 설거지 해주는거 말고 상처낸거.. 신뢰와 확신으로 덮어달라고..
그냥 미안하다 사랑한다 후회한다 말고 ..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해달라고..
날 사랑하는 이유 10가지 말해달라했어요.
18개의 이유를 카톡으로 보내왔죠.
상간녀와의 잠자리가 비교될까 그런것조차 짜증나고.. 남편은 아니래요.그런생각 안한다고..
그래서 나랑의 잠자리가 좋은 이유 10가지 댈수 있냐고 도 했죠.
18개의 이유를 하나하나 카톡으로 보내요.
의외로 효과는 좋았어요.
유치했지만, 하나하나 들으니 우리가 이렇구나.. 하며 웃기도 했어요. 당연히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그말의 끈을잡고 버텨요.
어쩌겠어요. 정말 헤어지고 싶진 안은걸요..저도 그냥 참아지길 바래요.
저도 오늘새벽까지도 악다구니를 썼는걸요.
지금은 잠시 아무생각 없어요.
이제는..그냥 지금만 같아도 좋겠어요.
님도 당장은 아니어도..조금씩 나아지시길바래요.
우리 힘내요.. 노력 | 15-08-19 00:23 | 댓글달기
제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기가 미친행동을 한걸 왜 당신이 이해하려 하냐고. 자기가 잘못한 행동이라고.
그리고 남자들은 그냥 본능을 순간 제어하지 못해서일 뿐이래요. 상간녀 이뻐서도 잠자리를 잘해서도 아니랍니다.
제 남편이 외도이유를 말해주더군요.
배려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내 편한대로 관계할 수 있었고
유부녀라 집착하지 않을테니 언제든 쉽게 버릴 수 있을것 같아 그랬을 뿐이라고. 그렇게 살아온 본인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있어요. 사필귀정 | 15-08-19 06:50 | 댓글달기
이해하는게아니죠..
용서도 아니구요.
저도 용서는 못한다고 했어요.
그냥 날 위해서 참아보는거죠.
사필귀정님..잘 헤쳐나가고 계신것 같아요 노력 | 15-08-19 07:04 | 댓글달기
충격도 큰것같아요. 그런데 제 남편이 자신의 외도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얘기해주는게 도움이 되고있어요.
본인도 그걸 제대로 알아야 후에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거기서 느낀점들을 저에게 얘기해줘요. 사실 남자들의 사랑이란 육체적관계가 아니잖아요
남자들에겐 아무나하고 김정없이 할 수 있는게 성관계라더군요(이것도 나쁜행동이지만 그동안 본인의 생각은..)오히려 손잡고 있는 것만으로 가슴떨리고 행복을 느끼는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그러고보면 잠시 성욕에 미쳐 정신은 못차렸지만 그 감정이 사랑이 아니었다는 건 제가 본 모든 증거에서 알 수 있었어요.
상간녀들은 사랑받아보지 못한 불쌍한 걸레일뿐이예요
육체적관계라도 해줘야 남자들이 입발린 소리라도 하니
평생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걸레짓을 하며 그 죄값으로 불행한 삶을 살다 가는거예요. 그런 걸레들이 행복이라는 걸 알까요. 쾌락만 있을뿐이죠. 하지만 우리는 떳떳하게 가정을 지킨 멋진 아내이고 아이들의 엄마예요. 남편은 그 어떤 여자도 아내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고 믿을꺼예요. 힘내세요! 사필귀정 | 15-08-19 23:15 | 댓글달기
제가 남편한테 바란것도 그런거든요.
그렇게 알아서 조목조목.. 얘기해주고 안심시켜주면 그게 조금씩 새 살이 될텐데,
미안하다 후회한다 이말만 되풀이 되니.. 맘이 나아지는게 없더라구요.
전 그래서..제가 코치해가며 위로받아요.
해달라기 전에 해주면 좀 더 쉬우련만...
전 어제 오늘 뒤집어져서는... 힘든시간 보내고 이제 좀 진정..
언제까지 반복될지 두려워요 노력 | 15-08-20 14:52 | 댓글달기
남편한테 카톡으로 보내줬어요.
이제 슬슬 제가 어떤방식으로 위로받길 원하는지..감잡은것 같아요. 노력 | 15-08-20 14:55 | 댓글달기
엊그제밤에 남편의 싸대기를 몇대 갈겼네요 사고칠까봐 입고 있던 윗옷을 다 찢어버리고 아래옷을 다 벗겨버리고 마구 마구 때렸네요. 자기 모습이 챙피하다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혼자 술마시며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 들어왔어요 남편도 아이들도 다들 자고있어요. 괴롭고 힘드네요 저와. 아무감정이 없다던 그년을 한공간에 두고 1년 반동안 저를 속여왔다는게 도저히.... 저는 그년을 참 잘해줬거든요. 남편이 애는 쓰고 있지만 믿음이 없어요 언제 또 저를 실망시킬지 지금의 모습이 진실인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건지도 모르겠어요. 가까운곳에 있다면 좋겠네요 속마음을 터 놓고 싶은 절실한 친구가 흉보지 않고 진심으로 마음을 위로해줄 절실한 친구가 필요하네요.정말 나쁜 년놈들입니다 !!!! | 15-08-19 00:46 | 댓글달기
사실 지금도 맥주한잔.
술때문에 위염으로 고생하고 체중도 5킬로 줄었어요.
이거 좋아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ㅠㅠ
저도 누군가 한테 털어놓고싶지만 다시 내게 흉으로 돌아올까..싶어 혼자 꾹꾹 참아요. 이런것 또한 정말 답답해요.
얘기할 상대라고는 남편 아님 상간녀.. 아! 택시기사아저씨..
지인은 아니면서..내맘 알아주는 사람 이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노력 | 15-08-19 00:59 | 댓글달기
근데 저는 양쪽 어른들께 다 알렸고 오히려 친정엄마가
이런저런 증거들을 보시곤 그냥 잠시 실수한거라고
육체적 외도는 한번쯤은 눈감아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어른들 말씀으론 남자들 육체적외도는 모르고 살뿐
한번씩은 다 있다고 ㅜㅜ 사필귀정 | 15-08-19 23:21 | 댓글달기
안살것도 아닌데.. 회복할수 없게될까봐..
남일로만 알았을땐.. 그냥 힘들겠지 였는데, 직접당해보니 이런고통이 없어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저처럼 같은 고통을 겪는 분들도 많으니.. 아.. 이걸 위로라고.
같이 잘 견뎌봐요. 노력 | 15-08-19 01:14 | 댓글달기
순간순간 상상이 되죠. 그럴때마다 다른 생각. 또는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남자들의 외도 모르고 살뿐. 아예 없는 집은 많지 않대요. 그냥 아무감정없는. 마음도 주지않은 순간의 호기심과 성욕뿐이예요. 님과 연애할때 남편은 관계에 집착하지 않았잖아요. 손잡는것 하나에도 설레고 님을 배려하고. 상간녀에게 그런 남자는 별로 없어요. 그냥 욕구배출의 상대일뿐. 사필귀정 | 15-08-19 06:54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