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아내가 아이를 원치 않습니다.

미래에희망을 | 2015-10-16 21:48:01

조회수 : 15,684

결혼한지 2년 된 것 같습니다. 30대 초반 직장인 입니다.
직장에서 만나 1년도 채 연애를 안하고 결혼에 골인해서 살아왔습니다.

결혼 직전에 아내가 자신은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해서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덜컥 임신하는게 겁이나서 그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아주 확고했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의 시점에서는 확실히 파악하는데 장인어른 장모님이 육아 문제로 아내가 어렸을 적부터 심하게 싸웠나 봅니다. 이혼 직전까지 간 적도 있는 것 같고요. 아내는 자기 몸 망가지는 것도 싫고, 육아로 인해 하고 싶은 음악 공부를 포함한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고 평생 자식 뒷바라지 하면서 사는게 싫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것도 인생의 일부라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되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진지하게 이야기 했다가 거의 이혼 당할 뻔 했습니다.

이 부분만 빼면 저희 부부는 잘 맞긴 합니다. 다만, 제 자신이 자녀가 없는 상태를 앞으로 계속 견딜 수 있을지, 죽을 때까지 한을 품고 살게 될지 어떨지 걱정됩니다. 살다 보면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럴 가능성은 만에 하나 없어 보입니다. 가임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육아 및 자식을 가진 가정의 형태 자체를 혐오하기 때문에 입양이나 이런 부분으로 해결할 부분도 아니고요. 자식을 가지려면 이혼하고 재혼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기엔 부부로서 쌓아온 추억도 많고 축하해주신 부모님이나 많은 이들을 배신하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다행히 저나 아내나 형제가 있고, 양가 부모님은 우리 부부 사이에서 꼭 손주를 봐야겠다고 압박하시진 않습니다. 제 마음이 문제죠.

인생에 한 점 후회 없이 살아온 것 같은데, 이 결혼이 유일한 무언가 불충분한 어떤 것으로 남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이 혹시나 계실까 해서 푸념해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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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의 그런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아이가 생기는이상 완전다른 삶을 살게되리라는거 잘알테니까요..그 아이가 주는 행복은 그 힘듦의 몇배이지만 그건 아직 아이가 없기에 그 행복을 모르고있구요..아내는 지금은 한창 일할때고 일이좋고 친구가좋고 자기삶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아이에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할겁니다.우리나라에서 육아는 대부분 아내의 몫이고 자기일에 가사에 육아까지 잘한다는건 남자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힘든일이에요..지금은 결혼한지 얼ㅇ사안됐고 몇년더 자기일 하며 자기시간을 충분히 즐겨보는것도 좋으리라봅니다..2,3년 그렇게 두분이서 생활하다보면 아이가 생길때 진정 한 가족이 형성되는듯한 느낌을 아내분이 받을거에요..아내가 먼저 아이갖고싶어할수도 있구요..지금 아이문제를 자꾸 얘기하다보면 스트레스만받고 아이에대해 더 거부감이 생길수있으니 본인의 바램,뜻을 진심으로 전한후 천천히 생각해볼시간을 주세요..지금 아내는 자기일이 너무좋고 자신의 삶을 살고싶은 강한욕구가 있으니 몇년더 기다려보시면서 님도 님의 소중한 시간을 즐기도록하세요.. 깨달음 | 15-10-17 12:00 | 댓글달기
  •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아내가 연상이고 30대 중반이라 시간의 여유가 많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미래에희망을 | 15-10-17 20:00 | 댓글달기
  • 원래 임신을 못하는 사람은 아닐까요
    제 친구는 결혼전 동거한 남친과 피임없이  2년을 지냈는데 임신이 안되었데요
    검사 해보니 자궁유착이 심해서착상이 안된다는 ㅜㅜ
    현 남편에게는 말안하고 결혼 해서 아이는 계획 없다며일만 하며살아요
    친구 | 15-10-20 09:21 | 댓글달기
  • 제가 생각하기엔 만약 그런 신체적인 문제인 경우라면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하면서 저에게 당당하게 말할 것 같아요. 페미니즘까진 아니라도 그런 류의 사고방식과 원만하지 않았던 장인어른들과 와이프 사이의 관계가 그 원인일 것 같아요. 미래에희망을 | 15-10-24 16:01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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