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제 시작인걸까요?

춤추는나무 | 2016-01-26 02:53:33

조회수 : 20,751

16개월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나름 인정받던 무용수였는데 결혼,출산,육아로 인해 공연, 레슨활동은 잠시 접어두고 있네요.
남편도 결혼 초에는 다정다감하고 남부러울것 없는 사람이었는데 임신과 더불어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제껏 단 한번도 아기 목욕시켜준적도 우는 아이 제대로 달래줄 생각도 않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밥먹고 피곤하다며 늘 잠만자던 남편이에요.
근데 몇주전 핸드폰을 보니 중년xx라는 어플이 깔려있어서 들어가봤더니 쿨한만남을 원한다며 돌싱으로 프로필 등록을 해놓았더군요.
신경쓰면 저만 맘에 상처를 입을까봐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퇴근해서 하는 첫 말이 낼 지방에 일있어서 가야하니 아침에 옷 깔끔한거 준비해달라 하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맘에 남편 핸드폰 열어봤더니 저번에 그 어플에서 쪽지와 채팅한 흔적이 있더군요.
아~~ 설마설마
카톡을 열어봤더니 그중 한명과 주고 받은 문자가 고스란히 있더라구요
이혼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잉크도 안말랐다나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억지로 결혼했고 지금 아이는 자기가 키우고있다며
낼 약속을 잡았더군요. 그 여자가 자기는 길치니 데리러오면 안되겠냐 자기 애기 좋아하는데
애기도 데리고오지 등등
어떻게 아이까지 들먹이며 이딴 말들을 주고 받는지
치가 떨리고 어찌해야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전 이제 어떤 맘 준비를 하고 있어야하는지요.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는 바보될거같네요
섣불리 캘수도 없는 노릇이고
도움 좀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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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코멘트쓰기
  • 초반에 잡아요..어짜피 시간끌어도 더진전되어도 끝날판이고..차라리초반에잡는게나아요..더진전한꼴보며 가슴아파하고싸우다지쳐 결국끝나느니 미련없이 초반에잡아서 정신차리면 모를까..이미발을디뎠어도  진전했어도 상황은같으니까..까놓고 밀어붙이고 이제부턴 계속 체크해야합니다..그래서견디면 몰라도 못견딤 그래도 끝나니까.. 거짓말 | 16-01-26 06:56 | 댓글달기
  • 일단 마음을 진정시키시고 현명하게 판단 하셔야해요
    화가난다고해서 기분내키는대로 행동하고 말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본인에 생각을 정리하셔서 판단 하신뒤 행동하셔도 늦지않습니다
    남자들이란 오리발에 달인들입니다
    확신한 물증을 내밀어도 오리발을 내미는 남자도 있답니다
    님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더철저히 님을 속이며 바람을 필수도 있으니 이야기를 하더라도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답니다
    그냥 만나 차한잔 했다고하면 그걸로 끝나는 이야기이고
    님만 바보가 되는거죠
    그럼 남편은 더 머리를 굴리며 바람을 필확률이 높아요
    저도 임신하고 애를 낳고 그러면서 남편이 변하덜구요
    이제 더이상 여자가 아닌거죠 ㅡㅡ
    자기 아이를 낳았음에도 남자들은 고마움보단 외적인걸 보는것 같아요 어이없는거죠
    전 남편이 한두번 바람핀게 아니라서 이제는 머 내려놓은 수준이죠  이혼하려 여러번 시도 했지만 쉽지 않더군요
    아이만 보고 살고있어요
    주말부부라 그게 가능하더라구요
    지금 현재는 아이가 어려 참고 기다리고 있어요
    좀더크고 제 힘으로 키울수 있을때  그때도  여전히 바람을 피고있다면 그때 이혼해도 되니까요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잘 생각하셔서 행동하세요
    아이를 키워야 하니깐요
    너무 마음 아파 하지마세요
    하늘이 무너질거 같은 배신감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그시간동안 말도 못하게 힘들지만 참고 견디셔야해요
