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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보언니 비밀글봐주세요 ᆢ
작성자 하늘을수없이 (175.204.X.108)|조회 7,227
http://wetoday.net/bbs/board.php?bo_table=love&wr_id=9544 주소복사   신고
쪽지가안써지기에 비밀글올렸어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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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보
 203.226.X.3 답변
* 비밀글 입니다.
하늘을수없이
 175.204.X.108 답변
남편은  비번안깔구 
집에오면  폰껨켜놓구  같이하구있어요
별 의심받을행동은 안하는데 저혼자만
잡생각들로 의심만하네요 ᆢ
그러고보니  각방썼을땐 핸드폰잡구살았는데
의심한번안해봤으니 ᆢ 제가 잘못이네요  ᆢ
지금은함께 자구있는데  화가나서 각방쓰자구하면
남편은 부부는함께 자야한다며  싫다해요
잘하구있는거 맞죠?
저만  잘하면돼는데  자꾸 오만잡생각만 가득차서
힘드네요 ᆢ  ㅜㅜ
난바보
 203.226.X.3 답변
님은 아주 잘 하고 있는 거 맞아요ᆞ
난 남편에 대한 믿음이 너무 오랜 시간 깊었기에 그만큼 배신감과 상처가 커서 쉽사리 해결될 수 없어요ᆞ
님은 남편과 떨어져 자면 안되요ᆞ
난 바보짓 참 많이 했어요ᆞ
자식한테도 돈만 벌면 되는줄 알았고 자주 애들 데리고 놀러다녔어야 했는데ᆞ
아이한테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세요ᆞ공부보다 돈보다 따뜻한 가족소통이 자식에겐 제일 좋은 영양분이에요ᆞ
어른과 똑같이 존중해주세요ᆞ
남편도 절대 방치하지 말고요ᆞ
믿는 것과 방치하는 건 달라요ᆞ
믿어주되 방치하진 마세요ᆞ
지금은 몰라도 10년 20년 후 남편 기억속에서 지금의 아내 고통이 잊혀지면 우연히 정신나간 여자 하나 지나간다면 기회 생기면 바람 필 가능성 있으니 관리 잘 하면 문제 없을 거에요ᆞ
남편은 작정하고 바람 피고 싶어서 피는게 아니라 옆에 집적댈 여자 있고 그 여자가 집적대는 남편 손 잡아주는 정신나간 년이면 무조건 그대로 바람되는거지요ᆞ남편탓이라기보다 상간녀 탓인데 내 남편은 집적댈 놈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너무나 잘못이란 거지요ᆞ어쩌다 관계해서 한두번으로 잡혔거나 끝났다면 그냥 실수로 용서할 수도 있었을텐데 불행하게도 내 남편은 이런 관계를 들통날 때까지 7개월간이나 지속했지요ᆞ아마 들통 안 났더라면 몇년 갔을 겁니다ᆞ어쩌면 10년 20년ᆞ사랑 아니라고 하지만 내겐 너무나 끔찍해요ᆞ간단히 두집 살림이잖아요ᆞ처음엔 사랑도 아니고 뭣도 아니겠지만 시간 갈수록 점점 달라지고 정도 생기겠죠ᆞ
아무도 내게 남자 생리나 특질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해주지 않아서 아니면 내가 한번도 관심 가지지 않아서 아무 것도 몰랐어요ᆞ그냥 무지했지요ᆞ공부만 하면 되는줄 알았고 돈만 벌면 되는줄 알았고 믿어주면 되는줄 알았죠ᆞ
난바보
 223.33.X.12 답변
예쁜 옷 사는거, 님 가꾸는 거 아끼지 마세요ㆍ
가족 여행 가족 나들이 정기적으로 꼭 하세요ㆍ
돈 아낀다고 안 가면 인간은 휴식과 즐거움이 필요한 존재라 가족하고 안하면 다른 여자하고 하게 될 것 같아요ㆍ
가끔 색다르게 사시고요ㆍ
인간은 맨날 밥 먹다보면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잖아요ㆍ
아내들은 아이 때문에 혹은 별로 안 즐겨서 피곤해서 기타 등등 온갖 이유로 부부관계 피하게 되는데 절대 피하지 마세요ㆍ
일부러 즐기진 않더라도 완벽하게 조건 만드세요ㆍ애들 다른 방에 재우거나ㆍ신경 쓰이는 것 다 배제시키고 완벽한 부부만의 침실 조건 만들어 놓으세요ㆍ그리고 님도 즐기세요ᆞ제일 중요해요ㆍ
난 이런 것 하나도 몰랐어요ㆍ
지금 후회하면 뭘하겠어요ㆍ
남편이 아무리 날 사랑하면 뭘해요ㆍ
다른 육체랑 심심풀이 땅콩 즐겼고 난 그 걸 용서 못하는데
님은 가능해요ㆍ결혼생활 그리 오래된 것 아니잖아요ㆍ
잘 관리 감독하면 영원히 행복한 가정 만들 수 있어요ㆍ
아주 가끔 남편과 집 떠나 호텔도 가고 기분도 내세요ᆞ
그 돈 아낀다고 몇십만원 아낀다고 가정 경제 달라지는 건 별로 없어요ᆞ
아이를 위해서 엄마가 행복해야 하고 엄마들도 일만 할게 아니라 인생을 즐겨야 해요ᆞ
하늘을수없이
 175.204.X.108 답변
언니말들으니 조금은 맘이편해지는듯해요
잘하고있다는말 ᆢ 
요즘 제가  어디서 ᆢ누구랑 ᆢ
왜 ᆢ  전화통환누구냐 ᆢ  자꾸물으니
자꾸 그럼화난다하네요
그렇게 불안하냐면서 ᆢ  꼭 그렇게까지해야하냐구 ᆢ
전 눈앞에  없음 불안하다고 했죠
남편도  예전 제모습이  아니란걸알기에  왜그러는지 알아서인지
 좋게  대화하더라구요
아픈제맘을 알기에  일하는모습까지  사진찍어보내주는데
저두 조금씩  믿어보려 노력하려구요
하늘을수없이
 175.204.X.108 답변
바보 언니두 힘들텐데 제고민도 들어주고 답변줘서  고맙구
미안하네요 ᆢ
서로 용서하고 몇년이지나신분들도
저와 같은 길을 걸으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이게 회복단계인지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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