    님과 아이를 위해서요~~     바봉 | 16-01-26 21:32 | 댓글달기
  • 춤추는나무님 우선 아이가 있다고 하시니 정말 현명한 선택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외도 초기에 확실하게 잡으시면 좋은데 초반엔 밀어붙일 증거가없고 어쩌다 외도가 걸릴때쯤이면 아마 반은 미칠지경이 되더군요 저의 집사람의 외도를 그렇게 맞닥뜨린 저는 미칠지경이었습니다
    나무님은 핸드폰내용을 들이대지마시구요 그냥 내배우자가 날속이며 외도하지못하도록 뛰는놈위에 나는놈의 지혜를 모아서 붙잡아보심이 어떨까요
    부부간의 사연은 그부부만 안다하니 저마다 개성과 취향이 있을겁니다
    극단적인 생각보다는 평생을 함께 하기로한 배우자이니 수많은 용서와 인내를 필요로할거에요
    하지만 나무님이 죄인이 아니니깐 끌려다니진 말구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보세요 좋은결과를 기대합니다     난남자 | 16-01-27 00:26 | 댓글달기
  • 바람핀걸 들키면 누구나 오리 발이죠..죽기 아님 까무러치니까..그래서 이미 그 정도면 진전되는 중이든 진전됫든.이미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거죠..더 진행되서 더 깊어지고 난후에 안들..지금 안들 차라리 빨리 알아서 빨리 끝내든,더 이상 진전 못하게 하든 해야합니다..싹수를 잘라야죠..만일 돈 욕심에 위자료가 탐나면 잠잠히 기다리며 목줄을 노리구요..그러는 동안 맘상하고 그 분을 어찌 삯힐 려구요..돈은 얼마 못받는다니 다시 잘 사는게 제일 큰 이득이고 이혼해서 산들 더 잘살고 더 좋은 남자 여자 못만나요..그리고 반복되는 굴레에 전 남편 전 부인이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을 자꾸 괴롭히게 될 것이고.그래서 싸우게되고 똑같이 반복되죠..한번 실수가 끝이어야지 두번 이상 간다는건 인생이 아닌 듯합니다..아주 다 잊을 만큼 좋은사람을만나면 모를까..그러나 시간 지나면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 이란 걸 또 뒤늦게 깨닫죠..결국 자기 자신이 이상적인 사람이 아니면 서 상대방이 이상적인 사람을 갈구하니 항상 모순이고 그래서 이혼은 이기적인겁니다..자기도 책임있는것이 이혼의 귀책이죠..항상 상대성이 있으니..애들과 이혼해서 같이 사는게 개운하고 살만하면 길게 끌지 말고 목줄 잡아당기고.돈이 아쉽다면 덧을 놓고 기다리세요..그런데 그건 아닌듯..그래도 애들을만든 애들 아빠인데 덧에 걸려 다리 잘린 모습으로 각인 되면 애들의 미래도 엉망입니다.. 거짓말 | 16-01-27 00:34 | 댓글달기
  • 여기 운영지기님한테 전화해보세요 너무 직설적이라 마음이 아프긴한데...정리는 되더군요.... 감자공주 | 16-01-27 11:28 | 댓글달기
  •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여ㅜㅜ
    저는 녹음기로 우선 상황을 좀 살폈었어요...
    그리구나서 다른 증거들 다 잡고나서도 다시 용서...

    그 다음에 다시 녹음기로 확인...
    그리고 결국 이혼...

    지금 소송중인데 쉽지 않네요 우리나라 법이 ㅜㅜ     토닥토닥 | 16-01-27 11:29 | 댓글달기
  • 다들 참아라 기다려라 는 이야기 들이네요 ㅠㅠ
    저도 남편의 외도를 처음안건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스스로 자해 해면 지금까지 와 있습니다.  밤 12시 넘어서 번화가를 돌아다리며  미친년처럼 찾아다녔고, 경찰서로 들어가 남편이 연락이 안된다고 위치알려달라고 사정도 해보고 스스로 헤어나질  못하고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이틀전에는 남편보는 앞에서 지하상가 계단에서 혼자 굴려답니다. 그래서 온  몸에 타박상으로 약먹고 있습니다.

    정말 긴 싸움인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이혼은 생각을 안했기에 내가 할수있는 것은 다 한것 같습니다.
    남편도 충격받았는지 이틀동안은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나 또 언제 어떻게 맘이 바낄지  그년을 만나로 나갈지 생각만 하면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합니다.

    살든 안살든 바로 미행해서 증거잡으라로 하고 싶네요     노랑 | 16-04-27 15:42 |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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